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골마을 주민 100여명 에이즈 집단 감염
무면허 의사의 주사기 때문으로 추정
(내용정리: 크메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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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Heng Chivoan / The Phnom Penh Post) 캄보디아 밧덤벙 도, 상께 군 주민들이 12월17일 진료소에서 에이즈 검진을 받기 위해 접수를 하고 있다. |
(참조기사) The Phnom Penh Post 2014-12-18
- http://www.phnompenhpost.com/national/fear-anger-battambang
캄보디아 서부 밧덤벙(Battambang, 바탐방) 도의 상께(Sangke) 군에서 집단적인 에이즈 감염 소동이 발생하여, 보건 당국이 12월8일부터 주민들을 검진한 결과, 어린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1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에이즈(HIV) 감염자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당국 및 NGO 단체들은 아직 분명한 감염경로를 확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명의'로 소문났던 옘 쯔로엄(Yem Chroeum)이 에이즈에 감염된 주사기를 계속해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태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옘 쯔로엄이란 의사가 '무면허' 의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더욱 큰 논란이 발생 중입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의 여타 범죄에서 간혹 볼 수 있듯이, 주민들이 이 의사를 집단구타해서 죽이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경찰은 부인하고 있지만 해당 의사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자진해서 경찰서 유치장으로 들어가 은신 중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기사) Asian Correspondent 2014-12-19
- http://asiancorrespondent.com/129230/cambodian-pm-calls-for-calm-over-hiv-infections/
그러자 훈센 총리도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해, "아직 원인을 확정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이 사안에 관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캄보디아에는 현재 HIV 환자 7만2천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중 3,900명 가량이 어린이들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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