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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

미얀마 경찰, '교육법 개정' 요구 학생 시위대 폭력적으로 강제해산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3.11|조회수163 목록 댓글 0

 

 

(보도) 연합뉴스 2015-3-10

 

 

 

미얀마 경찰, 학생 시위대 강제해산·110명 연행 (종합)

 

 

 

(방콕·서울=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방현덕 기자 = 미얀마 경찰이 교육개혁을 요구하며 장기농성을 벌이던 학생 시위대 200여 명을 10일 강제 해산했다.

 

진압경찰 수백 명은 이날 양곤 북쪽 145㎞에 있는 렛파단에서 학생 시위대와 시위에 가담한 승려들을 경찰봉 등으로 구타하며 경찰 트럭으로 끌고 갔다고 AP, AFP 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돌을 던지고 저지선을 뛰어넘어 진압에 나섰으며 학생과 승려를 쫓아 인근 불교사원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시위 참가자들의 머리 등을 주먹과 발로 때리며 강경 진압했으며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도 쫓아 보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 114명을 연행,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부 학생과 경찰관이 부상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P는 학생 시위대 지도자 두 명 역시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새 교육법에 반대해 올해 1월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출발해 제1의 도시 양곤까지 580㎞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학생들은 이달 2일 렛파단에서 양곤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제지를 받아 행진을 재개하지 못한 채 렛파단 불교사원 인근 도로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경찰은 그간 학생들이 양곤을 향해 행진을 계속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학생들이 시위를 계속하면 법질서 유지를 위해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해왔다. 또 지난 5일에는 양곤에서 동조시위를 벌이던 학생과 시민 운동가 30∼50여 명을 강제로 해산하고 10여 명을 연행했다.

 

시위대가 반대하는 새 교육법은 커리큘럼 등 모든 교육정책의 결정권한을 정부 각료 등으로 구성된 기구에 맡기는 게 골자로 학내자치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법은 대통령 승인절차까지 마쳤으나 학생들은 교육분권화, 학생·교사 조합설립금지 철폐, 대입제도 개정, 소수민족 언어교육, 교과과정 현대화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와 개방을 시작해 올해 말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국내외로부터 개혁이 정체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얀마에서 학생들은 1988년 군부독재 종식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하는 등 주요 정치세력 중 하나다.

 

 

 

현장 동영상 및 화보집

 

(참조: http://asiancorrespondent.com/131270/burma-shocking-images-videos-emerge-of-brutal-student-crackdown-in-burma/)

 

 

 

(동영상) 미얀마 <일레븐>(Eleven) 지 촬영.

 

 

 

 

 

 

 

 

 * 관련기사

 

       - 미얀마 정부, 학생시위 취재하던 외신기자 2명 추방 조치 (The Irrawaddy 20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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