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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 운하 : "중국, 태국에 '아시아 파나마운하' 추진" - 양국은 부인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5.21|조회수1,008 목록 댓글 2

 

 

(보도) 연합뉴스 2015-5-19

 

 

"중국, 태국과 '亞 파나마운하' 추진"…중국은 부인 (종합)

  

 

 

 

 

대만언론 "미국·일본 견제 위한 포석일 것" 분석, 진위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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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상하이=연합뉴스) 노해랑 통신원 한승호 특파원 = 중국과 태국이 '아시아판 파나마 운하'로 일컬어지는 크라 운하 건설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대만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나서 이 계획의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 왕보(旺報)는 중국과 태국이 지난 15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만나 태국 남부 말레이반도의 허리를 관통해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인공 대운하 건설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길이 102㎞, 폭 400m의 새 바닷길을 내는 공정으로 280억 달러의 비용이 투입돼 10년에 걸친 공사로 완공될 예정이다. 핵에너지를 활용한 특수 공법을 사용할 경우 공기를 7년으로 줄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단축 항로인 크라 운하를 이용하면 기존 항로인 말라카해협을 거치는 것보다 뱃길은 1천200㎞, 항해기간은 2∼5일 줄일 수 있다. 10만급 유조선 기준 35만 달러의 운임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크라 운하가 완공되면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과 일본 등 국가도 수혜를 볼 수 있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도 말라카해협을 대체하는 수송로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대만 언론은 분석했다.

 

현재 말라카해협은 매년 8만 척의 선박이 오가고 있으며, 총 물동량도 5천억 달러에 이른다.

 

크라 운하 건설 계획은 과거에도 수차례 추진됐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크라 운하는 1600년대 후반 처음 구상된 뒤 2004년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태국을 아시아의 에너지 무역 허브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주목받다가 진전없이 표류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해상석유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해 크라 운하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던 중국이 신(新)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나서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중국이 경제 효과를 도모하는 목적 외에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외교적 포석을 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만 언론은 중국이 태국에 대운하 건설을 기반으로 중국 윈난(雲南)성, 태국, 말레이시아 등 남북을 잇는 경제 블록화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를 내보인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도 매체를 통해 보도를 봤다"면서도 "내가 알고 있기로는 중국이 이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태국 주재 중국대사관도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관계당국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그 어떤 연구나 구체적인 협력에도 참여한 적이 없다"면서 "이 사안에 대한 그 어떤 입장도 밝힌 적이 없다"고 밝혔다.

 

 

 

     * '크메르의 세계" 추가정보 

 

 * 태국 정부 역시 끄라 운하 계획과 관련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 Thailand denies Kra Canal deal (Channel News Asia 2015-5-19)

 

 * 끄라 지협(Kra Isthmus)은 고대로부터 전통적인 해상무역의 요충지였고, 인도와 중국에서 온 무역선들의 중계무역이 이뤄지던 곳이다. 가장 협소한 곳은 폭이 약 44km에 불과해, 인도나 중국의 화물선들이 서쪽이나 동쪽 해안에 정박할 경우, 단기간의 육로 운송을 통해 상대방의 배로 화물을 옮겨 싫을 수 있었다. 그에 따라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 도읍을 뒀던 왕국들과 인도차이나에 도읍을 뒀던 왕국들(가령 푸난 왕국이나 크메르제국)은 이곳의 패권 장악에 국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끄라 지협에 건설할 운하를 '태국 운하'(Thai Canal)라고 부르는데, 이 지역에 운하를 뚫는다는 구상은 1677년부터 존재했다. 아유타야 왕국의 나라이(Narai)국왕은 프랑스인 엔지니어를 파견하여 타당성 조사를 했었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어진 짜끄리 왕조(=현재의 태국 왕실) 시대 및 근년에 이르기까지 태국 운하 건설계획은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지만 현실화되지 못한 상태였다. 이하의 지도는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자료로서, 그 동안 모색됐던 '끄라 운하'(=태국 운하)의 노선들이다.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태국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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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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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하준 | 작성시간 15.05.21
  • 작성자빔빔 | 작성시간 15.05.21 정말 중국은 스케일 하나는 끝내주네요
    머든 크게 크게 일 벌리는데에는 진짜..

    말라카 해협은 미군이 통제하고 있는데 저기는 중국군이 들락 거릴지 모르겠네요
    저거 뚫리면 완전 또 다른 세상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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