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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

[(번역)]태국 쿠데타 반대 활동가, 주말 동안 연속 이틀 도보행진 시위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3.20|조회수84 목록 댓글 0

 

 

(보도) Khaosod English 2015-3-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쿠데타 반대 활동가, 주말 동안 연속 이틀 도보행진 시위

Anti-Coup Marcher Allowed to Walk

 

 

 

(방콕) — 태국의 쿠데타 반대 활동가 한명이 전날(3.14 토) 거리행진으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경찰은 전술을 바꿔 어제(3.15 일) 그가 다시 한번 군사정권 반대 취지의 상징적인 행진을 하는 일을 허용했다.

 

경찰은 토요일 판삭 시텝(Pansak Srithep) 씨를 체포했었다. 그가 군사정권의 시민권 탄압에 항의하여 50km에 달하는 "사법 정의를 위한 행진"에 나선지 1시간만의 일이었다. 경찰은 그의 활동이 군사정부에서 작년 5월부터 금지한 정치적 행동이라고 보았다. 판삭 씨는 공식적인 혐의 적용도 없는 상태에서 토요일 오후에 체포됐다 이후 풀려났다.

 

 

(사진) 태국 경찰은 토요일(3.14) 판삭 시텝 씨를 경찰서로 연행했었다.

 

 

판삭 씨는 일요일에도 방콕(Bangkok)의 막카삭(Makkasak) 구에서 도보행진에 나섰다. 그곳은 2010년 4~5월의 레드셔츠 운동 대규모 시위 강제진압 당시 판삭 씨의 아들 삼판 시텝(Samapan Srithep)이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장소이다.

 

경찰은 일요일 판삭 씨의 행진을 허용하면서 체포를 시도하지 않았다. 배치된 경찰관 중 한명은 보도진에게, 자신들은 "제3자"가 판삭 씨에게 싸움을 걸거나 "혼란을 조성"하는 일을 막기 위해 배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판삭 씨의 아들이 살해된 장소에는 현재 조그마한 명판 하나가 도로에 설치돼 있다. 판삭 씨는 그곳에서 자신의 아들에게 헌정하는 시 한 수를 낭독했다. 삼판의 사인에 관한 법원의 판결은 나온 적이 없지만, 목격자들은 2010년 5월 15일의 강제진압 당시 써이 라차쁘라롭 18(Soi Ratchaprarop 18) 근처에 있던 레드셔츠 운동(UDD) 시위대에 군인들이 발포를 하면서 삼판이 사망했다고 말하고 있다.

 

시 낭송을 마친 판삭 씨는 '로얄플라자'(Royal Plaza)를 향해 걸어간 후, 그곳의 작은 명판에 꽃을 놓았다. 그곳은 1932년 6월 24일 일군의 군 장교들과 민간인들이 절대 왕정 정부로부터 권력을 장악하고 태국을 입헌군주국가로 선언한 곳이다. 그는 이후 '탐마삿 대학'(Thammasat University)으로 걸어갔다.

 

 

(사진) 판삭 시텝 씨가 이틀째 도보행진에 나서고 있다.

 

(사진) 판삭 시텝 씨가 '로얄플라자' 앞의 명판에 헌화하고 있다.

 

 

판삭 씨는 군사정부에 대해 비폭력 투쟁을 선언한 '저항하는 시민들'(Resistant Citizens)이란 단체의 회원이다. 이 단체의 이름은 미국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이 "부당함이 법이 된다면, 저항은 의무이다"라고 말한 것을 기리는 뜻을 갖고 있다.

 

판삭 씨와 다른 활동가 3명은 지난 2월14일 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준비했다 현재 군사정부의 시위 금지 조치 위반 혐의를 적용받고 있다. 이들 4명은 오늘(3.16 월) 군사법원(=군법회의)에 출두할 예정이다. 군사법원은 군 장교들이 판사를 맡고 단심으로 끝난다.

 

한편, 일요일 방콕의 '타이랏'(Thairath) 신문사 앞에도 한 남성이 나타나 '저항하는 시민들' 단체에 반대하면서, 군사정부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 장소는 2006년 9월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한 택시 기사가 쿠데타에 항의하는 의미로 목을 매 자살했던 곳이며, 판삭 시가 원래 도보행진의 목적지로 잡았던 곳이다.

 

'타이랏' 신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친 남성은 와차린 실빠딧(Watcharin Silpadith, 49세) 씨로 밝혀졌다. 그는 보도진에게 자신이 어떠한 정치 단체에도 속하지 않는다면서, 단순히 자신의 개인적 의견을 표명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들고 있는 2개의 팻말에는 각각 "제발 그만하자. 나라를 쉬게 하자"라는 문구와 "나는 누가 총리가 되든 상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가 선거를 이용해 나라를 훔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결국 와차린 씨에게 다가가 팻말들을 내려놓으라고 지시했다. 와차린 씨는 경찰과 약간의 실랑이를 벌인 후, 경찰의 지시에 동의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사진) 태국판 '어버이 연합회'. 맞불시위를 벌인 와차린 실빠딘 씨.

 

 

군사정부 대변인 산선 깨우깜넛(Sansern Kaewkamnerd) 육군 소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저항하는 시민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군사정부의 명령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발 멈추라. 제발 국가의 현재 상황을 이해해달라. 치안 관계자들이 그들과 대화를 해서 이해를 해보려 했다. 하지만 대화는 실패했고, 당국은 국익을 지킬 것이다. 실제로 치안 요원들은 그들에 대한 사법조치를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처벌이 엄중할 것이기 때문이다. 총리인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장군은 작은 일이 큰 일로 번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태국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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