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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화보집] 태국의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 '신민주 운동' 출범식 (2015-6-24)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7.06|조회수129 목록 댓글 1

 

이하의 화보집은 국제분쟁 전문기자 이유경 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것을 '크메르의 세계'가 한국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태국의 민주화 학생운동가들은 6월24일 '신민주 운동'(Neo-Democracy Movement)이라는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의 출범을 선언하고, 6월25일에는 방콕의 중심가에서 군사정권 반대 행진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시위 다음날인 6월26일에 전격 체포당했습니다. 이 화보집은 바로 6월24일 '신민주운동' 출범 선언식 현장의 기록으로서, 전재를 허락해주신 이유경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첨부 용량의 한계로 인해 모든 사진을 싣지 못하였으므로, 모든 사진을 보려면 원본 링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크세]

 

 

 

[화보집] 태국의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 '신민주 운동' 출범식    

 

(원본☞) New Democracy Movement Declared, June 24 2015

 

 

 

글, 사진 : 이유경(Lee Yu Kyung) 2015-7-5

      번역 : 크메르의 세계

 

 

태국의 주요 학생운동가 14인을 비롯하여, 여타 학생운동가들은 2015년 6월 24일 '신민주 운동'(New Democracy Movement: NDM)의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은 [태국을 정대왕정 국가에서 입헌군주제 국가로 전환시켰던] 1932년 시암 혁명(Siamese Revolution of 1932)의 83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태국 민주주의에는 슬픈 일이었다. 83년이 지나서, 태국은 "몸부림치던 하강"의 시대에서 "유사 절대왕정"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느리게 미끄러지고 있다.

 

젊은 운동가들은 분명 이러한 시대에서 용기를 북돋아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요소였다. (모욕을 주고자 하는 말이 아니라) 필자는 이 학생들이 침묵을 지키거나 순종적이었던 태국 사회를 부끄럽게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의 목소리, 표정, 눈빛, 손짖 등에서, 그들이 유쾌함을 추구하면서 자유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그들에겐 이미 미소와 웃음이 넘쳐났다. 그들은 대단한 결의에 차 있었고, 도망치거나 보석을 신청하지 않고 오로지 투쟁만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들이 [정치활동 및 집회를 금지한 군사정권의] 명령을 거부한 첫번째 댓가는 이미 현실화됐다. 그들은 평화롭게 가두시위를 벌인 후 모두 체포됐다. 그들의 가두시위는 현재의 군사정권 하에서는 드문 일이었다. 그들에겐 선동죄와 군사정권의 '제2015-3호' 명령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현재 군사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제2015-3호' 명령은 5인 이상의 정치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필자는 그들의 결의와 높은 의기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하의 기록은 바로 필자가 그들에게 보내는 "쑤쑤"(Su Su: '화이팅'을 의미하는 태국어)이다.

 

 

 

(사진:  Lee Yu Kyung) 방콕과 컨깬의 대학생 14인이 6월25일 '민주기념탑' 앞에서 군사정권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하루 전인 6월24일, '1932년 시암 혁명' 83주년에 때를 맞춰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인 '신민주운동'의 출범을 선언한 바 있다.

 

 

 

* '신민주 운동' 출범식 (2015-6-24)

 

(사진:  Lee Yu Kyung) '신민주운동' 소속 학생 14인 중 한명인 랑시만 롬(Rangsiman Rome) 군이 6월24일 출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들은 '궁극적인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이틀 뒤 전원 체포됐다.

 

 

(사진:  Lee Yu Kyung) '컨깬 대학'(Khon Kaen university)의 쿠데타 반대 학생 동아리 '다오딘'(Dao Din) 소속 학생들이 6월24일 방콕의 '빠툼완 경찰서'(Pathumwan Police station) 인근에서 가두시위에 합류했다. '다오딘' 동아리는 '신민주 운동'의 선도적인 세력 중 하나로서, 지난 6월8일 컨깬의 '민주기념탑' 앞 시위를 통해 '신민주 운동'의 출범을 최초로 선언하기도 했었다.

 

 

(사진:  Lee Yu Kyung) 방콕과 컨깬 도 출신의 학생운동가 14인과 여타 시위대가 '1932년 시암 혁명' 83주년인 6월24일 '빠툼완 경찰서' 앞에 모였다. 이 학생들은 지난 5월22일 군사 쿠데타 1주년 항의시위 당시 자신들의 평화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던 사복 경찰의 사진을 들고 있었다.

 

 

(사진:  Lee Yu Kyung) 지난 5월22일 평화적인 시위대를 끌어내고 있는 사복 경찰의 모습이 담긴 또 다른 사진.

 

 

(사진:  Lee Yu Kyung) '컨깬 대학'에서 온 '다오딘'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6월24일 방콕의 '빠툼완 경찰서' 인근에 설치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들 7인은 이틀 뒤 방콕에서 전원 체포됐다.

 

 

 

(사진:  Lee Yu Kyung) 방콕 지역 대학들에서 온 학생운동가들이 6월24일 '빠툼완 경찰서' 인근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 서 있다. 방콕 지역 학생들은 여러 대학 소속이며, '탐마삿 대학'의 '민주주의를 위한 자유 탐마삿 연맹'(League of Liberal Thammasat for Democracy: LLTD) 등이 포함됐다.

 

 

(사진:  Lee Yu Kyung) 촌티차 챙르(Chonticha Chaengrew: 중앙) 양은 6월26일 체포된 학생 14인 중 유일한 여학생이다. 그녀는 현재 '방콕 중앙 여성 교도소'(Bangkok Central Women Prison)에 수감돼 있다.

 

 

(사진:  Lee Yu Kyung) '탐마삿 대학' LLTD 소속인 랑시만 롬(Rangsiman Rome: 좌측) 군과 라타폰 수파소폰(Rattapol Supasophon: 우측) 군이 6월24일 '빠툼완 경찰서' 인근의 가두시위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Lee Yu Kyung) '다오딘' 소속 학생 7인이 6월24인 '빠툼완 경찰서' 인근의 가두시위 현장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  Lee Yu Kyung) '다오딘' 소속 학생 중 한명인 와산 사데싯(Wasant Sadesit) 군이 6월24일 '빠툼완 경찰서' 인근 가두시위 현장에 앉아 있다.

 

 

(사진:  Lee Yu Kyung) '컨깬 대학'의 '다오딘' 소속 학생 7인이 6월24일 '빠툼완 경찰서' 인근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서 있다.

 

 

(사진:  Lee Yu Kyung) 학생들과 민주화 운동가들이 '빠툼완 경찰서'로 접근하자, 경찰 병력이 정문에 도열해 있다. 시위대는 지난 5월22일에 자신들의 평화시위를 폭력적으로 해산시킨 경찰들을 고발했다.

 

 

(사진:  Lee Yu Kyung) 가두의 군중들과 지지자들이 학생들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  Lee Yu Kyung) 랑시만 롬 군이 '빠툼완 경찰서' 정문 앞에서 경찰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  Lee Yu Kyung) 연좌농성 중 저녁 식사를 하는 학생의 모습.

 

 

 

(사진:  Lee Yu Kyung) '탐마삿 대학' LLTD 소속 라타폰 수파소폰 군이 '빠툼완 경찰서' 정문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Lee Yu Kyung) 14인 학생 중 한명인 폰차이 유원이(Pornchai Yuanyee) 군이 '빠툼완 경찰서' 정문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Lee Yu Kyung) 학생들이 입고 있는 티셔츠의 등뒤에는, "생각은 투옥시킬 수 없으며, 희망은 가로막을 수 없다"는 시(詩)가 적혀 있다.

 

 

(사진:  Lee Yu Kyung) 방콕 출신 대학생 7인을 대리한 끄릿사당(Krisadang) 변호사가 5월22일에 평화시위를 진압했던 경찰들에 대한 고발장 접수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Lee Yu Kyung) 학생들이 자신들을 안전한 곳으로 태우고 갈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스크럼을 짜고 있다.

 

 

(사진:  Lee Yu Kyung) 학생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택시들에 신속하게 탑승했다.

 

 

(사진:  Lee Yu Kyung) 민주화 운동가이자 택시 운전수이기도 한 판삭 시텝(Pansak Srithep) 씨의 택시도 그 중 한대였다. 그의 아들은 지난 2010년 레드셔츠 운동의 대규모 시위 유혈진압 당시 사망했다.

 

 

(사진:  Lee Yu Kyung) 학생들은 다음날인 6월25일 가두행진에 나서 '민주기념탑'에 "쿠데타 반대" 구호가 적힌 검은 현수막을 둘러쳤다. '민주기념탑'은 '1932년 시암 혁명'을 기념하는 조형물이다.

 

 

 

 

 * 관련기사

 

     - "태국 학생운동가 14인, 방콕 중심가에서 군사정권 반대 행진"(Khaosod English 2015-6-25)

     - "태국 군사정권 반대 행진 학생 운동가 14인, 시위 하루 뒤에 전격 체포"(Khaosod English 2015-6-26)

     - "군정 반대 학생 14인 구속 : 유엔 및 유럽연합이 "즉각 석방"을 촉구"(Khaosod English 2015-7-1)

     - "태국 군정의 군인들, 체포된 학생의 집을 방문 - 가족에게 압력 행사"(Khaosod English 2015-7-2)

     - "구속된 학생 14인, 보석신청 거부 - "군사법원은 우리를 재판할 자격이 없다""(Prachatai 2015-7-3)

     - "태국 방콕 시민 수백명, 구속된 민주화 시위 학생 14인 지지 행사 개최"(Khaosod English 2015-7-4)

     - "군사법원, 민주화 학생 14인 구속신청 기각 - 여론악화 따른 일시적 조치(?)"(Prachatai 2015-7-7)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태국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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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ewels | 작성시간 15.07.07 놀랍고 응원하고싶네요..좋은 기사 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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