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Khaosod English 2015-7-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군정 반대 학생 14인 구속 : 유엔 및 유럽연합, "즉각 석방" 촉구
Junta Dismisses Calls from EU, UN to Release Pro-Democracy Activ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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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haosod English) 6월26일 체포된 학생 운동가 14인을 지지하는 이들이 6월30일 '방콕 구치소' 앞에 모여 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고 있다. |
(방콕) – 태국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평화시위를 벌이다 최근 체포돼 수감된 학생 운동가 14인과 관련하여, 유엔(UN)과 유럽연합(EU)이 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군사정권은 그러한 요구를 일축했다.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실'(UN OHCHR) 동남아시아 지부는 어제(6.30) 성명서를 발표하여, 태국 군사정권이 [수감된 학생 운동가 14인에게 적용한] "형사적 혐의들을 신속히 기각할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유럽연합(EU)은 이번 구속사태를 표현의 자유 및 인권에 대한 "충격적인" 침해라고 선언했다. 한편, 태국의 대학 교수 약 300명도 군사정권에 대해 구속된 학생들의 무조건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군사정권 지도부인 '국가 평화질서 회의'(NCPO) 대변인은 국제 기구들이 태국의 사법제도에 관해 더 많은 신뢰를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NCPO 대변인 윈타리 수와리(Winthai Suvaree) 대령은 오늘(7.1)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들 국제기구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태국 당국의 사법절차에 관해 걱정을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태국의 법률은 오로지 잘못된 행위자들만을 처벌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이 모든 당사자들로부터 정보를 얻어 사실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게 된다면, 태국의 관리들이 법률, 정치학, 태국 사회의 본성에 바탕을 두고서, 이번 사건을 똑바른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태국 사회와 국제사회가 이러한 맥락을 이해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이번에 수감된 14인 대부분은 대학생들인데, 이들은 지난 금요일(6.25)에 방콕(Bangkok)의 민주기념탑(Democracy Monument) 앞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를 벌였고, 다음날 체포됐다. 이들에게는 소요 선동 및 군정의 집회금지 조치 위반 혐의가 적용되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 수감자 14인 중 13명은 남학생들이고, 1명은 여학생이다. 이들은 현재 군사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며, 군사정권은 이번 사건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건으로 보고 군사재판에 회부했다.
한편, 어제 밤 '방콕 구치소'(Bangkok Remand Prison) 앞에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수감된 학생운동가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가졌다.
NCPO 대변인 윈타이 수와리 대령은 오늘 보도진에게, 군사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군사정권이 제공하는 "적절한 채널들"을 이용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국민들을 환영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국민들에게 권리와 자유를 핑계로 법률을 위반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어떻게 이 사회가 평화를 유지하겠는가? 바로 지금, 일부 사람들은 감춰둔 의제를 갖고 있다. 그들은 보다 갈등이 조성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려 하고 있다. |
군사정권 지도부는 이번주에 들어와 수감된 학생들이 고위급 정치인들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그 정치인들이 누구인지 밝히기는 거부했다.
수감된 학생들은 방콕 및 북동부 지방 컨깬(Khon Kaen)에 있는 대학들의 재학생들로서, '신민주 운동'이라는 새로운 학생운동 단체에 소속된 이들이다. 이들은 금년 들어와 군사정권에 가장 지속적인 도전을 해온 이들이다. 반면, 태국의 고위급 정치인들과 주요한 정치 조직들은 대부분 군사정권의 명령에 따르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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