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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론] 냐빈기 리듬과 성가 : 자메이카 라스타파리 종교의 음악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6.26|조회수404 목록 댓글 1

 

 

 

본 정보는 '크메르의 세계'가 기획한 <21세기 대중음악 사전>을 구성하는 항목으로서,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해당 항목을 '크메르의 세계'가 한국어로 번역한 후 동영상 등을 추가하여 편집한 것이다.


 

  

 

냐빈기 리듬과 성가 : 자메이카 라스타파리 종교의 음악  

 

Nyabinghi rhythm 

 

 

 

'냐빈기'(Nyabinghi)는 'Nyahbinghi', 'Niyabinghi', 'Niyahbinghi'라고도 표기하는데, 자메이카(Jamaica, 자마이카)의 라스타파리 종교(Rastafarian religion: 라스타파라이)에서 집단 명상 의식을 진행할 때 사용하는 제의용 드러밍(drumming)의 한 양식이다. (라스타파리 종교는 에티오피아에 관한 신화에 기반한 종교로서, 넓게 보면 기독교의 한 분파라고 할 수 있지만, <성경>에 관해 주류적인 유대-기독교의 해석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의 해석을 하고 있다. '냐빈기'라는 말을 문자 그대로 직역하면, '냐'(Nya)는 '검정'을 의미하며, '빈기'(binghi)는 '승리'를 의미한다.)

 

라스타파리 종교의 여타 많은 요소들과 마찬가지로, '냐빈기 드러밍' 역시 자메이카로 끌려온 다양한 부족의 아프리카 노예들이 행하던 드럼 의례들에서 발전돼나온 것이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에 자메이카가 더욱 산업화된 사회로 변하면서, '냐빈기 노래들'은 라스타파리 종교 신봉자들이 종교적 찬양을 할 때 사용하는 음악으로만 남게 된 반면, 기독교적 세계관을 주입받고 있는 대다수 자메이카인들은 아프리카 성향의 북 연주와 찬송 의례를 원시적이고 낙후된 것이라 여긴다. 오늘날 '냐빈기'라는 말은 단순히 특정한 리듬이나 음악만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라, 라스타파리의 여러 분파들(Mansions of Rastafari) 중 하나인 냐빈기 종단을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다.

 

(동영상) 라스타파리 종교인들의 냐빈기 드러밍 및 냐빈기 찬송의 찬양 모습. 라스타파리 종교의 축일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전통 신년'을 축하하는 행사이다.


 

 

 

 

1. 역 사

 

'냐빈기'라는 말의 기원이 된 '냐빈기'란 여성이 신격화된 과정에 관해서는 다양한 구전 전통이 존재한다. 어떤 설명에 따르면, 1700년경 오늘날의 우간다(Uganda)/르완다(Rwanda) 지역에 '샴보'(Shambo)와 '브게이셰카트와'(Bgeishekatwa)라는 두 부족이 살고 있었다. 키타미 여왕(Queen Kitami)은 경이로운 능력을 지닌 성스로운 북을 갖고 있다고 회자됐는데, 그녀는 브게이셰카트와 부족을 다스렸다. 키타미는 사후에 불멸의 지위로 추존되면서 '냐빈기'라고 불렸다(Freedman 1984, p.63 참조).

 

또 다른 구전 전통은 '냐빈기 여왕'이 현재의 탄자니아(Tanzania) 북서부카락웨(Karagwe)에 있던 왕국을 통치했다고 전한다. 이에 따르면, 그녀는 우간다 왕국 남서부에 위치했던 모프로로(Mpororo)의 족장과 결혼했다. 하지만 추장은 그녀의 능력을 질투하여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그의 왕국을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공포로 몰아넣었다"고 한다(Kiyaga-Mulindwa 2005, p.1163 참조). 그녀의 사후 사람들은 그녀의 영혼을 계속해서 찬양했고, 이후 두 세기 동안 추종자들을 거느리게 됐다.

 

'브게이셰카트와' 부족은 결국 '샴보' 부족에게 패했다. 하지만 그들은 '브게이셰카트와' 부족의 냐빈기 숭배 제의를 차용했다. 한 세기 후, 샴보 부족은 다시 농경부족인 '키가'(Kiga) 부족에게 패하게 된다. 샴보 부족이 패한 사건에는 냐빈기 여왕의 영혼이 빙의된 여성을 죽이려는 시도와 관련됐다는 전설들이 존재한다(Freedman 1984, p.74 참조). 일단 키가 부족이 그 땅을 통치하게 되자, '냐빈기'는 모계적 권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인기됐고, 한 세기에 걸친 키가 부족의 지배는 냐빈기 여사제(=무당)들의 통치기로 특징지워진다.

 

냐빈기의 은총을 받아 냐빈기 영혼에 빙의(=접신)된 키가의 여성들은 '바기르와'(bagirwa, bagiwas: 바기와)라고 불렸다(Hopkins 1970, p.259 참조). 종국에는 숭앙받는 '바기르와'가 정치적 권력을 획득했고, 키가 부족인들의 통치자가 돼 정치적 지도력과 영적인 지도력을 동시에 발휘하는 2중의 삶을 살았다. 무후무사(Muhumusa: ? ~1945)(역주)를 비롯한 역대 바기르와는 1930년대까지도 키가 부족민들의 통치자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그들은 영국, 독일, 벨기에의 제국주의자들에게 자신들의 땅을 빼앗겼고, 이후 20여년간 독립 투쟁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복수형 표현인] '바기르와'의 단수형은 '무기르와'(mugirwa)이다. 일정 시기에는 남성이 냐빈기 사제가 되는 경우도 물론 존재했다(Freedman 1984, pp.80~81 참조).

 

그리하여 아프리카의 전사 여왕 냐빈기는 마치 사자와도 같았던 고대 이집트 종교(Kemetic)의 전쟁 여신 세크멧(Sekhmet, 세크메트)이 부활한 화신으로 여겨졌다. 냐빈기 여왕은 강력하고 신비로운 트랜스(trance, 무아지경)를 불러일으키는 드럼(북)을 소유했다고 하여 유명하다. 냐빈기 여왕의 여성 후계자들은 '바기와르'라고 불렸는데, 전쟁에서 너무도 가공할만한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이 지역을 침략했던 서구의 제국주의자들은 그녀들을 "북을 두드리며 제사를 지내는 마녀들(witches)"이라고 불렀다. 식민 당국은 결국 냐빈기 드럼(북)을 불법화시켰다. 하지만 저항정신의 냐빈기 리듬은 라스타파리 종교의 문화 속에서 오랜 기간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역주) 무후무사는 독일의 식민통치에 맞서 무장투쟁 단체를 조직했던 인물이다. 그녀는 1850~1950년 사이에 르완다 및 우간다에서 영향력을 행사했고, 사람들은 그녀가 전설적인 여왕 '냐빈기'의 영혼과 접신한 인물이라고 믿었다. 그녀는 영국 당국에 체포돼 1913년부터 수감생활을 시작했고, 1945년에 옥사했다 


 

 * 참고문헌

 

  • Freedman, Jim. Nyabingi: The Social History of an African Divinity. Tervuren, Belgique: Musee Royal De L' Afrique Centrale, 1984.
  • Hopkins, Elizabeth. “The Nyabingi Cult of Southwestern Uganda.” Protest and Power in Black Africa. Ed. Robert I. Rotberg and Ali A. Mazrui.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70. 258-336.
  • Kiyaga-Mulindwa, D. “Nyabingi Cult and Resistance.” Encyclopedia of African History. Ed. Kevin Shillington. 3 vols. New York: Fitzroy Dearborn,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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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냐빈기 뮤직 (음악)

     

    2.1. 개 요

     

    냐빈기 저항운동은 자메이카의 라스타파리안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축일(祝日)들인 그라운데이션(groundation 혹은 그로우네이션[grounation])에 냐빈기 음악을 '냐빈기 성가'(nyabinghi chants:='빈기'[binghi], 냐빈기 찬송)라는 형태로 통합시켰다. 이후 '냐빈기 리듬'은 스카(ska), 락스테디(rocksteady, 록스테디), 레개(reggae, 레게) 같은 자메이카의 대중음악 장르들에 영향을 미쳤다. '냐빈기 뮤직(음악)'은 라스타파리 종교의 전통 음악이며, [대마초를 피우며 ''(Jah: 하느님=하일레 셀라시에 1세[Haile Selassie I: 1892~1975])에 관한 종교적 토론을 하는리즈닝(reasoning) 의례에 사용되곤 한다. 이 음악은 찬송들과 드러밍으로 구성되며, 영성이 강화된 단계에 도달하도록 하는 목적을 지닌다. '냐빈기 뮤직'은 19세기의 기독교 찬송가와 아프리카 드러밍이 혼합된 양식을 보여준다. 

     

    (사진) '냐빈기 드러밍'의 토대를 확립했던 드러머 카운트 오시는 '자메이카 대중음악 혁명기의 큰 형님'이라 부를만한 인물이다. 그는 1950~1960년대의 스카, 레개 등의 장르들이 태동하던 시기에, 자메이카의 수많은 주요 뮤지션들에게 음악적, 영적 조언을 하면서 멘토 역할을 담당했다. 

     

    '냐빈기 뮤직'은 라스타파리의 분파들 중 '냐빈기 종단'만이 배타적으로 사용하는 음악이 아니라, 모든 라스타파리안들에게 공통적인 음악이다. '냐빈기 뮤직'의 리듬은 영향력 있는 '스카' 장르 밴드였던 '더 스카탈라이츠'(The Skatalites)를 통해 이후에 등장한 '레개' 장르의 토대가 됐다. 냐빈기 드러머들은 '냐빈기 뮤직'의 다양한 요소들을 "온전한" 드럼 세트(drum kit)에 옮겨서 연주하면서 자메이카 음악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말해진다. 그것은 재즈(jazz)를 결합시켜 '스카'라고 불리는 전적으로 새로운 음악 형식을 창조하는 일이었다. 사실 '냐빈기 리듬'은 대부분 [타악기 주자] 카운트 오시(Count Ossie: 1926~1976)의 창작이었다. 그는 자신이 연구했던 나이지리아(Nigeria)의 타악기 주자 바바툰드 올라툰지(Babatunde Olatunji: 1927~2003)의 레코딩에서 습득한 노래와 리듬들을, (특히 드럼들의 조합 면에서) 자메이카의 전통적인 쿠미나 드러밍(Kumina drumming)과 결합시켰다.

     

    (동영상) 카운트 오시에게 많은 영향을 준 바바툰드 올라툰지는 나이지리아의 뮤지션이자 음악학자이다. 올라툰지는 어린 시절에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를 배웠고, 장학생으로 선발되 1950년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아프리카 음악을 세계에 소개하는 데 공헌했고, 민권운동 및 사회정의를 주창했던 진보적 정치 운동가이기도 했다.


     

    (동영상) '쿠미나'는 콩고계 자메이카인 공동체의 종교이자 음악이다. '쿠미나'는 주로 조상 숭배와 관련이 있으며, 3종의 북을 중심으로 한 드러밍과 댄스(춤)로 구성된다. 전통예술 공연단이 보여주는 쿠미나 공연. 이 공연단은 여성들로만 구성된 특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의 쿠미나 의례에서는 여성들과 남성들이 군무를 추고, 연주는 남성들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냐빈기 뮤직'은 원래 레개와는 무관한 라스타파리 종교 음악의 형식을 지닌 것이지만, [라스타파리 신자였던] 밥 말리(Bob Marley: 1945~1981) 같은 레개 뮤지션들 뿐만 아니라, [무슬림이었던] 프린스 버스터(Prince Buster: 1938~   )와 지미 클리프(Jimmy Cliff: 1948~   )처럼 라스타가 아닌 뮤지션들조차 일부 노래들에서 라스타파리의 경구들을 가사로 사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메이카 '댄스홀'(dancehall) 장르 아티스트인 시즐라(Sizzla: 1976~   ), 그리고 밴드 '그라운데이션'(Groundation)과 '자 레비'(Jah Levi) 같은 미국의 '루츠 레개'(roots reggae) 장르 아티스트들, 그리고 힙합(Hip hop)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레코딩에 '냐빈기 드러밍'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때때로 '냐빈기 드러밍'이 아프리카의 문화적 형식을 직접 계승한 것이란 주장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프리카적 근원을 재발견하려는 이들의 목소리라고 보는 것이 '냐빈기 드러밍'에 관한 가장 적절한 해석이 될 것이다.

     

    카운트 오시를 비롯한 라스타파리 뮤지션들은 자메이카의 전통과 새롭게 재발견한 아프리카의 음악적 요소들을 결합시켜 자메이카 내의 아프라키 전통들을 종합하고, 그것을 나이지리아의 거장 드러머 바바툰드 올라툰지에게서 영향 받은 요소들과 통합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러한 점은 카운트 오시의 <태일스 업 모잠비크>(Tales of Mozambique: 1975년) 앨범과 올라툰지의 <드럼스 업 패션>(Drums of Passion: 1960년) 앨범을 비교해보면 잘 드러난다. 사실 '냐빈기 드러밍' 및 라스타파리 음악을 그토록 강력하게 만들어 준 요소는, 자메이카에서 계승된 전통과 잃어버렸던 아프리카 전통들을 의식적으로 재발견하려는 노력이 결합되면서 나온 것이다.

     

    (동영상밥 말리 탄생 6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라스타파리 신자들이 킹스턴의 '밥말리 박물관' 주변에 모여 찬송의례(=그라운데이션)를 행하는 모습.


     

     

     

    2.2. 냐빈기 드러밍에 사용되는 3종의 드럼(북)

     

    '냐빈기 드러밍'에는 "하프들"(harps)이라고 불리는 3종의 북이 사용된다. 큰북(bass)은 "포프 스매셔"(Pope Smasher: 멋진 교황) 혹은 "바티칸 배셔"(Vatican Basher: 바티칸의 비판자)라는 명칭을 지니고 있어서, 라스타파리 종교가 가톨릭 문화와 바빌론(Babylon, 배빌론) 문화의 결합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중간 음역대의 북들은 푼데(fundeh)와 아케테(akete 혹은 '케테'[Keteh)이다. [가장 작은 크기를 지닌] 아케테는 '리피터'(repeater)라고도 불리는데, 즉흥성이 가미된 싱코페이션(syncopation: [역주] 당김음. 속칭 '엇박자')을 연주한다. 푼데는 규칙적인 2분의1 비트를 연주하며, 큰북은 첫번째 박자를 큰 소리의 강박으로 연주하고 세번째 박자를 부드러운 약박으로 연주한다. 연주자들이 단체로 연주하는 경우, 아케테 연주자는 정박의 모든 박자에서 연주가 가능하다. 큰북과 푼데는 규칙적인 리듬을 연주하며, 아케테 연주자는 일종의 대화 형식으로 자유로운 솔로 연주를 해도 된다.

     

    '냐빈기 음악'을 최초로 레코딩한 아티스트는 카운트 오시였다. 또한 그는 라스타파리 문화를 확립하고 정착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냐빈기 드럼의 연주는 오로지 라스타들만 연주가 허용된다. [북 외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간단한 손악기인] 쉐케레(Shekere)나 세케레(Sekere)는 아무나 연주해도 된다. 라스타파리의 그라운데이션 의례에는 막명악기(막울림 악기)(membranophone, 膜鳴樂器: [역주] 울림통을 지닌 북은 아니지만 가죽의 울림을 이용한 타악기)들이 사용된다. '냐빈기 뮤직'은 3종의 북을 이용해 4/4박자로 연주된다.

     

  • 썬더(Thunder): 양쪽으로 가죽 피가 있는 베이스 드럼(=큰북)으로, 말렛(mallet: 나무 망치)을 이용해 연주한다. 스트록스(strokes: 리듬 패턴)은 첫번째 박자는 개방적인 느낌의 음으로 연주하고, 3번째 박자는 약화시킨 음으로 연주한다. 썬더 연주자는 때때로 싱코페이션이 걸린 리듬을 연주하기도 한다.
  • 푼데(Funde): 푼데는 중간 음의 북이다. 푼데는 음악 전체에 주도적인 심장박동 수에 맞춘 규칙적인 리듬을 연주하는데, 일정하고 약박의 음을 첫번째 박자와 3번째 박자에서 연주한다. 따라서 푼데는 심장박동 수에 맞춘 2중의 음이라고 알려져 있고, 즉흥적인 연주를 최소화한다.
  • 리피터(Repeater): 리피터(=케테)는 가장 크기가 작고 고음의 소리를 내는 북이다. 어떤 때는 길쭉한 모양의 북 1개만 달린 봉고(bongo) 같은 역할이기도 하다. 리피터 연주자는 2번째 박자와 4번째 박자의 음을 연주하는데, 백비트(back beat) 느낌보다는 싱코페이션을 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리듬은 '냐빈기 드러밍'의 전반적 느낌에 중요한 작용을 하지만, 이 악기가 영혼의 담지자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실제의 의례(그라운데이션, 빈기)에서는 매우 즉흥성이 가미된 연주를 담당한다.
  • 쉐케레(shekere): 이 악기는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Caribbean Sea) 전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악기로서 '냐빈기 뮤직'에도 사용된다. 쉐케레 연주자는 유연한 역할을 갖고 있다. 이 연주자는 첫번째 정박(1), 1+ , 3, 혹은 1+ ... 3+ 형태로 알려진 패턴을 연주한다. '쉐케레'라는 명칭은 흥미롭게도 잘못된 발음일지도 모른다. 원래는 줄루어(Zulu)에서 '불'(火)을 의미하는 단어인 '샤카'(shaka)였을 가능성이 있다.(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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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1) Katz, David (2003). Reggae Bloodlines: In Search of the Music and Culture of Jamaica. Da Capo Press.


     

    (사진) 리피터(좌), 푼데(우), 썬더(위).


     

     

     

    2.3. 냐빈기 성가 (냐빈기 찬송)

     

    '냐빈기 성가'(Niyabinghi chants)(주2)는 <시편>(Psalms)의 구절들을 가사로 삼는 것이 전형적이지만, 기독교의 유명한 찬송가들 가운데 라스타파리 종교가 수용한 노래들도 존재한다. 냐빈기 성가의 반주에 사용되는 리듬들은 자메이카 대중음악 가운데 스카, 락스테디, 레개 장르에 영향을 주었다. '냐빈기 성가'에는 흑인 구원론과 아프리카 귀환에 관한 이념들이 포함돼 있다. 이 성가들은 신자들로 하여금 라스타파리 공동체에 대한 참여 의지와 소속감을 고취시킨다. '냐빈기 성가'에는 다음과 같은 곡들이 있다.

     

  • "Every time I chant Nyahbingi"
  • "King's Highway"
  • "Psalms 137" aka "Down By The Rivers Of Babylon"
  • "400 Million Blackman"
  • "400 Years" --- 이 노래의 가사는 피터 토시(Peter Tosh: 1944~1987)의 곡 "400 Years"에 영향을 미쳤다.
  • "Babylon In I Way"
  • "Babylon Throne Gone Down" --- 밥 말리는 이 곡을 편곡하여 1973년에 "Rastaman Chant"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 "Banks of the River"
  • "Behold Jah live"
  • "Blackman Get Up Stand Up" --- 이 곡의 가사는 밥 말리와 피터 토시가 1973년에 함께 발표한 곡  "Get Up, Stand Up"에 영향을 주었다.
  • "Brimstone"
  • "Chant Zion Chant"
  • "Closer Than a Brother"
  • "Come sight up in Jah Army"
  • "Fool Fool"
  • "Have a little light in I"
  • "I'n'I Riding"
  • "I Am Getting Ready"
  • "Idemption Trodding"
  • "I Must Trod Home"
  • "I Shall Not Remove" --- 이 곡의 가사는 밥 말리의 곡 "Forever Loving Jah"에 영향을 주었다.
  • "I Will Not Go With You"
  • "Jah Got the Whole World"
  • "Jah Wind Blow East"
  • "Leave Babylon"
  • "Little Children"
  • "Mystery Babylon Have To Move" / "Him Have To Move"
  • "Never Get Burn"
  • "New Name"
  • "No Night in Zion" --- 루츠 레개 밴드 '컬쳐'(Culture)는 1997년 이 곡을 편곡해서 발표했고, 루시아노(Luciano)도 2001년에 이 곡을 편곡해 발표했다.
  • "Nyahbinghi Voyage" --- 스틸 펄스(Steel Pulse)가 이 곡을 편곡해 발표했다.
  • "One Day Nearer Home"
  • "Over Hills and Valleys"
  • "Peace and Love"
  • "Promise to Hear I Chant"
  • "Rastafari Conquer"
  • "Rastafari Know What This Gathering For"
  • "Rivers of Babylon" --- '더 자메이칸즈'(The Jamaicans)가 이 곡을 편곡해 발표한 바 있고, 유명 혼성그룹 보니 엠(Boney M.)이 디스코(disco)로 편곡한 버전은 세계적인 히트곡이 됐다.
  • "Rock-of-my Soul"
  • "Rock of Ises"
  • "Roll River Jordan"
  • "Run Come Rally"
  • "Satta Massagana"
  • "Send One Mighty Ingel"
  • "So Long Rastafari" --- 밥 말리가 1978년 편곡해 발표했고, 데니스 브라운(Dennis Brown)은 1979년에 편곡해 발표했다.
  • "Take a Sip"
  • "The Lion of Judah" / "The Conquering Lion" --- 밥 말리가 1976년에 편곡해 발표했다.
  • "The Things You Do" --- 시즐라 칼론지(Sizzla Kalonji)가 편곡해 발표했다.
  • "Universal Tribulation"
  • "Volunteer Ithiopian"
  • "What a Weeping"
  • "What a Woe"
  • "Will You Be Ready"
  • "Zion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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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2) Bradley, John H. (2009년 6월). "House of Judah Nyabinghi Rastafarian Grounation in Khayalethu South Township, South Africa". Cape Town to Cairo Website. CapeTowntoCairo.com.


     

    (동영상) 대표적인 '냐빈기 성가' 중 하나인 <나는 언제나 냐빈기를 찬양하네>(Every time I chant Nyahbingi).


     

    (동영상) '보니 엠'이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디스코 버전의 <리버스 업 배빌론>(Rivers of Babylon)


     

       

     

    더 읽어볼만한 자료들

     

  • Hopkins, Elizabeth. “The Nyabingi Cult of Southwestern Uganda.” Protest and Power in Black Africa. Ed. Robert I. Rotberg and Ali A. Mazrui.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70. pp.258~336.
  • Kiyaga-Mulindwa, D. “Nyabingi Cult and Resistance.” Encyclopedia of African History. Ed. Kevin Shillington. 3 vols. New York: Fitzroy Dearborn,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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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게시물 바로가기 :

     

           - "[개론] 라스타파리 운동 (라스타파라이) : 자메이카의 신흥종교 (상)"

           - "[개론] 라스타파리 운동 (라스타파라이) : 자메이카의 신흥종교 (중)"

           - "[개론] 라스타파리 운동 (라스타파라이) : 자메이카의 신흥종교 (하)"

           - "[개론] 쿠미나 : 자메이카의 아프리카계 종교 및 음악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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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록] 21세기 대중음악 사전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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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6.26 이 음악..
      확실히 은근하게 중독성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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