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페에서도 상세히 번역하여 소개했듯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거액 뇌물 수수 의혹(http://cafe.daum.net/khmer-nomad/FAAO/3)에 휩싸여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사라왁 리포트>의 영국인 여성 발행인 체포를 주장했고,
8월 말에는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옐로셔츠를 입고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친 바 있습니다.
(참고: http://cafe.daum.net/khmer-nomad/CIjs/1065)
게다가 '알자지라' 방송이
2006년에 발생했던 몽골 여성 모델 폭파 살인사건을 심층 보도하면서,
나집 라작 총리에 대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알자지라' 방송에 대한 수사까지 공언하고 있습니다.
(관련 자료 현재 번역 중)
이에 대해 나집 라작은
"모든 것이 중국계(화교)의 음모"라면서 인종 갈등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했고,
대부분 돈을 받고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친정부 레드셔츠 시위대를 동원해
어제(9.17) 자신을 지지하는 관제시위도 벌였습니다.
(참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9/16/0200000000AKR20150916144951084.HTML)
* 현지의 풍문들에 따르면, 레드셔츠 시위대에는 말레이계 무슬림들 외에도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온 무슬림 이주노동자들도 대거 동원됐다는 설이 우세함.
이런 상황에서
나집 라작과 관련하여 "무언가"를 조사하던
부검사장 케빈 모라이스(Kevin Morais)가 처참하게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그의 시신은 드럼통에 콘크리트 등과 뒤섞인 상태로 유기돼 있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정국이 점점 더 진흙탕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