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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캄보디아 야당, "야당 탄압 대규모 항의시위 개최" - 훈센 총리, "용납하지 않을 것"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6.09.14|조회수271 목록 댓글 1

(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6-9-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 "야당 탄압 대규모 항의시위 개최" 

 훈센 총리,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CNRP pledges marches; PM says party ‘absolutely will not be allowed’



(사진: Pha Lina) 지난주 껀달 도에 설치된 한 검문소의 모습. 야당 부총재의 재판을 앞두고 수도 프놈펜 외곽에는 총 9개소의 검문소가 설치됐다.



기사작성 : Bun Sengkong 및 Shaun Turton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은 어제(9.12 월) 발표를 통해, "정부가 배후에 있는 사법부의 [야당] 유린"에 대해 전국적인 시위를 열어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훈센(Hun Sen) 총리는 신속한 반응을 보이면서, 군대에 그런 시도를 신속히 진압하라는 조언이 내려간 바 있다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법원은 현재 CNRP 총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껨 소카(Kem Sokha) 부총재에게 금요일(9.9) 유죄판결을 내린 바 있다. CNRP가 어제 밤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야당은 부총재에 대한 사법처리에 대응하여 어제 '당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규모 비폭력 시위 개최 및 시위조직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CNRP 대변인 유임 소봔(Yim Sovann) 의원은 아직도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과의 협상 여지는 남아 있다면서도, 야당에 대해 계속되는 탄압 때문에 장외로 나가는 방법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 당원들이 한명씩 체포돼나가는 것을 앉아서 바라만 볼 수는 없다"면서, 오늘(9.13 화) 안으로 10~20명으로 구성된 [시위조직]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이 모이길 바라는지를 묻자, 유임 소봔 대변인은 "가능한 한 많이"라고 답했다.


현재 야당 국회의원 2명이 구속 상태에 있고, 또 다른 3명에게는 형사적 혐의가 적용될 위기에 있으며, [해외에 망명 중인] 삼 랑시(Sam Rainsy) 총재 및 껨 소카 부총재 모두에게 징역형 판결이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삼 랑시 총재는 작년에 해외로 도피하면서 자발적 유배 상태에 빠졌고, 껨 소카 부총재는 구속을 피하기 위해 지난 5월26일 이후로 줄곧 프놈펜(Phnom Penh)의 중앙당사 안에서만 머물고 있는데, 법원은 금요일 그에게 징역 5개월형을 선고했다.


껨 소카 부총재의 혐의는 재판 증인으로 출석을 거부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사건은 그의 "정부"(情婦)로 지목된 여성을 둘러싼 성매매 사건에 관한 것인데, 이 사건으로 인해 이미 인권운동가 4명과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1명이 증인 매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다. 껨 소카 부총재는 일요일(9.11)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많은 이들은 이 "부당한" 사건들을 정치적 동기에서 기인된 재판이라 여기고 있다면서, 이런 사태가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Heng Chivoan) CNRP 총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껨 소카 부총재가 금요일(9.9) 아침 중앙당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한 야당 국회의원은 어제(9.12) 본지와 익명으로 회견하면서, 야당이 세력 과시가 필요한 상태라면서, "우리는 집권 CPP에 반격의 압력을 행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반격은 벽을 상대로 때리는 것과 같다. 집권 여당은 선을 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반환점에 당도했고,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있다."


유임 소봔 대변인은 당원들의 "권리 행사"를 위해 집회 허가 및 보호에 관해 당국과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훈센 총리는 시위 허용과 관련된 어떠한 제안도 신속하게 일축해버렸다. 온라인 매체 <프레쉬 뉴스>(Fresh News)는 정부의 결정사항을 홍보하는 일이 많은 매체인데, 훈센 총리는 이 매체와 회견을 가졌다. 이 내용에 따르면, 훈센 총리가 사켕(Sar Kheng) 내무부장관 및 전 군에 야당의 "불법 대규모 시위"를 저지토록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라고 한다. 이 인터뷰에서 훈센 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야당인 CNRP가 이미 이틀 동안 정부 및 국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 답변을 해줄 때인 것 같다. 정부는 어떤 명분이든, 어느 때이든, 어떤 형식이든 간에 [시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사법부 외에는 문제의 해결책이 없다. 사법부는 잘못한 이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것이다. 정부가 마치 국가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관계 당국들을 동원할 권리가 없는 것 같은 인상을 주려고 하지 않기 바란다."


사켕 내무부장관과 국립경찰청 관계자들은 어제 밤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국방부 대변인 춤 소찌엇(Chhum Socheat) 중장은 만일 정부의 명령만 있다면 군대는 "공공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NRP가 껨 소카 부총재에 대한 졸속재판을 비판한 데 대해, 법무부는 어제 반박성명을 발표하여 재판을 늦추는 것이 도리어 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주 껨 소카 부총재의 재판을 앞두고, 경찰 및 헌병 합동 병력이 수도 프놈펜 주변에 검문소들을 설치했고, 야당 지지자들은 프놈펜 시내로의 진입을 저지당했다는 보고를 했다.


한편 '주 캄보디아 영국 대사관'은 어제 자국민들에 대한 여행정보를 업데이트 하면서, 정치적 긴장이 "높은" 상태란 점을 지적했다. 이 공지사항은 "모든 형태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변할 수 있으므로 피해줄 것"을 주문했다.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6년 캄보디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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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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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9.14 캄보디아 상황이 심상치가 않아서..
    당분간 상세 기사들의 번역 작업을 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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