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윗 까몬위싯(Chuvit Kamolvisit) 의원은 태국 정계에서 최고의 "기인"으로 유명하며,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입니다.

추윗은 유명 마사지 업소들을 거느렸던 매춘 재벌 출신으로서, "부패와의 전쟁"을 주창하며 '태국사랑 당'(Rak Thailand Party: 의석수 4석)이란 꼬마정당을 만들어 활동하는 상당히 골때리는 독고다이형 정치인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과거 매춘업소들을 운영할 때 "뇌물을 상납하는 데는 전문가였다"고 주장하면서, 그 노하우(?)를 역으로 이용해 사설 카지노 같은 데를 급습하기도 하고, 거물 정치인들의 은닉자산을 폭로한다면서 호기심 갈만한 정보들을 폭로하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사진: Steve Sandford) '슈퍼 포주'(Super Pimp)란 별명도 갖고 있는 추윗 까몬위싯 의원.
게다가 대접을 안 해주면 심통도 잘 부립니다. 가령 2011년 7월 총선이 끝나고 국회가 처음으로 개원하는 날, 추윗은 "군소정당 총재라고 무시하는가?"라면서 자신의 좌석배치에 항의하여 국회개원식을 수십 분이나 지연시키는 등 튀는 행동에는 일가견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최근 자신의 정치적 거점인 방콕 시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극우 보수 반정부 시위대가 초기에 "부정부패 척결" 주장을 하자, "부패척결이라면 내가 빠질 수 있나"라면서 반정부 시위대 집회장에 찾아가 무대에서 연설을 하겠다고 떼를 쓰다, 태국 수꼴 반정부 시위대의 사수대원들에게 멱살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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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 사진은 아마 비공식적으로는 태국 정치인들의 사진 중 가장 인기있는 사진일지도 모른다. |
어쨌든 그는 제1야당인 보수정당 '민주당'이 의원직 총사퇴를 한 후부터, 반쯤은 반정부 시위대와 보조를 살살 맞추고 있는 중입니다.
가령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가 어제(1.15 수) 반정부 시위대를 포함한 각 정파들 및 선거관리위원회 등 70인을 초청하여 '합헌적인 방법으로 총선 연기 가능성'을 모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