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본에 반정부 망명 학자의 송환을 요청했다가
망신만 당한 태국 군정
(내용정리) 크메르의 세계
프랑스 대사, "우리나라에는 왕실모독죄 같은 법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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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haosod English) 태국 군사정권의 법무부장관인 파이분 쿰차야 육군 대장(우측)이 7월13일 티에리 비토 태국 주재 프랑스대사(좌측)와 악수를 하고 있다. |
태국 군사정권의 법무부장관을 맡고 있는 파이분 쿰차야(Paiboon Khumchaya) 육군 대장은 7월13일 티에리 비토(Thierry Viteau) 태국 주재 프랑스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현재 프랑스로 도피하여 체류 중인 태국의 왕실모독죄(lese majeste) 위반 혐의자 3인을 송환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파이분 장관이 거론한 소환대상자 3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란 추이차이 Saran Chuichai : 성소수자(LGBT) 운동가로서 왕실을 맹렬히 비판.
- 짜란 딧타아피차이 Jaran Ditapichai : 교수, 전 국가인권위원장, 레드셔츠 운동(UDD) 공동 창설자.
- 솜삭 찌얌티라사꾼 Somsak Jeamteerasakul : 역사학자. 태국 군주제에 관한 주요 저자. |
그러나 프랑스 대사는 <방콕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이분 장관의 메세지를 "본국 정부에 전달은 하겠지만, 우리나라엔 '왕실모독죄'에 해당하는 법률이 없다"고 답변하여, 태국 군정을 쑥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파이분 장군의 이 같은 노력은 이러한 쪽팔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사도시마 시로(Shiro Sadoshima) 신임 주 태국 일본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쿠데타 반대로 유명한 빠윈 차차왈퐁판(Pavin Chachavalpongpun) 교수의 일본 체류 자격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빠윈 박사는 현재 '교토대학'(Kyoto University, 京都大學)의 '동남아시아 연구센터'(Center for Southeast Asian Studies) 소속 부교수로 근무중이며, 본 카페에서도 여러 차례 그의 활동을 소개한 바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만, 현재까지 일본 대사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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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haosod English) 태국 군사정권의 법무부장관인 파이분 쿰차야 육군 대장(우측)이 7월20일 사도시마 시로 신임 주 태국 일본대사(좌측)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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