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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

[(번역)]캄보디아 시하눅빌에서 러시아 마피아 공격사건 - 뮤직페스티벌 이권 다툼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2.19|조회수689 목록 댓글 2

 

 

(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5-2-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국제 뮤직페스티벌 '카잔팁',

러시아인 마파아들의 폭력적인 공격 사건으로 관심 

Mafia beef in S'ville

 

 

(제보사) 금요일(2.13)의 공격사건에서 옆구리를 칼에 찔린 미하이 불가 씨를 의료진이 치료하고 있다.

 

 

 

합동취재 : Phak Seangly, Shaun Turton, Charles Rollet

 

 

러시아의 "마피아"(mafia) 조직이 이번주에 개최될 카잔팁(KaZantipl) 뮤직 페스티벌의 공식 관광 대행사를 공격했다. 대행사 관계자는 이들이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시하눅빌(Preah Sihanouk, 공식명칭-쁘레아 시아누)의 러시아인 비지니스 사회의 거물급 인사들이 관련됐다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일군의 남성들은 총으로 무장했고, 목격자들은 일본도(samurai sword)로도 무장했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이들은 금요일(2.13) 시하눅빌의 '퀸코 카지노 호텔'(Queenco Casino and Hotel) 내에 위치한 '로투스 투어스'(Lotus Tours) 본사를 급습했다.

 

'로투스 투어스'의 대리인인 '비상 법률 컨설팅사'(Emergency Legal Consulting Agency: ELCA)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로투스 투어스' 직원으로부터 현금을 갈취하려다 거절당하자, "총기 사격을 개시하고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찔러대서" 관광객 3명이 부상을 당했고, 그 중 1명은 중상이라고 한다. ELCA의 성명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글칼(machete, 마체테)과 총으로 무장한 그 범죄자들은 자신들을 시하눅빌의 러시아인 비지니스 사회 전체를 포괄하는 마피아 보호자라고 자처했다. 공격자들은 자신들의 정보망을 통해 '로투스 투어스'가 '카잔팁 뮤직 페스티벌'의 협력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ELCA는 [시하눅빌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폭력사건을 일으켰던 러시아인 재벌] 세르게이 폴론스키(Sergei Polonsky)의 법률 대행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이기도 하다. ELCA는 성명서에서, 스스로를 '스네이크 하우스 경비'(Snake House Security)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 남성이 공격 사건을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스네이크 하우스 경비'는 폴론스키의 라이벌인 니콜라이 도로셴코(Nikolai Doroshenko)가 운영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니콜라이 도로셴코의 아들 오스탑 도로셴코(Ostap Doroshenko)는 어제 그 같은 주장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오스탑 도로셴코는 현재 '시하눅빌 도 경찰청' 소속 대위 계급을 갖고 있기도 한데, 현재 태국에 체류 중인 그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이번 사건에 우리 가족이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

 

오스탑은 ELCA 측이 주범으로 지목한 남성이 '스네이크 하우스 경비'에서 근무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나는 그를 보면 그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정도 하는 사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제보사진) 미하이 불가 씨의 부상 부위.

 

이번 공격에서 올해 20세의 미하이 불가(Mihai Bulgar) 씨가 몽통을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시하눅빌 지방법원'의 후옷 비쩻(Huoth Vichet) 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외국인 4명과 "소수의" 캄보디아인들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비쩻 검사는 소환된 외국인들이 머물던 빌라를 수색하고 현재 출입금지 장소로 차단 중이라면서, 그 빌라에서 가스식 산탄총들과 살상력이 없는 플라스틱 실탄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시하눅빌 제3동의 숫 김 셍(Suth Kim Seng) 부-동장은 발견된 총기는 5정이고, 현재 사건현장의 CCTV를 분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불가 씨가 신변안전을 위해 경찰의 경호 속에서 한 진료소에서 가료를 받고 있고,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퀸코 카지노 호텔' 직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저녁 8시30분경 호텔 내 해변쪽으로 위치한 바에서 "두 그룹의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이 직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피해자들은] 그 바에 10분 정도 머물고 있었다. 정확히 몇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그룹이 칼을 들고 들어왔다. 그들은 총도 갖고 있어서 사람들은 달아났다.

 

이 직원은 공격 당시 자신의 동료들이 몇발의 총소리도 들었지만 자신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공격자들이 도망치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5분 정도 지속됐다고 한다.

 

한편 연례 행사인 '카잔팁 뮤직 페스티벌'은 금년부터 시하눅빌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안전상의 이유로 오랜 기간 개최지였던 우크라이나에서 캄보디아로 장소를 바꾼 것이다.

 

폴론스키의 변호인이기도 한 ELCA의 일리야 로센펠드(Ilya Rosenfeld) 변호사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ELCA가 비록 '폴론스키도 변호하긴 하지만, 폴론스키는 '카잔팁' 행사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시하눅빌의 러시아인 비지니스 사회에서 도로셴코와 폴론스키 사이의 갈등은 해묵은 것이다. 두 사람은 과거에 동업자 관계였는데, 폴론스키는 도로셴코가 자신이 캄보디아에서 소유한 자산을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잔팁' 행사의 주최측은 신문발행 마감시각까지 본지의 질문에 응답을 해오지 않았다.

 

 

(자료사진) 'Z'라는 약칭으로도 유명한 '카잔팁'은 1993년부터 매년 2~3주 동안 개최되는 국제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이다. 매년 10만명의 매니아들이 참가하는 이 행사는 줄곧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인해 2014년에는 조지아에서 열렸고, 올해(2015)는 캄보디아 시하눅빌 해안의 꺼뿌오 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카잔팁'은 그 동안 크림 반도의 해변에서 개최되는 특성상, 세계적으로도 "가장 섹시한"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보도) The Cambodia Daily 2015-2-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시하눅빌 경찰, 러시아 마피아 공격사건에 2명 구속  

Russians Arrested After Fight Over Kazantip Profits

 

 

(제보사) 캄보디아 경찰은 시하눅빌의 한 빌라에서 러시아 남성 2명을 체포했다.

 

 

기사작성 : Ouch Sony 및 Chris Mueller

 

 

당국이 일요일(2.15) 밝힌 바에 따르면, 한쪽에서 다가올 '카잔팁' 뮤직 페스티벌의 이익금 일부를 요구했다가 시작된 싸움에서 몰도바인 남성 1명이 부상당한 후, 캄보디아 경찰은 토요일(2.14) 시하눅빌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러시아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시하눅빌 도 경찰청' 경범죄실의 멘 완니(Men Vanny) 실장에 따르면, 싸움은 금요일(2.14) 밤 8시30분경 버이(Bei, 3) 동에 위치한 '퀸코 카지노 호텔'에서, 6명의 남성들이 4명으로 구성된 또 따른 일행들에게 접근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완니 실장은 4인 일행 중 한명은 '로투스 투어스' 사장이라면서, '로투스 투어스' 사무소가 이 호텔 내에 위치하고, 여기서 '카잔팁' 입장권을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카잔팁' 뮤직 페스티벌은 원해 크림 반도(Crimean peninsula)에서 개최되던 레이브(rave) 행사로서, 수요일(2.18)부터 2월 말까지 시하눅빌의 해안에 위치한 꺼뿌오(Koh Puos) 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멘 완니 실장은 피해를 당한 4인 일행 중 나머지 3명은 관광객들 및 로투스 투어스 사장의 친구라고 밝혔다. 멘 완니 실장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하면서, 공격을 가한 남성 6인 일행이 자리에 앉은 후 '카잔팁' 테켓 판매 수익 중 일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사장의 부인 및 자녀들에 관해 매우 잘 알고 있었고, 티켓 판매수익의 50%를 요구했다. 그리고는 만일 동의하지 않을 경우 사장의 부인과 아이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사장이 그들의 제안을 거부하자, 6인 일행 외에도 더 많은 남성들이 합류하더니 4인 일행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멘 완니 실장은 부상자는 1명 뿐이라면서, 올해 20세의 몰도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격자들이 총성에 관해서도 진술했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총탄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피해자는 왼쪽 옆구리를 칼에 찔렸고, 이후 지역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완니 실장은 가해자들이 렉서스(Lexus) SUV 차량과 도요타 타코마(Toyota Tacoma) 픽업 트럭에 분승해 도망쳤지만, 경찰이 그들을 추격하여 버이 동(=제3동)에 위치한 임대 빌라까지 따라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후 빌라를 포위했지만, 토요일 아침까지 진입하지 않고 기다렸다고 한다.

 

경찰은 빌라에 진입한 후 러시아인 2명을 고의적 폭력행사 혐의로 체포했고, 내일(2.17) 도 지방법원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찰은 빌라에서 실제 권총과 똑 같은 모양의 공기총들과 테이저건 3정, 칼과 쇠파이프 등을 압수했다.

 

시하눅빌 도 경찰청의 꼴 팔리(Kol Phally) 부청장은 일요일 발언을 통해, 구속된 러시아인 2명은 알렉세이 불라코프(Alexey Burlacov, 31세)와 알렉산드르(Aleksandr, 30세)라고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 2명은 현재 도경찰청에 있는데, 현재 취조 중이다.

 

팔리 부청장은 수사관들이 여전히 이번 사건을 수사중이라면서, 추가적인 용의자들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투스 투어스'의 블라디미르 팔란치카(Vladimir Palancica, 30세) 사장은 체포된 남성 2명은 자신들을 공격했던 자들이 아니라면서, "그 2명은 범죄자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공격했던 그룹이 오랜 기간 시하눅빌에서 살고 있는 저명 사업가 니콜라이 도로셴코의 부하들이라고 지목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맨 처음 총을 발사한 인물은 도로셴코 사장을 위해 일하는 자다. 왜냐하면 나는 그를 많이 봤었고, 그 자신도 스스로를 도로셴코 사장의 경호실장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퀸코 호텔'에서의 그날 밤은... 그가 10명 정도를 데려왔는데, 칼과 총 등 모든 것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니콜라이 도로셴코의 아들 오스탑 도로셴코는 팔란치카 사장이 지목한 인물을 자신들의 가족을 위해 일하는 이가 아니라며 부인했다. 그는 자신 및 자신의 아버지 모두 지난주에 태국으로 떠났고 금요일의 공격에 연루되지 않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가해자)의 이름은 알지만, 우리 집안을 위해 일한 적은 결코 없다. 나는 누가 거기에서 문제를 일으켰는지 모른다. 그 사건은 내 문제도 아니고, 우리 가족 문제도 아니다.

 

 

(보완취재: Ben Woods)

 

 

 

 * 관련기사

 

       - "시하눅빌 러시아인 폭력사태 주요 인물은 '인터폴'의 수배자"(Phnom Penh Post 2015-2-27)

       - "시하눅빌의 러시아인들 폭력사태는 진흙탕 싸움 (?)"(Phnom Penh Post 2015-2-23)

       - "시하눅빌 당국. 카잔팁 페스티벌을 "외설적"이라며 행사직전 금지"(Cambodia Daily 2015-2-18)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캄보디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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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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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19 사실 요즘 국제 이벤트 산업의 대세는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인데요..

    카잔팁 페스티벌 정도면
    요즘엔 흥행성 면에서 '아시안 게임'보다 결코 작지 않은 행사라고 봐야죠..

    이렇게 큰 행사가 캄보디아에서 열린다니 대단하네요.. ㅎㅎ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19 그나저나
    사람들이 한중일만 관심을 가져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만...

    최근 들어 러시아인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이 엄청납니다..

    관광객 수도 많아졌고, 그에 따라 조폭들의 진출도 눈에 뜁니다.

    근래에 태국 푸켓에서도 관광업체를 둘러싼 폭력사건들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캄보디아의 시하눅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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