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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

[(번역)]태국 군정의 군인들, 체포된 학생의 집을 방문 - 가족에게 압력 행사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7.07|조회수113 목록 댓글 1

 

 

(보도) Khaosod English 2015-7-2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군정의 군인들, 체포된 학생의 집을 방문 - 가족에게 압력 행사    

Family of Imprisoned Anti-Coup Activist 'Intimidated' By Soldiers

 

 

 

(사진: Khaosod English) 촌티차 챙르 양은 6월26일 체포된 '신민주 운동' 소속 학생 14인 중 유일한 여학생이다. 체포 직후 경찰의 호송차에 실려 숙소를 떠나는 모습.

 

 

 

(방콕) — 태국에서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평화시위를 벌이다 최근 체포돼 수감된 쿠데타 반대 운동 학생들 14명 중 한명인 촌티차 챙르(Chonticha Chaengrew, 22세) 양의 가족들에게 군인들이 위협을 가했다고, 태국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폭로했다.

 

수감된 학생들의 변호인 끄릿사당 누차랏(Kritsadang Nutcharus) 변호사에 따르면, 군인 3명이 어제(7.1) 촌티차 양의 집에 찾아와 그녀의 모친과 대화를 요구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군인들은 모친인 라문 챙르(Lamun Chaengrew) 씨에게, 자신들이 촌티차 양의 정치 활동에 관해 토론하라는 지휘관의 명령을 받고 왔다고 밝혔다고 한다. 끄릿사당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군인 한명이 [촌티차 양의] 모친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이 딸을 어떻게 키웠길래 태도가 이러하단 말인가?" 그러자 라문 씨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딸은 이미 성인이고, 그 아이도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있다. 당신이야말로 당신 아이들을 어떤 방식으로 키울 것인가?"

 

군인들은 또한 라문 씨에게 촌티차 양 및 나머지 13인의 학생들의 "배후"가 누구인지도 캐물었다고 한다. 이들 학생 14명은 금요일(6.25)에 방콕(Bangkok)민주기념탑(Democracy Monument) 앞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를 벌였고, 다음날 체포돼 수감된 상태이다.

 

군사정권 지도부는 이 학생들이 정치인들의 사주를 받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끄릿사당 변호사는 라문 씨가 그러한 주장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인들과 라문 씨의 대화는 한 시간 가량 이어졌다.

 

6월26일 체포된 학생 14인은 '신민주 운동'(New Democracy Movement: NDM)이라는 새로운 학생운동 단체를 조직했다. '신민주 운동' 측은 군인들이 촌티차 양의 집을 방문한 것을 "협박 행위"하고 불렀다. '신민주 운동'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우리는 보안 요원들의 고압적인 행동을 비난하며, 그 수단이 어떠한 것이든 상관없이, 군사정권이 [체포된] 학생들의 가족, 그들의 교수, 그리고 국민들을 협박하고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한편, '나레수완 대학'(Naresuan University) 법학과의 욧폰 텝시탄(Yodpol Thepsithar) 교수의 자택 및 연구실에도 오늘(7.2) 일군의 군인들이 방문을 했다. 이같은 일은 욧폰 교수를 비롯한 280명의 대학 교수들이 수감된 학생 운동가 14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후에 발생한 것이다. <마띠촌>(Matichon)의 보도에 따르면, 욧폰 교수를 방문한 군인들은 이번 탄원서에 서명한 교수들의 배경 및 정치활동에 관해 질문하고, '나레수완 대학'의 정치적 분위기에 관해서 탐문을 했다고 한다.

 

군사정권의 부의장이기도 한 쁘라윗 웡수완(Prawit Wongsuwan)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은 오늘 기자들에게 발언하면서, 촌티차 양의 집을 방문한 군인들이 단지 그 모친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방문했을 뿐이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군대는 어느 누구도 협박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두고자 한다. 언론이 국민들의 생각에 협조를 해야만 한다. 갈등을 조장하는 질문은 하지 마라. 나는 그 누구라 할지라도 정부에 따를 것을 요청하고자 한다.

 

끄릿사당 변호사는 수감된 학생 전원에 자신에게 밝히기를, 현재까지 교도소 내에서 "위엄을 갖춰 대우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감 학생들 중 1명인 '탐마삿 대학'(Thammasat University) 법학과 재학생 롬 랑시만(Rome Rangsiman) 군은 토요일(6.27)에 있었던 변호사 자격시험에 응시하지 못해서 아쉬워했다고 한다. 끄릿사당 변호사에 따르면, 랑시만 군이 옥중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태국 변호사협회'가 그러한 요청을 거부했다고 한다.

 

수감된 학생 14인에게는 소요 선동 혐의가 적용됐는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들은 군사법원(군법회의)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데, 군사법원은 군 장교들이 판사를 맡고 항소도 허용되지 않는 단심제이다.

 

 

 

 * 관련기사

 

     - "[화보집] 태국의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 '신민주 운동' 출범식 (2015-6-24)"(사진, 글: 이유경)

     - "태국 학생운동가 14인, 방콕 중심가에서 군사정권 반대 행진"(Khaosod English 2015-6-25)

     - "태국 군사정권 반대 행진 학생 운동가 14인, 시위 하루 뒤에 전격 체포"(Khaosod English 2015-6-26)

     - "군정 반대 학생 14인 구속 : 유엔 및 유럽연합이 "즉각 석방"을 촉구"(Khaosod English 2015-7-1)

     - "구속된 학생 14인, 보석신청 거부 - "군사법원은 우리를 재판할 자격이 없다""(Prachatai 2015-7-3)

     - "태국 방콕 시민 수백명, 구속된 민주화 시위 학생 14인 지지 행사 개최"(Khaosod English 2015-7-4)

     - "군사법원, 민주화 학생 14인 구속신청 기각 - 여론악화 따른 일시적 조치(?)"(Prachatai 2015-7-7)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태국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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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07 딱.. 박정희 전두환 때와 동일하구만요..

    그래도 박정희 전두환보다는 덜 나쁘네요..

    박정희나 전두환은
    사업하는 부모님들의 기업을 세무조사해서 망하게 하거나..

    공무원인 부모들을 해고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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