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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

[(번역)]태국에서 사라졌던 중국 언론인, '경찰 조사'(?)를 위해 중국 송환

작성자난파|작성시간16.02.05|조회수197 목록 댓글 0
(보도) RFA 2016-2-3 (번역) 난파 / 크메르의 세계


태국에서 사라졌던 중국 언론인, '경찰 조사'(?)를 위해 중국 송환

Disappeared Chinese Journalist Back in China, 'Helping Police With Enquiries'


(사진) 리신이 실종 전 그의 아내에게 보낸 사진 / He Fangxian


기사작성: Qiao Long, Ka Pa


 정치적 망명을 위해 중국을 탈출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실종됐던 전직 중국 언론인이 현재 중국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는 그의 귀국이 "경찰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리신(Li Xin)은 중국 광저우(Guangzhou)의 유명 신문 <남방도시보>(Southern Metropolitan Daily: 南方都市报)의 편집자로, 작년 7월 [정치적 이유로] 중국을 탈출했다. 그는 처음에 인도 뉴델리(New Delhi)로 가서 정치적 난민 지위와 미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둘 다 거절됐다. 그는 이후 인도를 떠났고, 태국에서 기차를 타고 라오스로 향한 후, 1월 11일에 마지막으로 자신의 소식을 전했었다.


 그의 아내 히 팡시안(He Fangxian, 뉴욕타임즈는 He Fangmei라고 기재)은 외동 아이와 함께 중국에 남았다. 그녀는 지난 수요일(2.3) 중국 중부 허난성(Henan)에 위치한 자택 인근 경찰서를 통해서 남편과 통화했다.    


 히 팡시안은 자신이 지역 경찰서에 가서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게 자발적으로 수사를 받기로 했다면서, 수사가 매우 빨리 종결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마음을 편히 먹고 춘절 연휴를 잘 보내라고 말했다."


 "남편은 나와 통화하면서 자신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말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그것을 알기를 원치 않았다. 그는 그저 자신이 귀국해서 수사를 받고 있다고만 했다. 그는 내가 마음을 편히 먹으면 우리가 좀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결과가 빨리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 씨는 그녀에게 자신이 현재 구금돼 있는 장소나 수사를 받는 이유에 관해선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아마도 남편이 허난성 신샹(Xinxiang) 시에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 왜냐하면 나를 부르러 왔던 공안이 신샹 시에서 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상부의 개입


 [본 방송이] 신샹 경찰서에서 전화를 하자, 담당자는 리신의 행방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그녀(담당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리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그의 아내가 우리에게 그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우리는 관계당국에 이를 문의했다."   

 

 "우리는 오직 그들이 우리에게 말한 것만 알 뿐이다. 이 일에 관련된 고위 부서가 여러 개 있고, 우리는 심지어 그가 있는 곳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담당자)는 리신 씨에 대한 수사가 허난성에서 착수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우리 관할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히 팡시안을] 도왔을 뿐이다. 그녀가 남편의 실종을 신고했고, 우리는 그녀를 위해 리신의 행방을 파악하려 했던 것이다."


 이 담당자는 지역 경찰이 리 씨를 직접 접촉한 일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직 그의 아내만이 그와 직접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통보에 대한 압력


 리신은 민주적 개혁과 인권 보호 활동가였다. 그는 중국 공안이 자신에게 정보원이 되지 않으면 형사 범죄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는 그가 산둥성(Shandong)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첸 광쳉(Chen Guangcheng)을 지지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뒤의 일이다. 첸 씨는 현재 미국으로 망명하여 객원 연구원 활동을 하고 있다.


 리신 씨는 뉴델리에 도착한 이후, 중국의 선전 체제의 몇몇 내부 활동들을 폭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언론 기관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소재들 및 소식통들의 비밀 목록도 포함됐다.


 중국 공안은 최근 중국을 도망친 "지명수배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특별 부서를 구성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공산당의 사법 집행이 중국 국경 바깥까지 확장되어, 망명을 신청하고자 하는 반체제인사들에게 공포를 유발한다.


 리신의 본국 송환은 중국의 인권운동가 및 변호사들 사이에서 중국 정부 비판자들을 중국 바깥에서 비밀리에 체포한다는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반체제인사 중 일부는 최근 몇달 사이 태국, 라오스, 미얀마, 홍콩에서 납치됐는데, 불투명한 수단과 문서화되지 않은 절차를 통해 진행되었다.


* 관련 기사 : "[분석] 급증하는 중국과 태국의 반체제 인사 납치" (보도) The New York Times 2016-1-25 


*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6년 태국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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