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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

[(번역)]태국 북동부의 민주화 시위대, 군인 총리의 경고에도 시위 강행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6.09|조회수120 목록 댓글 1

 

 

(보도) Khaosod English 2015-6-8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북동부의 민주화 시위대, 군인 총리의 경고에도 시위 강행   

Anti-Junta Protest in Khon Kaen, Despite Prayuth's Warnings 

 

쿠데타 1주년 항의시위로 형사처벌 위기의 대학생 7인과 연대감 표시 

 

 

태국 군사정권 지도자 겸 총리인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장군이 오늘(6.8) 아침 연설을 통해 태국이 아직도 군사정권 하에 있으며 모든 시위가 금지돼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이후, 거의 100명에 달하는 민주화 운동가들이 보기 드문 시위를 펼쳤다.

 

쁘라윳 장군은 오늘 아침 방콕(Bangkok)에서 개최된 부패척결 결의대회 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를 바보로 알지 말라, "우리가 민주주의니까" 여러분이 뭐든 할 수 있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지 말라. 뭔가 오해한 것인 아닌가? 지금은 내가 바로 그 규정들을 만드는 사람이다. 이전 정권들은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규칙들을 제정하며, 여러분 모두가 그 규칙들을 준수해야만 한다.

 

쁘라윳 장군은 작년 5월 쿠데타를 통해 선거로 선출된 정부를 실각시키고 정권을 장악한 후 모든 대중 집회와 정치적 활동을 불법화시킨 바 있다. 집회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시위를 시도한 이들은 소수였고, 그 대부분은 대학생들이었다. 그나마도 경찰은 그런 시위들마저 언제나 신속하게 제압했다.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입건된 후 군사법정의 재판에 회부됐다.

 

쁘라윳 장군은 오늘 아침 행사의 청중들에게 연설하면서, 자신의 군사정권에 반기를 드는 시위를 준비 중인 사람들의 명단을 입수한 상태라고 말했지만,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 Wassana Nanuam via Teitter) 부패척결 결의대회에 참석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중앙)가 학생 대표들 등과 더불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쁘라윳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이 있고 몇 시간 후, 북동부 지방의 컨깬(Khon Kaen)에서는 거의 100명 가량의 사람들이 집회를 위해 모여들었다. 이들은 지난 5월22일 군사 쿠데타 1주년 항의시위를 벌여 군사정부의 시위금지령을 위반한 혐의로 입건된 학생 운동가 7명과 연대감을 표명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당시 시위를 벌였던 7명의 대학생들은 '컨깬 대학'(Khon Kaen Universty)의 재학생들로서, 진보적인 학생운동 단체 '다오딘'(Dao Din) 소속이다. 이들은 원래 오늘(6.8) 오후 5시까지 자신들에게 적용된 혐의로 경찰에 출두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오늘 오후 발표를 통해 "시민 불복종"을 행동으로 보이기 위해 출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 7인은 이후 컨깬 시내에 위치한 '민주기념탑'으로 가서 수십명의 활동가들과 합류했다. 이번 시위는 2014년 5월 쿠데타 이후 발생한 군정 반대 시위로는 최대 규모 중 하나였다.

 

(사진: Khaosod English) 컨깬의 '민주기념탑' 앞에 모인 태국의 민주화 운동가들.

 

 

군과 경찰은 이 집회를 고립시키기 위해 약 100명의 병력을 동원했다. 군인들이 시위대가 지니고 있던 배너 일부를 압수하려다 짧은 몸싸움도 발생했지만,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시위대는 군사정권이 민주주의 체제를 중단시켰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이기 위해, '민주기념탑' 주변을 군복 문양의 천으로 둘러친 후 '다오딘' 단체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 성명서는 군사정권에 대해, 정치활동 금지 조치를 철폐하고 민간인들에 대한 "협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총선의 "즉각적인" 실시 및 지방자치단체들이 국정 현안 참여 허용을 요구했다.

 

한편, 입건된 학생 7인의 변호인은 이날 오후 경찰에 대해 학생들의 출두시한을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요청은 수용됐다.

 

입건된 '다오딘' 소속 학생 7인은 최대 징역 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입건된 학생들은 짜뚜팟 분야팟(Chatupat Boonyapatraksa), 아피왓 순타라락(Apiwat Suntararak), 파유 분소폰(Payu Boonsopon), 파누퐁 시타나누왓(Panupong Srithananuwat), 수위차 티빵꼰(Suvicha Tipangkorn), 수파차이 푸끄롱플로이(Supachai Pukrongploy), 와산 사테싯(Wasant Satesit) 군이다.

 

컨깬 경찰서장 너빠던 페수티(Noppadol Petchsutthi) 경찰중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2번째 출두시한까지도 자진 출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을 즉각 체포할 것이다.

 

 

(사진: Khaosod English) 집회장 주변에 배치된 헌병 및 군 병력들.

 

(사진: Sutharee Wannasiri via Twitter) 컨깬의 민주화 시위대를 감시하는 군 병력의 모습.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태국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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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보아즈 | 작성시간 15.06.12 쁘라윳 형님께서 가만히 안내비려 둘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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