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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해외고승 : 마하 고사난다 (붓다뉴스)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09.12.11|조회수106 목록 댓글 0

 

(보도) 붓다뉴스

 

 

 

[여름특집 해외고승]마하 고사난다(캄보디아 불교 최고 지도자)

 

 

 

 

 

“보살심…전쟁·고난극복 에너지의 원천’

생명구제 서원하면 마음 더없이 고요
자비심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의 뿌리

행복-슬픔, 실망-만족에 끄달리지 말고
감정의 파도없는 ‘평안의 섬’에 안착을

◇‘킬링필드의 살아있는 보살’로 불리우는 고사난다 스님은 숭산스님, 달라이라마, 틱낫한 스님과 함께 ‘살아있는 부처’로 존경받고 있다.


◇한없는 자비심으로 캄보디아 국민을 전쟁의 고통에서 구해낸 고사난다 스님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아버지’로 불린다.

◇1991년부터 평화와 화해를 위한 ‘평화 대행진’을 이끈 고사난다 스님은 반전평화운동과 환경운동에 끼친 공적으로 ‘노벨 평화상’후보에 추천되기도 했다.]

◇고사난다 스님의 자비심은 가족을 살해한 크메르루주군에 대한 미움도 잊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1976년 폴 포트 정권이 집권한 이래 3년 8개월 동안, 캄보디아 불교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3600개의 사찰이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한 때 6만여명에 달하던 승려들 대부분이 박해를 받거나 학살당했다. 1979년 폴 포트 정권이 무너진 후, 승적에 여전히 남아있는 스님들은 3000명에 불과했다. 고사난다 스님은 이들 살아남은 소수의 스님 중 한 분이었다.


캄보디아에 내전이 발생했을 때 그는 태국 남부의 숲속에서 명상과 고행을 하며, 극심한 혼란으로부터 도망치듯 떠났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의 가족들은 대부분 캄보디아에서 폴 포트 군인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그의 조국을 삼킨 엄청난 비극에 고사난다 스님은, 동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내려는 듯 엄청난 원력으로 비폭력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캄보디아-태국 국경에 위치한 모든 캄보디아 난민촌에 사케오(Sakeo), 카오이당(Khaoeedang) 사원 등의 절을 지었으며, 이 캠프 저 캠프를 다니며 설법을 하였다. 1978년, 고사난다스님이 처음으로 사케오(sakeo)난민촌에 도착한 순간, 피난민들의 고통에 찌든 얼굴에는 위대한 사랑이 번졌다. 오랜 불교 전통이 피난민들의 의식속에 떠올랐다. 무릎을 꿇고 흐느껴 우는 피난민들의 울음은 캠프에 울려퍼졌다. 많은 이들은 ‘마치 보리수가 불타듯이, 깊이 잠들어 있던 그들의 마음을 불법(佛法)이 다시금 일깨운 날’이라고 말했다.


사케오 캠프를 최초로 방문한 이후, 고사난다 스님은 평화의 정착과 캄보디아 재건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행동했다. 그것은 당파주의와 무능력, 부패한 지도자들의 탐욕으로 인해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민족에게 평안을 가져오는 숭고한 시도들이었다. 부처님께서 하신 것처럼, 고사난다 스님의 노력은 사랑과 자애로움으로 민중들에게 스며들었다. 고사난다 스님은 그 힘이 세계를 정복하고도 남을 만큼의 것이라고 믿었다.


1991년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마하 고사난다는 마치 부처님께서 제자들을 투쟁과 전쟁의 아수라장으로 데려가 명상과 설법으로써 고통으로 제거하고 평화로 이끄셨듯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첫 번째 ‘평화 행진’을 이끌었다. 마을과 마을을 통과하며 나아가는 평화행진에는 수백명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따라붙었다. 이 행진을 통해 고사난다 스님은 ‘평화의 다리’가 되어 전쟁으로 갈라선 사람들을 하나가 되게 하고, 평화에 대한 갈망으로 그들의 두려움을 제거해 주었다.

그는 다방면의 비폭력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평화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평화를 위협하는 다양한 이슈들 예를 들면, 무계획적인 벌목과 채광 등을 해결하는데도 앞장섰다. 부드러운 자비심과 쉼없는 용기를 대변하는 고사난다 스님. 그를 마주 대한 후 그의 미소와 자비스런 친절함을 경험하는 순간, 영혼을 치유하는 감동의 물결이 신도들에게 전해진다.


그는 폴 포트 정권의 대학살이 끝난 후, 처음에는 홀로 승려를 교육시키고 사원을 건립하면서 캄보디아 불교의 재건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가슴은 흔들림없이 자비롭고 즐거움에 충만해 있었으며, 순수한 사랑의 가르침을 펼쳤다. 그는 누군가 필요로 하는 이가 있다면 그의 바랑에서 옷을 꺼내 주거나, 그의 발우에서 음식을 건내주었다. 전쟁이 주는 죽음의 공포를 이기고, 고난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이같은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고사난다 스님은 이 모든 에너지의 원천이 ‘보리심’에 있다고 말한다.


“그 마음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윤회하는 생명 모두를 연민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들을 괴로움으로부터 건져내고, 모두가 바른 깨달음을 얻도록 해주려는 마음에서 보리심이 나옵니다. 보리심은 모든 생명들을 구제하기 위해 최고의 깨달음을 얻으려는 서원이며, 모든 생명들을 위해 언제든지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원력입니다. 불법(佛法)을 깨닫게 되면 자신이 완전히 자유로워짐과 동시에, 모든 생명들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자비심과 능력이 생깁니다.”

 
모든 생명들을 이롭게 하려는 자비심은 깨달음을 얻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며, 여러 수준 높은 수행의 뿌리가 된다. 아무리 오래 경전을 공부했다 하더라도 보리심을 지닌 보살의 단 일분간의 명상 효과에 미치지 못한다. 모든 생명의 구제를 서원으로 삼아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굳건히 하면, 마음은 더없이 고요해진다. 자비와 사랑의 성스러운 물이 마음의 모든 굴곡을 감싸며 잔잔하게 하는 까닭이다.


전쟁을 끝내고 지금 활발하게 재건운동을 벌이고 있는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국난 극복의 의지를 담은 스님의 소중한 법문 하나 하나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스님의 가르침은 오늘날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아, 환경, 질병, 전쟁 등 사회문제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스님은 마음과 말과 몸, 이 세 가지를 잘 조절하는 사람을 가리켜 진정한 수행자라고 말하고, 언제나 수행자처럼 평안한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면 세계 역시, 평화로울 것이라고 강조한다. 스님은 생기고, 멸하고, 성공하고, 실패하고, 잃고, 얻는 인생에서 일일이 행복과 슬픔, 환희와 절망, 실망과 만족, 희망과 공포 등으로 일일이 반응할 것이 아니라 감정의 파도가 없는 ‘평안의 섬’에 안착하길 바란다. 무관심한 둔감이 아닌, 또렷한 정신에 입각한 평정심의 유지를 말이다.


1981년, UN은 캄보디아의 미래를 논의할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 때 고사난다 스님은 평화를 기원하는 불교의식을 주관했다. 의식이 끝나갈 무렵, 한 크메르 루즈 지도자가 스님에게 다가가, ‘태국 국경근처에 사원을 건립해 줄 수 있는지’를 아주 조심스럽게 물었다. 고사난다 스님은 즉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 많은 참석자들은 “오우! 고사난다 스님이 적과 대화를 나누고, 적을 돕겠다고 했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사난다 스님은 “사랑은 그들이 고귀하거나 저급하건 간에, 좋거나 나쁘거나 간에 모든 생명을 감싸안는다”고 상기시켰다.


고사난다 스님은 독재자를 사랑하는 것, 즉 캄보디아인들이 크메르 루즈를 사랑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품지 않았다. 그러나 복수와 증오, 앙갚음은 결코 멈출 수 없는 윤회를 되풀이 하리란 것이 우주의 보편적인 진리였다. 고사난다 스님은 “화해는 우리가 정의와 조건에 굴복했다는 의미가 아니기에, 오히려 우리는 모든 협상자들에게 사랑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적을 통해서 자신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적과 우리는 모두 사물의 이치에 무지한 존재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오직 자비심과 올바른 집중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우리 개인들은 모두 각자의 구제(救濟)와 행복에 대해 책임을 져야합니다. 자비행을 통해 우리는 구원의 길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 보살행은 모든 존재를 사랑하는 일인 동시에, 우리를 무명에서 광명으로 이끄는 방편입니다.”


고사난다 스님은 ‘국제 참여불교 네트워크’(INEB), 불교평화우의회(BPF) 등 국제적인 NGO들은 물론 캄보디아 헌법의회 자문위원회의 고문 및 자문 역할을 하면서 세계 평화운동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1994년 이태리에서 열린 제 6회 세계 종교평화회의에 참석, 대회를 주재할 정도로 ‘종교간 대화’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마하 고사난다는 그의 무한한 사랑을 모든 사람들에게 베푼다. 그들이 친구이든, 적이든, 정신과 행동으로써, 그는 세계의 종교적 인종적 갈등을 치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보여주고 있다.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고사난다 스님은

킬링필드 대재앙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맞서
“살아있는 국보”·UN산하기구 ‘평화계획’설립

숲속의 고승,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아버지, 15개국어를 구사하는 번역가이자 학자, 서구 학인들의 명상 지도자, UN의 평화중재자, ‘캄보디아의 살아있는 국보’, ‘살아있는 진실’ 등등 그를 표현하는 말들은 너무나 많다.


세계적인 평화·환경운동 지도자, 참여불교운동의 선구자인 스님은 캄보디아 내전에 참여한 시민들을 중재하는 비폭력운동을 벌였고, 피난민 지원과 국가 재건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따스한 인간성과 위대한 자비심은 그를 ‘캄보이다의 간디’로 불리우게 했다.


1929년 캄보디아 타케오에서 태어난 스님은 43년 타케오 인근 사원에서 출가했다. 53년 인도 나란다대 수학을 마친 후 일본, 태국, 미얀마 등지에서 수행했다. 80년 UN 산하 기구 ‘평화 계획’ 설립,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의 날’을 제정했으며, 88년 캄보디아 종정에 추대된 이후 로마, 미국, 티베트, 영국, 호주 등에서 순회법회를 계속하고 있다. 92년 세계 인권상 수상, 98년 나와노 평화상 수상. 저서에 <한 걸음 한 걸음(Step by Step : Meditation on wisdom and compassion)>과 <과연 누가 적인가(Who is the Enemy)> <평화는 우리 모두의 목표(Peace is our common goal)> 등이 있다.

 

 



마하 고사난다 스님의 詩

캄보디아의 고통은 너무나도 깊었다
이 고통으로부터 샘솟은 위대한 동정심
위대한 동정심은 평화로운 마음을 만들고
평화로운 마음은 평화로운 사람을 만든다
평화로운 사람은 평화로운 가족을 만들고
평화로운 가족은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든다
평화로운 공동체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고
평화로운 나라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든다
모든 존재들이 행복과 평화로움 속에서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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