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유아시아방송 [RFA] 2015-12-11 (번역) 난파 / 크메르의 세계
라오스 북중부에 이례적인 유혈 사태 발생, 통행금지령 발령 Curfew Imposed in Lao Province After Deadly Violence (제보사진: RFA) 11월23~24일 사이에 발생한 교전에서 사망한 군인 3명의 모습 취재: Ounkeo Souksavanh 영역: Parameswaran Ponnudurai 라오스 당국이 북중부 사이솜보운(Xaysomboun) 도(province)에서 폭력사태가 빈발하자 이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경찰 및 여타 소식통이 금요일(12.11)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정부군 3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지난 달 폭력 사태의 범인을 '도적떼'(bandits)라며 비난했지만, 라오스 정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반정부 저항 단체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력사태로 군인 3명이 사망하고 몇 명은 부상을 당했다. 라오스는 최근 몇년 간 무장 반군의 존재가 알려진 바 없는 매우 엄격히 통제되는 사회인데, 이같은 상황 전개는 매우 드문 일이다. 경찰은 [사이솜보운 도에] 통행금지령이 발령됐으며, 지역 상황을 장악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달 사이솜보운 도에서 최소 6건 이상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사이솜보운 도 경찰국장 부원판(Bouanphanh) 중령은 12월 11일 본 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폭력사건 중 한 건이 '도적떼'의 소행이라 주장했지만, "현재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부원판 국장은 "도내 상황은 평화롭다. 오늘 아침엔 '라오스 건국일'(Lao National Day) 기념식도 끝냈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라오스 건국일'은 12월 2일이다. 그러나 정부와 가까운 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이솜보운 도의 건국일 행사는 안전 상의 이유로 12월 11일에 진행됐다고 한다. 통행금지령 본 방송은 라오스 국방부 고위 장교와 가까운 한 퇴역 군인과 익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추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경계가 엄청나게 강화됐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사이솜보운 도민들은 통행금지령 아래 있다. 오후 6시부터는 집 안에만 있어야 한다. [야간 치안 담당] 관리들도 벙커에서 잠을 자야만 하는 실정이다." 그와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11월 15~18일 사이에 사망한 군인들은 3명이다. 사망한 정부군은 반정부 저항단체를 추적 중이었고, 반군측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격전은 지난 11월 12일 한 정부군 장교의 사택에서 총격이 발생한 뒤에 이뤄졌다. 11월 12일 총격전으로 해당 군인의 열 살배기 딸이 살해됐고, 반군 단체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이 퇴역 군인에 따르면, 이 반군 단체는 그 총격전 열흘 뒤에 발생한 또 다른 총격전에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 총격전은 주요 도로 상에서 여러 대의 트럭 등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본 방송과 인터뷰한 퇴역군인은 이렇게 말하면서도 해당 반군 단체에 대한 더 이상의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11월 23~24일 사이, 11월 25일, 12월 2일에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총격전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사건 및 사상자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부상당한 군인과 민간인들이 사이솜보운 도에 위치한 '제103 육군병원'(103 Military Hospital)에 입원 중"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총격전 중 사망한 군인 3명은 사이솜보운 도에 주둔하는 '제584 여단'(584 Brigade) 소속이다. 이들은 치안유지를 위해 사이솜보운 도 및 인근 도(province)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 보강된 병력이다." '라오스 국방위원회'(Lao national defense committee)는 지난 11월 19일 '제283호' 공문을 통해, 해당 반군 단체가 여타 지방에서도 소요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경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정상"이라고? 부원판 국장은 트럭 총격 사건에 대해서만 "2명이 사망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정부군 사상자에 관한 세부사항은 밝히길 거부했다. 정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본 방송에 사망한 군인 3명이 누워있는 사진 한 장을 제보했다. 해당 소식통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통행금지령은 시민들의 목숨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내려졌다. 이는 도적떼가 총격사건이나 민간인에 대한 강도질을 통해 이익을 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방송이 반군과 정부군 사이의 교전으로 군인 세 명이 사망한 일에 관해 질문하자, 부원판 중령은 답변을 거절했다. 그리고 사망한 군인들의 사진에 관한 코멘트를 부탁하자 그는 이렇게 말하고 인터뷰를 종료했다. "그건 정상적인 일이다. 오케이. 회의 때문에 바쁘다." 정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사이솜보운 도가 "소요사태 때문에" 12월 2일 건국일 기념식을 일주일 이상이나 연기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념식은 12월 11일에야 삼엄한 경비 속에 열렸다." 사이솜보운 도는 한 때 소수민족인 몽족(Hmong, 흐몽족) 수천 명의 근거지였다. 몽족은 미국 중앙정보부(CIA) 고문들의 지도 아래 "비밀전쟁"(secret war)에 참전했다. 몽족 게릴라들은 비밀전쟁에서 [당시의 정부군이었던] 왕립 라오스 육군(Royal Lao Army: ARL)을 지원하기 위해 당시 공산 반군이었던 빠텟 라오(Pathēt Lao 혹은 Pathet Lao, ປະເທດລາວ: 파텟 라오, 라오 조국)에 대항해 싸웠다. 1975년 공산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자, 오합지졸에 다름없던 몽족 게릴라들은 정글 속으로 몸을 숨겼다.전쟁 동안 미국의 편에 섰던 자신들에게 공산 정부가 박해 를 가할 것이란 두려움 때문이었다. (사진 2) 사이솜보운 도 / 위키피디아 프랑스어판 (역주) '비밀전쟁'이라는 이름은 미국이 베트남전을 수행하면서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지역의 제3국에 대한 군사개입 사실을 부인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라오스는 베트남 바로 옆에 붙어있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내전 중에도 베트남전에 깊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북-베트남 군대는 '빠텟 라오'와 함께 '호찌밍 루트'(호찌민 루트)를 만들어,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군수물자 수송로를 운영했다. 미군은 이를 막기 위해 '호찌밍 루트'로 추정되는 라오스 영토에 공중폭격을 감행했다. 미군은 이와 동시에 몽족을 비롯한 라오스 내 소수민족들을 부추겨 내전에 참가시켰는데, 공산 반군이 내전에서 승리하면서 몽족들은 탄압 대상이 됐고, 미국 등지로 대거 이주하기도 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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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후아힌 작성시간 15.12.26 http://forums.asiantown.net/t/151575/SAVE-THE-HMONG-
SAVE THE HMONG PEOPLE, THE FORGOTTEN ALLIES!!!!
From the May. 05, 2003 issue of TIME Asia Magazine
Laos Phu Bia를 중심으로 한...Xaysomboune 산악 지역은 수도 Vientiane에서 가까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전 종전과 라오스 건국 이후 라오 외부 지역민 및 이방인들에겐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아직까지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론... 2010년경 동쪽 샛길을 타고 몰래 진입하였고, 즉시 라오 경찰에 체포되어 경찰서에서 1-2시간 구금, 조사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
작성자후아힌 작성시간 15.12.26 통제된 이 지역으로 의도적이든 아니든 외국인 및 이방인들이 틈새로 진입하고, 이를 목격한 현지인들은 그들을 신고하게끔 된 상황이며, 즉시 경찰이 이들을 체포해 경찰서에서 조사가 시작됩니다.
어쨋든... 아직까지 이 지역엔 고립된 (무장) Hmong族 단위가 잔존함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베트남전 당시의 무장 세력 1세대가 대부분 사망했을 이 시점, 그들의 무장력과 전투력이 과연 어느 수준까지일지 의문감이 존재합니다만.... 라오와 같은 국가 현실에서 통제된 싸이쏨분 지역에서 라오 정규군과의 지속(?)적인 전투를 수행할 단위는 이 세력을 제외하곤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싶습니다. -
작성자후아힌 작성시간 15.12.26 美검찰, 라오스 쿠데타 기도혐의 몽족 지도부 체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1656789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연방검찰은 라오스 사회주의정부를 무너뜨리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라오스군 소장 출신인 방 장군 등 9명을 구속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5일 보도했다. 라오스 출신 망명자 8명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주방위군 중령 출신인 해리슨 울리히 잭이 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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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파편적 Fact들은, 우리가 채 알지 못하는 라오와 인도차이나의 또 다른 큰 그림을 아직까지 그려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
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시간 15.12.26 아 그 정도이군요..
귀중한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난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12.27 정보 감사합니다. 해당 정보를 제 블로그에도 게시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