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호주 ABC News 2016-1-25 (번역) 난파 / 크메르의 세계
라오스 사이솜보운 도에서 폭탄 공격으로 중국인 2명 사망
Report: 2 Chinese Killed in Laos Suspected Bombing
(사진) 사이솜보운 도의 산악지대 전경 / 출처: www.tourismlaos.org
기사작성: Grant Peck
라오스 사이솜보운(Xaysomboun) 도에서 폭탄 공격으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중국인 두 명이 살해당했고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악지대인 이곳에서는 최근 몇 달간 유혈 사태가 증가했다. 이곳은 몇년 동안 정부군과 몽족 소수민족 집단 사이에서 분쟁을 겪었던 장소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월요일(1.25) 해당 사건을 보도했다. 사고는 일요일(1.24) 오전 8시 사이솜보운 도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들 중 1명은 중국 광산 회사 근무자로 승용차에 탑승 중이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관들은 생존자 주(周, Zhou) 씨를 방문했고, [라오스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베트남은 라오스의 최우방국으로, '베트남 주재 라오스 대사관'에서 만난 [라오스 측의] 한 관계자는 보도 사항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중국은 라오스의 풍부한 광물 등 천연자원에 대한 주요 투자국으로서, 권위주의 일당독재 공산당 정부 체제를 공유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쑹타오(宋涛,Song Tao) 중국 대외연락부 부장이 중국 국가주석 특사로 이번 주 라오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역주: 쑹타오는 중국 외교부 부부장, 외사판공실 상무 부주임을 역임했으며 작년 11월부터 중국 대외연락부 부장을 맡고 있는 핵심 인사이다. 쑹타오는 현재 중국 대외정책의 총괄 책임자로 여겨지며, 북한, 라오스 등 일당독재 공산당 정체를 표방하는 국가들을 '관리'해오고 있다. 실제로 그는 1월 초에도 북한을 방문했고, 메콩강 중국 화물선 총격 사건을 일선에서 처리한 인물이다.)
공격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진 않았지만, 2015년 11월부터 사이솜보운 도에서는 폭력 사태가 증가했다. 그러나 엄격한 통제 하에 있는 라오스의 관영 언론은 관련 세부사항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주 라오스 미국 대사관'은 지난 11월 웹사이트를 통해 대사관 직원들의 사이솜보운 도 여행을 금지했다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정체불명의 공격자들로부터 야간 총격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공지사항은 이 야간 총격으로 11월 17일에 1명이 죽고, 11월 18일에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쟁기에 몽족(Hmong)은 미국의 편에 서서 싸웠고, 1975년 빠뗏 라오(Pathet Lao) 공산 반군이 [라오스의] 정권을 잡자, 많은 몽족들이 해외로 탈출하거나 정글로 들어가 숨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몇몇 소규모 몽족 반군들이 계속해서 정글 속에 숨어있었고, 가끔씩 보안군과 충돌도 벌였다. 하지만 대다수는 결국 항복했다.
미국 공영 <자유아시아방송>(Radio Free Asia, RFA)은 익명의 경찰관 및 여타 소식통들을 인용하여 작년 11월 및 12월, 그리고 금년 12월에 발생했던 추가적인 공격을 보도한 바 있다. RFA가 가장 마지막에 보도한 공격은 지난 1월 14일 버스에 총격이 가해진 사건이다. 그 결과 승객 10여명이 부상했지만 없었다. RFA 보도의 사실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길은 없지만, 이 방송은 그 동안 라오스 문제에 대해 정통했다.
이달 초 몽족 동조자들은 최근 폭력에 관해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파악한 정황을 'AP통신'에 전달했다. 그들은 작년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몽족 단체들에 대한 정부군의 공격이 6차례나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 보도는 과거에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던 한 소식통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에 따르면, 작년 11월 몽족 주민 13명이 정글 속에서 사람을 만났다는 이유로 체포됐는데, 그것은 몽족들이 당국의 추적을 피해 정글에 숨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해당 소식통은 신변 보호를 위해 익명을 요구했다.
(동영상) CCTV English의 해당 보도
* 참조용 게시물 : "라오스 북중부에 이례적인 유혈 사태 발생, 통행금지령 발령" (201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