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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

[(번역)]태국 방콕의 한국인 납치사건, 현지 경찰과 한국 조폭(?)의 합작품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1.19|조회수467 목록 댓글 0

 

 

(보도) The Bangkok Post 2015-1-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방콕의 한국인 납치사건, 현지 경찰과 한국 조폭(?)의 합작품

Rogue cops linked to kidnapping case 

 

 

 

 

 

기사작성 : Wassayos Ngamkham

 

 

최근 납치 혐의로 한국인 용의자 1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부패한 경찰관들의 비호 하에 태국 영내에서 활동하는 국제 범죄조직의 존재가 부각됐다. 수사관들은 최근 한국인 3명이 납치됐던 사건에 일군의 태국 경찰관들이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태국에서 자국민들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의 갈취를 하는 폭력조직들에 관해 인지하고 있다.

 

'범죄단속국'(Crime Suppression Division: CSD) 국장 대행인 아까라뎃 삐몬시(Akkaradech Pimolsri) 경찰대령에 따르면, 외국인 조폭형 갱단의 비호에는 여타 정부기관 공무원들도 연루돼 있다고 한다. 태국 관리들의 비호 아래 외국 범죄조직들이 증가하면서 갈취 문제도 불거지게 된 것이라 한다.

 

지난 1월8일 카나팟 파누만또(Khanaphat Phanumanto) 경찰중령이 지휘하는 '수도권 광역경찰청'(MPB) '제5국'(Division 5) 소속 수사팀이 방콕의 '써이 쁘리디 파놈용'(Soi Pridi Banomyong)에 위치한 한 아파트를 급습하여, 명일도(Myeong lldo, 33세), 김광훈(Kim Kwanghun, 30세), 이영준(Lee Youngjun, 29세) 씨 등 한국인 3명을 체포했다.

 

이 수사팀은 이들 3인을 또 다른 한국인 김승철(Kim Seung-cheul)에게 인계했는데, 김승철은 자신이 한국의 조직폭력단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1월9일 오전, 김승철은 남성 3인을 자신이 '경찰 사무실'이라고 주장한 장소로 데려갔다. 그는 이곳에서 남성들에게 200만 바트(약 7천만원)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불법 온라인 축구 도박과 관련된 혐의로 태국 경찰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들은 겁을 먹은 상태에서 지인들과 전화통화를 한 후, 조폭 김승철에게 약 20만 바트(약 700만원)를 전했다.

 

김승철은 돈을 받은 후 피해 남성들 중 한명이 거주하던 '온눗 로드'(On Nut Road)에 위치한 또 다른 아파트로 3명 모두를 데려갔다. 김승철은 이 아파트의 물품들을 약탈하고 50만 바트의 현금도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그 돈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세 사람에게 더 많은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한 시간 뒤, 김승철은 피해 남성 중 한명을 데리고 '빅씨 슈퍼마켓'(Big C supermarket) 온눗 지점 앞으로 가 태국인 남성 한명을 만났다. 김승철은 그 남성이 경찰관이라고 말했다. 김승철은 그 태국인 남성에게 100만 바트(약 3500만원)를 현금으로 건넸다.

 

김승철이 남성을 데리고 아파트로 돌아왔을 때, 나머지 피해 남성 2명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또 다른 한국인 용의자인 조충철(Zhou Chung-chul)이 나타나 남성들에게 나머지 200만 바트도 내놓으라고 했다. 조충철은 제5국 소속 수사팀이 이들 남성 3인을 체포했을 때 통역을 맡았던 인물이다.

 

조충철은 남성들에게 만일 요구하는 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남성 3명 모두를 아래층에 기다리고 있는 수사팀에게 신병을 넘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충철은 이후 남성들을 방콕 동쪽의 '시콘 스퀘어'(Seacon Square) 백화점으로 데려갔다. 피해 남성들이 이곳의 ATM에서 돈을 인출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충철은 그곳에서 '범죄단속국' 소속 수사대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챘고, 피해 남성들을 그대로 버려두고 달아났다. 이후 그는 지난 화요일(1.13)에 체포됐다.

 

이번 납치사건에는 수도권광역경찰청, 관광경찰국(Tourist Police Division: TPD), 범죄단속국 소속 졍찰관 최소 12명과 태국 민간인 최소 1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민간인 용의자는 관광경찰국의 정보원으로 추정되며, 1월9일 김승철이 빅씨 슈퍼마켓 앞에서 현금 100만 바트를 건넸던 인물일 것이다.

 

이 민간인은 빅씨 슈퍼마켓 주변 CCTV에 포착됐고, 범죄수사국은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범죄단속국은 갈취된 돈이 전달되고 분배된 과정에 관한 보다 많은 증거도 확보했다.

 

아까라뎃 삐몬시 범죄단속국장 대행은 방콕, 촌부리(Chon Buri), 치앙마이(Chaing Mai), 푸켓(Phuket), 수랏타니(Surat Thani) 도의 꼬사무이(Koh Samui) 군 등 유명 관광지들에서 국제 범죄조직들의 움직임을 조사하는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만일 그 지역 경찰들이 용인하지 않는다면 이들 조폭들이 크게 활개를 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태국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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