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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 캄보디아 : 논란의 신풍속 발렌타인 데이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시간10.02.16| 조회수394|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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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허의철학 작성시간10.02.16 상술과 성이 절묘하게 얽힌 풍속은 그 전파력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그 본 의미가 상쇄되고, 왜곡되어 유입되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더욱이 바욱("스레이 바욱"이라고 표현하네요)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는 마약을 동반하지 않을까 더 걱정입니다.
  • 작성자 리차드권 작성시간10.02.17 네! 정말 걱정이 되는 날 이었었고, 다행히 아직은 큰사고 소식이 없이 3일이 지나갔습니다.
    리차드에게 쵸콜릿을 선물한 여성 직원들은 발렌타인데이의 의미를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또한 사랑하는 남성에게 선물하는 날로 알고 있더군요.
    또한 다음달의 화이트데이에는 사장님이 더 큰 선물로 돌려줄 것을 기대한답니다.
    물론 제게준 선물은 집안 어른에게 드리는 의미라 하니, 사랑과는 무관하구요!! 어찌보면 상술과 종교적인 부분이 섞여서 만들어진 신풍속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예전 이러한 비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 작성자 리차드권 작성시간10.02.17 저녁에 한국어가이드를 하는 현지직원 들과의 면담이 있습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의 뒷 얘기를 들어볼 기회라 좀 세세히 질문을 해볼까 생각 중이며,
    면담 후 특별한 사연들이 있다면 글쓰기에 한번 올려 볼까를 생각 중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예, 감사합니다..
  •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일단 최근에 캄보디아 사회에 불고있는 집단 성폭행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권력형 비리의 한 종류로 시작됐다고 봐야할듯 합니다... 여러 보도들과 보고서를 종합해보면, 1998-1999년경부터 중산층 이상 권세있는 집안 자식놈들이, 밥을 얻기 위해 몸팔러 거리로 나온 불쌍한 누이들을 상대로, 마치 스포츠나 레저를 즐기는 형태로 시작된 것이... 오늘날 이 현상의 기원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빽 믿고).. 한마디로 캄보디아 집권층들이 왜곡시킨 사회권력 구조가 이제는 세대를 넘어서서 보다 깊숙한 --- 즉 사고관과 문화의 형태로 --- 파고들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포르노그라피의 보급과 함께..
  •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일반 남자 청소년들에게도 확산이 되어가는 추세로 보입니다...

    위에서 우려를 표시한 기고자들 역시 사고 수준이 전근대적인 상태에 머물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즉 이 현상의 문제를 발렌타인 데이에 돌리려고 하고 있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젠틀하지 못하게 -- 즉 원하지 않는데도 어떻게든 자빠드리려는 자식들 --- 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에게만 몸조심을 당부하는... 뭐 이상한 논리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자본주의와 정보문화가 가속화될 수록, 프리 섹스와 같은 문제는 통제가 안되는 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개인의 자유에 속하는 부분이라... 더 확산되면 확산되지 절대로 중단이 불가능할 겁니다..... 따라서 이렇게 남성중심주의적 사고를 가진, 비-젠틀한 놈들을 좀 철퇴를 가하면서... 관계를 맺든 안 맺든.. 그것이 개인의 선택 --- 특히 여성의 의견이 존중되는 방식 --- 에 맡겨질 수 있도록 하는, 사회 전체의 각성이 필요한 법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공적으로 보수적 견해를 가진 사회일수록, 원래 뒤로 호박씨를 많이 까는 것도 또 여기저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만....
  •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하여간 캄보디아에서 이 문제는 특히 심각한 현상으로 보이고..... 이런 문제가 상당히 먼 미래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서 우려됩니다.... 다만 똥 소쁘랏 씨가 이 분야에 관해서는 가장 진지하고도 전문적인 연구역량까지 갖춘 활동가로 보이는데... 이번 조사결과는 그의 석사학위 논문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은 문제를 옳다 그르다보다는.. 우선 드라이하게 사실을 파악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참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됩니다... <교육제도 학술연구> 코너의 "전자논문실"에 가보시면, 그가 이전에 조사발표한 보다 방대한 논문이 게시되어 있으니,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극단적으로 말해서... 바욱 현상의 출발이 된 1998년은... 바로 훈센이 1997년 쿠테타를 일으켜 모든 권력을 CPP가 장악한 시점 바로 이후가 됩니다..... 결국 캄보디아의 집단성폭행 바욱은 훈 센 씨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결코 아닙니다... 아직까지 바욱 때문에 기소된 중산층 이상 집안 호로자식 새끼들이 아무도 없다는 점을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겁니다....
  •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그리고 젊은이들의 성 문화와 관련해서, 자꾸 사회적으로 통제하려 하는 사고관이 한국사회에도 존재합니다만..... 이 부분은 개인의 자유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지점입니다.... 즉 이런게 당장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서 하나씩 하나씩 통제하려고 하다보면.... 사회 전체가 이 권리 저 권리 하나씩 하나씩 차데고 포떼고 하다가... 결국은 개인을 억압하는 곳으로 향하게 된다는 점도... 21세기 사회철학을 정립하려는 이들이 한번 고려해야할 점이라고 생각되네요...
  •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따라서 이런 문제와 관련된 처벌 역시... 성폭력 특별법이나 여성보호법 등과 같이... "섹스"라는 개념이 포함된 방식으로 다룰 것이 아니라.... 그냥 폭력 및 강도 사범과 같이 가중처벌이 적용되는 단순 강력 형사범으로 다뤄야 합니다.... 즉 이들은 남의 권리를 --- 물리적, 정신적 --- 폭력을 동반해서 강탈한 것이므로 강력범이고... 그 중 타인의 자유로운 의사를 가장 심각한 영역에서 침해했기에 가중처벌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전체 사회가 바라본다면, 피해여성도 단순히 폭력적 사고를 당한 것으로... 이 때문에 가문이 욕된다든가. 뭐 이래서 피해여성에게 죄의식을 심어주거나 해서는 안되는거죠...
  •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그런 점에서 저는 자본주의를 전제로 한 사회라면, 프리섹스를 용인하는 사회가 오히려 많은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사회로 봅니다.... 자녀들이나 조카들이 사랑에 빠지면, 꼭 콘돔 1통씩 사서 선물들 좀 하고, 이런 어들들이 계신다면, 최소한 강압에 의한 성관계는 많이 줄어들겁니다..... 딸의 남자친구가 집에 왔을 때, "어서 오게~"라고 말을 하면서도, 이 자식들이 지 방에 들어가서 문을 조금 열어 놓았는디, 행여나 잠그지는 않았는지 ... 불안에 떠시지들 마시고... 아들의 여자친구에게가 아니라.... 딸의 남자친구에게 "자네, 콘돔은 항상 갖고 다니게~"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은....
  •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이런 분들은 과히 이 시대 어느곳을 가셔서 사업을 하셔도... 성공하실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
  • 작성자 꼬르 작성시간10.02.17 올해의 발렌타인데이,,,,한국의,,
    구정과 겹쳐서,,쵸콜렛장사들이 완죤히 ,,망했다는..
  • 답댓글 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2.17 하하하, 그럴수도 있겠군요... 저도 여기서 느끼는 점이... 금년에 발렌타인 데이가 구정과 겹쳐서, 동남아에서 화약제조하는 기업들이 좀 손해를 보진 않았을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 ^ 생각보다 폭음탄 소리가 많이 안났거든요~~
  • 답댓글 작성자 허의철학 작성시간10.02.17 여러 사정이 겹처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지도 모르고 지나겠습니다. 본 카페 덕분에 아~~ 지나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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