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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9.11 하하하, 재미잇는 말씀이시네여~ 하여간 춤과 노래는 제가 볼때 21세기 최고의 대중문화를 장악할 가능성이 있는 민족이 인도로 보입니다. 인도는 음악도 서양음악이 12음계(미-파, 시-도 이 두 군데만 반음 차이이고 나머지는 한음[즉 2개의 반음 간격] 차이)로 나눠서 표현합니다만, 인도의 음계는 이 동일한 한 옥타브(가령 낮은 도-높은 도) 사이가 24단계로 분할되어 굉장히 복잡한 선율을 갖습니다. 마찬가지로 리듬도 그렇고, 동시에 춤도 엄청나게 역동적이며 눈동자, 손가락, 허리의 움직임 이런 것이 다 따로 돌아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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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9.11 그런데 한 10년 동안 제가 인도 음악을 안 듣다가, 여기 캄보디아에 오니 위성방송으로 인도와 네팔, 방글라데쉬 방송을 다시 접하게 되었는데, 놀랍게 성장햇더군요. 즉 원래 그들이 고전적으로 가진 그 복잡성을 현대적인 대중음악과 완벽히 결합시켰습니다. 즉 인도인들이 힙합을 하면 흑인이나 한국이 밴드보다 잘하면서도, 거기에 인도 고유의 복잡성이 가미되어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들이 테크노를 하면 또 서양이나 선진국의 테크노보다 한 차원 변형된 모습을 보여주고... 게다가 "볼리우드"로 불리듯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촬영하는 나라답게 영상미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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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9.11 하여간 힌디어의 투박한 발음과 도둑놈처럼 생긴 인도 남성들의 이미지만 좀 바꾸면, 21세기 대중음악은 반드시 인도가 석권하는 날이 멀지 앟아 보입니다. 하여가..... 제가 처음 크메르 무화를 공부하면서, 언어나 복식 등에서 인도문화의 영향이 강하게 보여서 캄보디아 음악이나 무용도 그럴 줄 알았습다. 그런데 의외로 보다 정적이더군요. 요즘은 간혹 TV에서 압사라 춤을 보면 그 정적이 가운데 묘하게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만..... 음계나 이런 것은 인도보다는 티벳과 유사한 측면이 보이더군요. 하여간 차츰 또 살펴보아야겠스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