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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

호주가 떠넘긴 난민 제1진 4명 캄보디아 도착 - 로힝야족 1명 포함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6.05|조회수125 목록 댓글 0

 

 

(보도) 뉴스1 2015-6-4

 

 

'호주 억류' 난민 4명 캄보디아 도착…"영구정착 합의"

 

 

 

(사진) 호주 역외수용소에 체류중이던 난민들이 호주 정부의 재정착 정책에 따라 4일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 AFP=뉴스1

 

 

정이나 기자

 

 

호주 역외수용소에 체류중이던 난민들이 호주 정부의 해외 이주 정책에 따라 4일 캄보디아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나우루공화국에 수용된 677명의 난민 가운데 캄보디아 영구정착에 동의한 이란인 3명과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인 1명 등 4명은 이날 항공기를 타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도착했다.

차이 보나 캄보디아 공항 이민국은 "난민들이 도착했으며 국제이주기구(IOM) 관계자 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호주와 캄보디아는 지난해 9월 호주 정부가 캄보디아에 4000만달러(약 445억1200만원)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호주행을 시도했다 나우루에 억류된 난민들을 캄보디아에 정착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도착한 난민들은 1년간의 숙박비로 1만5000호주달러(약 1300만원)를 지급받게 되며 언어 학습, 직업 훈련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페이 시판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은 "새식구를 환영하며 행운을 빈다. 우리는 차별하지 않는 나라이며 캄보디아를 함께 만들어나가는데에 새식구들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먼라이츠워치 등 인권단체들은 캄보디아가 난민들의 재정착에 부적합한 국가라고 지적한다.

필 로버슨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캄보디아로 이송된) 4명의 난민은 호주 정부의 실험에 쓰인 인간 기니피그에 지나지 않는다"며 "호주와 캄보디아가 합의한지 9달이 지났지만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난민과 망명자들의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난민들에게 캄보디아 정착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인권 처우 등을 이유로 대다수 난민들이 이주를 거부하고 있다.

호주는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와도 유사한 내용의 난민 재정착 정책을 논의했지만 무산됐다.

토니 애벗 총리가 이끄는 호주 보수 정권은 2013년 9월 출범 이래 군의 주도로 철저한 난민선 봉쇄 정책을 도입했다.

호주 해군은 해상을 통해 들어오는 난민 선박들을 차단해 출발지로 돌려보내거나 역외 난민수용소가 있는 파푸아뉴기니, 나우루로 보내는 등 난민 유입을 애초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영상) 자유아시아방송(RFA) 크메르어 방송의 보도 화면.

 

 

 

 

(보도) 한국인권신문 2015-6-6

 

 

난민들, 캄보디아에 도착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한영외고 최지수] 앞서 호주 인근 태평양 섬 나우루(Nauru)에 억류됐던 4명의 난민들이 결국 캄보디아 땅을 밟았다. 지난해 호주와 캄보디아 왕국이 갈등을 빚으며 맺은 난민협정이 공식적으로 이행된 첫 번째 사례다.

 

국제이주기구(the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대변인이 난민들의 도착을 확인했다.

 

난민들은 말레이시아 항공으로 목요일 아침에 도착했고, 주변에는 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커튼이 처진 큰 승합차 한 대가 난민들을 태우고 VIP 전용 터미널을 떠났다.

 

지난 5월 초 난민들은 나우루에서 호주 북쪽 지역인 다윈(Darwin)으로 비밀리에 보내졌고, 공항 근처 이민시설에서 지내왔다.

 

내무부 대변인 키우 소피억(Khieu Sopheak)에 따르면 난민들은 도착 즉시 임시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었고, 호주가 그들을 위해 기금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체결된 협정이 이행 거부된지 몇 달이 지나고 4명이 나우루 억류센터에서 나눠준 편지를 읽고 재정착을 지원했다. 호주 이민부는 바로 동의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돈과 “빌라-스타일”의 숙박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양국의 협정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호주가 국제법을 위반해 국제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캄보디아는 스스로 난민들을 받아들인 실적이 기껏해야 몇 차례 되지 않는다고 협정 자체를 비난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아시아 부국장 필 로벗슨(Phil Robertson)은 이메일을 통해 “캄보디아가 베트남에서 온 망명자들을 쫓아내고 몇몇 나라들이 그들을 재정착시키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경우 그들을 더욱 멀리 보내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하는데도 불구하고 호주는 캄보디아로 난민들을 보내는데 수천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베트남에서 온 고산족(Montagnards)에 대한 캄보디아의 조치(국제적 의무를 따르지 않음)를 보면 캄보디아의 진면목이 보인다. 캄보디아는 국제법상 난민에 관한 의무를 어겼다.

 

“캄보디아 당국은 최근 수십 명의 고산족들을 강제로 베트남으로 돌려보냈다. 그들에게 망명 신청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난민으로 인정받은 13명의 고산족 사람들마저도 영구망명이 거부돼 제3국에서 다시 재정착해야 하거나 강제 출국당할 상황에 놓여있다.”

 

 

 

  * 관련 보도 링크

   [프놈펜포스트] http://www.phnompenhpost.com/national/nauru-refugees-land-cambodia

   [캄보디아 데일리] https://www.cambodiadaily.com/news/first-refugees-from-nauru-arrive-in-phnom-penh-84993/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캄보디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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