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sian Correspondent 2015-2-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당국, 왕대비 마마의 운동 장소에 드론이 날아들자
황급히 비행금지 조치
Cambodia: Phnom Penh bans camera-equipped drones after royal encounter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Phnom Penh) 광역시청은 사전 허가 없이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drone, 무인항공기)을 운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 같은 조치는 노로돔 모니니엇(Norodom Monineath: 우측사진) 왕대비가 일상적인 일과인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쿼드콥터(quadcopter) 1대가 왕궁을 저공비행하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내려진 것이다.
주말에 일어난 이 사건으로 인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독일인 남성 1명이 소환 당해 조사를 받았고, 이 사건이 당국으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훈령을 공표하도록 만들었다.
국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치안, 안전,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프놈펜 시청은 지금 이 시각부터 카메라 장착 드론의 비행을 금지한다. |
<프놈펜포스트>(Phnom Penh Post)의 월요일(2.16) 자 보도는 프놈펜 시청의 롱 디만쩨(Long Dimanche) 대변인은 모니니엇 왕대비가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디만쩨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민들이 사적으로 목욕을 하고 식사를 하는데 그 드론이 하늘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 사람들이 어떤 기분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그들(=드론 운영자들)의 의도를 모르겠다. 그것은 사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고, 정부 각 부처와 관리들은 잠재적인 테러 위협을 걱정하고 있다. |
최근 수년 간 카메라 장착 드론은 언론인,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비디오 작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고,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에서는 사전 허가 없이 비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 발생한 사건들은 일부 국가들에서 드론 사용의 단속을 촉진시키고 있다.
<신화통신>(Xinhua)의 작년 12월 보도에 따르면, 분쟁지역인 태국-캄보디아 국경에 위치한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프레아비히어 사원)의 상공에서 드론이 폭발하여 해당 지역 주둔 병력이 패닉에 바졌었다고 한다. 해당 보도는 "이 지역에서 드론이 폭발한 사건이 최근 몇년 사이에 벌써 5번째의 일"이라고 전했다.
태국 군사정권은 최근 드론 사용을 규제하는 새로운 법령을 입안 중이다. '타이 피비에스'(ThaiPBS)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정부의 그 같은 조치가 작년 12월에 있었던 사건의 직접적인 결과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타이 피비에스'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중요한 점은 정찰용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의 비행이 금지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촬영이나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위한 상업용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은 허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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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가 로베르토 세리니(Roberto Serrini)가 2013년 말에 드론을 이용해 제작한 아름다운 캄보디아 농촌 및 프놈펜의 풍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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