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다문화와 월드뮤직

[개론] 스카 (ska) : 자메이카 '레개' 음악의 선구적 장르 (상)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7.21|조회수946 목록 댓글 2

 

 

본 정보는 '크메르의 세계'가 기획한 <21세기 대중음악 사전>을 구성하는 항목으로서,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해당 항목을 '크메르의 세계'가 한국어로 번역한 후 동영상을 추가하여 편집한 것이다.


 

  

 

 [개론] 스카 : 자메이카 '레개' 음악의 선구적 장르 (상)   

 

Ska 

 

 

 

 * 다음 게시물을 먼저 읽어두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개론] 자메이카 음악의 장르들 : 그 역사와 주요 뮤지션들"


 

  

'스카'(ska: 자메이카 발음-'스켸')는 1950년대 말 자메이카에서 탄생한 음악 장르로서, 락스테디(rocksteady, 록스테디)와 레개(reggae, 레게)의 선구적 형식이 된 장르이다.(주1) 스카는 카리브해 지역(Caribbean)의 음악들인 자메이카(Jamaica, 자마이카)멘토(mento) 및 트리니다드 토바고(Trinidad and Tobago)의 칼립소(calypso)의 요소들에다, 미국의 재즈(jazz) 및 리듬 앤 블루스(알앤비, R&B, RnB)의 요소들이 결합돼서 탄생했다. 스카는 업비트(upbeat: [역주] 정박의 다음 박자, 기타의 업 피킹)에 액센트를 둔 리듬에 워킹 베이스 라인(walking bass line: [역주] 재즈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4/4박자의 모든 정박에 베이스가 흐름을 타고 들어감)을 특징으로 한다.

 

'스카'는 프린스 버스터(Prince Buster: 1938~   ), 클레멘트 '콕슨' 도드(Clement "Coxsone" Dodd: 1932~2004), 듀크 레이드(Duke Reid: 1915~1975) 같은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사운드 시스템(sound system: [역주] DJ, MC, 사운드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자메이카 특유의 노상 파티 흥행조직)을 만들어 미국 R&B 음악을 연주하다가, 이후 독자적인 노래들을 레코딩하기 시작한 1960년대 초부터 발전했다.(주2)



 

스카는 1960년대 초 자메이카에서 지배적인 음악 장르였고, 영국 모드족(mods: [역주] 음악과 패션을 즐기던 영국 젊은이들의 서브컬처)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국 모드족 및 자메이카의 폭력적 스트리트 서브컬처였던 루드 보이(rude boy) 문화에 영향을 받아 런던의 노동계급 젊은이들이에게서 시작된] 스킨헤드족(skinheads)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주3)(주4)(주5)(주6)

 

음악사가들은 '스카'의 역사를 통상적으로 3기로 구분한다.

 

 - 제1차 물결(First Wave): 1960년대 자메이카에서 유행했던 본래의 스카

 - 제2차 물결(Second Wave): 1970년 말 영국에서 탄생한 투톤(2 Tone) 스카의 복고 '투톤'은 자메이카 스카의 리듬과 멜로디를 펑크 락(punk rock)과 융합시켜 보다 빠르고 강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 제3차 물결(Third Wave): 1980년대에 시작돼 199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얻은 제3차 물결. 여기에는 영국 및 여타 유럽 국가들(특히 독일), 호주, 일본, 남미, 미국의 많은 밴드들이 포함된다. (주7)


 

그리고 최근의 자메이카 재즈(Jamaican Jazz: 스카 재즈) 복고 움직임은 1950년대 말의 자메이카 아티스트들이 만든 사운드를 되살리고 있다.

 

(주1) "Ska". Encyclopædia Britannica. Hussey Dermot. pp. http://www.search.eb.com/eb/article–9118222.

(주2) Allmusic (2007). "Ska Revival"(WEB). Genre Listing. Allmusic.

(주3) Brown, Timothy S. (2004). "Subcultures, pop music and politics: skinheads and "Nazi rock" in England and Germany". Journal of Social History.

(주4) "Smiling Smash: An Interview with Cathal Smyth, a.k.a Chas Smash, of Madness - Ska/Reggae - 08/16/99". Web.archive.org. 2001-02-19.

(주5) Marshall, George (1991). Spirit of '69 - A Skinhead Bible. Dunoon, Scotland: S.T. Publishing.

(주6) "Inspecter 7". Montrealmirror.com. 1998-01-14.

(주7) Joel Selvin (2008-03-23). "Selvin, Joel, ''San Francisco Chronicle'', "A brief history of ska" Sunday, March 23, 2008". Sfgate.com.


 

 

 

 

1. 어 원

 

'스카'(ska)라는 말의 어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한다. [자메이카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어니스트 랭글린(Ernest Ranglin: 1932~   )은 '스카'라는 명칭은 뮤지션들이 '스크래칭 기타 주법'([역주] 코드 뮤트를 이용한 리듬 플레이)을 "스캇! 스캇! 스캇!"(skat! skat! skat!)이라는 의성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주8) 랭글린은 R&B 비트(beat)와 '스카' 비트의 차이점은 R&B 비트가 "친크-카"(chink-ka) 하는 느낌이라면 '스카' 비트는 "카-친크"(ka-chink)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주9) 또 다른 설명은, 1959년 콕슨 도드의 프로듀싱으로 레코딩을 하고 있을 때 더블 베이스(double bass) 주자인 클루엣 존슨(Cluett Johnson)이 랭글린에게 "스카 스카 스카 하고 쳐보라"(play like ska, ska, ska)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랭글린은 "클루(=클루엣 존슨)는 나에게 어떻게 쳐야 하는지를 설명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설을 부인했다.(주10) 또 다른 이론으로는 쿨렛 존슨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인사말로 사용하던 말인 "스카부비"(skavoovie)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주11) 그리고 재키 미투(Jackie Mittoo: 1948~1990)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의 뮤지션들이 이 새로운 리듬을 지칭하기 위해 "스타야 스타야"(Staya Staya)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스카"라는 말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바이런 리(Byron Lee: 1935~2008)였다고 한다.(주12) 데릭 모간(Derrick Morgan: 1940~   )은 "기타와 피아노가 '스카 스카' 하면서 '스카' 사운드를 만들어냈다"고 말한 바 있다.(주9)

 

(주8) White, Timothy (1983) "Catch a Fire: The Life of Bob Marley", Corgi Books.

(주9) Augustyn, Heather (2010). Ska: An Oral History, p.16.

(주10) Thompson, Dave (2002) "Reggae & Caribbean Music", Backbeat Books.

(주11) Boot, Adrian & Salewicz, Chris (1995) "Bob Marley: Songs of Freedom", Bloomsbury.

(주12) Clarke, Sebastien "Jah Music: the Evolution of the Popular Jamaican Song".


 

(동영상) 1964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 <이것이 바로 스카>(This is Ska)의 해설은 에드워드 시가(Edward Seaga)가 맡았다. 미국에서 출생해 어린 시절 자메이카로 이주한 시가는 자메이카 음반산업의 거물이었는데, 보수 정당인 '자메이카 노동당'(JLP) 당수를 맡아 1980~1989년 사이에는 제5대 총리도 역임했다. 스카는 1959년 무렵부터 열광적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이 다큐멘터리에는 초창기 유명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스카 명곡들이 담겨 있다.


 

 

(악보) 4분 음표 "스캥크"(skank) 기타 리듬.(주13) '스캥크'란 명칭은 이 리듬의 연주 시에 들리는 소리를 표현하는 의성어에서 유래했다. ☞ 들어보기


 

(악보) 8분 음표의 '스캥크' 리듬.(주14) ☞ 들어보기


 

(주13) Snyder, Jerry (1999). Jerry Snyder's Guitar School, p.28.

(주14) Johnston, Richard (2004). How to Play Rhythm Guitar, p.72.


 

 

 

 

2. 역 사

 

2.1. 고전적 '스카'의 탄생과 유행

 

제2차 세계대전(World War II: 1939~1945)이 끝난 후부터 라디오를 구매하는 자메이카인들의 수가 증가했고, 뉴 올리언즈(New Orleans) 같은 미국 남부의 도시들에서 송출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패츠 도미노(Fats Domino: 1928~   )나 루이스 조던(Louis Jordan: 1908~1975) 같은 아티스트들의 R&B 음악을 청취할 수 있었다.(주15) 패츠 도미노의 노래 <비 마이 게스트>(Be My Guest)는 옵비트(offbeat: [역주] 한 마디 내에서 통상 약박에 해당하는 뒷 박자에 강세를 두는 비트) 리듬을 사용했는데, 이 리듬이 특히 많은 영향을 주었다.(주16)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및 전후의 시기에 미군이 자메이카에 주둔했는데, 이는 자메이카인들이 미군 방송을 통해 미국 음악을 듣고 미국 음반들의 지속적인 유입을 의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메이카인들의 음악적 수요에 부흥하고자 프린스 버스터, 콕슨 도드, 듀크 레이트 같은 아티스트 겸 사업가들이 독자적인 '사운드 시스템들'(가두 흥행 공연단 조직)을 결성했다.

 

1950년대 말, 그 이전에는 귀담아 듣지 않던 점프 블루스(jump blues: [역주] R&B의 선구적 장르로서 빠른 템포를 특징으로 함) 곡들이 자메이카에 보급되고, 정통 R&B 음악들이 쇠퇴하기 시작하자, 자메이카의 프로듀서들은 자국 내 아티스트들을 위해 이 분야의 독자적 레코딩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주2) 이러한 레코딩은 최초에 "소프트 왁스"(Soft Wax)라 불리던 레코드판에 녹음됐다. '소프트 왁스'는 철제 디스크 위에 초산을 이용한 옻칠을 입힌 것으로서, 나중에는 "덥 플레이트"(Dub Plate)라고 불렸다. 하지만 1959년 하반기, 특히 4/4분기 무렵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기에 이들 음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콕슨 도드나 듀크 레이드 같은 프로듀서들은 이들 레코딩을 45RPM(분당 45회전) 7인치 플라스틱 레코드판(=디스크)에 수록해 발매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만 해도 그것은 미국 "셔플 블루스"(Shuffle Blues)를 직접 카피한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2~3년이 지나자, 이 형식은 옵비트 강세의 기타 초프(guitar chop: [역주] 강박에서 뮤트로 연주하는 리듬 백킹)를 지닌 보다 익숙한 '스카' 스타일로 변형됐다. 옵비트 강세의 기타 연주는 패츠 도미노의 <비 마이 게스트>나 바비 게이(Barbie Gaye)의 <마이 보이 롤리팝>(My boy Lollipop)처럼 1950년대 말 미국에서 나온 보다 업템포(uptempo: 빠른 템포)의 R&B 음악들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었다. 패츠 도미노와 바비 게이의 노래들은 1950년대 말 자메이카의 사운드 시스템들이 대단히 즐겨 틀던 음악들이기도 했다.

 

(동영상) 바비 게이의 <마이 보이 롤리팝>


 

"고전적인" 스카 스타일은 한 마디가 4개의 3잇단 음표 조합으로 구성됐지만, 기타 초프가 '업스트로크'(upstroke: 상향 강세)나 '스캥크'(skank)라 불리던 옵비트 강세를 지니고 있었고, 관악기가 리드(선율)를 담당하거나 옵비트 스캥크 리듬을 뒤따르는 경우가 많았고, 피아노가 베이스 라인을 강조하면서 스캥크를 함께 연주했다.(주1) 드럼은 4/4박자를 연주하면서 베이스 드럼이 한 마디 내 4개의 3잇단 음표 조합마다 마지막 음표에 강세를 부여했다. 스네어 드럼은 림샷(rimshot 혹은 '사이드 스틱'[side stick]: [역주] 북의 테두리[=림]와 드럼 피[=헤드]를 동시에 두드림)으로 두들기면서, 한 마디 내 4개의 3잇단 음표 조합마다 마지막 음표에 강세를 부여했다.(주1) 이러한 '업스트로크'는 '멘토'나 '칼립소' 같은 카리브해 지역의 여타 장르들에서도 발견된다.(주17)

 

'스카'의 기원에 관한 한 이론에 따르면, 프린스 버스터가 '와일드 벨스'(Wild Bells) 레코드사에서 첫번째 레코딩 세션을 하는 동안 창조해냈다고 한다.(주17) 당시의 레코딩 자금은 듀크 레이드가 제공했는데, 듀크 레이드는 발매되는 노래들의 수익 절반을 갖기로 했었다고 한다. 기타 연주는 한 마디 내의 첫번째 박자와 세번째 박자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사운드를 탄생시켰다. 드럼 연주는 자메이카의 전통 드러밍과 마칭밴드 스타일에서 차용했다. 프린스 버스터는 '스카' 비트를 만들기 위해 R&B의 셔플 비트를 본질적으로 뒤집으면서, 기타의 도움을 받아 옵비트에 강세를 뒀다. 프린스 버스터는 미국 R&B가 '스카'의 기원이라고 명확하게 밝혔는데, 특히 윌리스 잭슨(Willis Jackson: 1932~1987)의 곡 <레이터 퍼 더 게이터>(Later for the Gator)를 특정했다. 이 곡은 콕슨 도드가 가장 선호해서 틀었던 곡이며, 듀크 레이드 역시 <헤이 헤이 미스터 베리>(Hey Hey Mr. Berry)라는 제목으로 가장 좋아하며 틀곤 했던 곡이다. 오늘날까지도 무명 아티스트들이 이 제목으로 연주한다. ([1960년대에 영국에서 유행했던] 노던 소울(northern soul) 장르 DJ들도 다른 DJ들이 같은 레코드판을 찾아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제목을 바꿔서 음악을 틀어주곤 했다.) 당시의 자메이카 사운드맨(Soundmen: [역주] 자메이카 특유의 DJ 겸 뮤지션) 중 생존자들은 농담 삼아 "이 곡은 듀크가 무덤까지 들고 간 곡"이라고 말하곤 한다.(주18)

 

최초의 '스카' 음악들은 [자메이카 수도] 킹스톤(Kingston)에 위치한 스튜디오 원(Studio One)이나 'WIRL 레코드사'(WIRL Records) 같은 시설들에서, 콕슨 토드, 듀크 레이드, 프린스 버스터, 에드워드 시가(Edward Seaga: 1930~   , [역주] 훗날 자메이카 총리 역임) 같은 프로듀서들의 주도로 녹음됐다.(주17) 자메이카가 1962년 영국에서 독립했는데, 스카 사운드는 이러한 경축 분위기와 때를 같이했다. 독립 기념 경축 행사에서는 데릭 모건의 <포워드 마치>(Forward March)와 '더 스카탈라이츠'(The Skatalites)의 <프리덤 사운드>(Freedom Sound) 등이 공연됐다.

 

(동영상) 데릭 모건의 <포워드 마치>.


 

새롭게 독립한 자메이카는 1994년까지도 <문학·예술적 저작물의 보호를 위한 베른 협약>(Berne Convention for the Protection of Literary and Artistic Works)을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작권은 문제되지 않았고, 그에 따라 수많은 커버 곡들과 재해석 곡들이 만들어졌다. 그러한 커버 곡 중 하나가 밀리 스몰(Millie Small: 1946~   )이 발표한 <마이 보이 롤리팝>으로서, 원래는 바비 게이가 1956년 뉴욕에서 레코딩했던 곡이다.(주19)(주20) '더 스카탈라이츠' 같은 자메이카 뮤지션들은 미국이나 영국의 인기 곡들을 '스카' 버전으로 편곡한 연주곡들을 종종 발표했다. 여기에는 비틀즈(Beatles)의 히트곡들, 모타운(Motown) 레코드사나 앤틀랜틱 레코드사(Atlantic Records)에서 발매된 소울(soul) 히트곡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유행했던] 서프 락(surf rock, 서프 뮤직) 연주곡들이 포함된다. 밥 말리(Bob Marley: 1945~1981)와 그의 밴드 '더 웨일러스'(The Wailers)는 '비틀즈'의 <앤 아이 러브 허>(And I Love Her)를 '스카'로 편곡해 발표했고, 밥 딜런(Bob Dylan: 1941~   )의 <라익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을 극단적으로 재해석한 곡도 발표했다. 그들은 또한 [쿠바(Cuba)의 콩가(conga) 연주자] 몽고 산타마리아(Mongo Santamaria: 1917~2003) 같은 아티스트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라틴 풍의 음악들도 자신들의 고유한 스타일로 편곡하기도 했다.(주21)

 

바이런 리 앤 드래고네이어스(Byron Lee & the Dragonaires)는 프린스 버스터와 함께 스카 음악을 연주했고, 에릭 '몬티' 모리스(Eric "Monty" Morris)와 지미 클리프(Jimmy Cliff: 1948~   )는 1964년 뉴욕 엑스포(1964 New York World's Fair)에서 공연했다.

 

미국 음악이 변화하자 '스카'도 변화했다. 1965~1966년 사이에 미국의 소울(soul) 음악이 보다 느리고 부드럽게 변하자, '스카'의 사운드도 변하면서 '락스테디'로 발전했다.(주17)(주22) 그러나 '락스테디'의 전성기는 잠깐 동안으로서 1967년에 그 절정에 달했다. 1968년 무렵 '스카'는 다시금 '레개' 장르로 발전했다.

 

(주15) Chen, Wayne (1998). Reggae Routes. Temple University Press.

(주16) Coleman, Rick (2006). Blue Monday: Fats Domino and the lost dawn of rock 'n' roll. Da Capo Press. p.210.

(주17) Nidel, Richard O. (2005). World Music: The Basics. New York, New York: Routledge Taylor and Francis Group. p.282.

(주18) "Prince Buster & Determinations - They got to come". YouTube.

(주19) Perry, Andrew (2009-5-20). "Chris Blackwell interview: Island Records". The Daily Telegraph (UK).

(주20) Stratton, Jon (2014) "When Music Migrates: Crossing British and European Racial Faultlines, 1945–2010". England: Ashgate.

(주21) Augustyn, Heather (2013). Ska: The Rhythm of Liberation. New York City, NY: Rowman & Littlefield.

(주22) Moskowitz, David V. (2006). Caribbean Popular Music. Westport, Connecticut: Greenwood Press. p.270.


 

 

 

 

 

2.2. 투톤

 

투톤(2 Tone) 장르는 1970년대 말 영국의 코번트리(Coventry) 지역에서 시작됐다. '투톤'은 자메이카 '스카' 리듬과 멜로디를 보다 공격적인 기타 코드와 가사를 지닌 펑크 락(punk rock)과 융합시킨 퓨전 장르이다.(주22) 1960년대의 '스카'와 비교해, '투톤' 음악은 보다 템포가 빠르고 보다 꽉 찬 연주, 그리고 보다 하드한 윤곽을 보여준다. '투톤'이라는 이름은 '투톤 레코드사'(2 Tone Records)의 명칭에서 유래했다. 밴드 '더 스페셜즈'(The Specials)의 키보드 주자 제리 대머즈(Jerry Dammers: 1955~   )가 설립한 레코드 레이블이다. 고전적인 '스카' 곡들을 재편곡한 곡들도 영국에서 다시금 히트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국에서 인종간 긴장이 높아진 시기에 '투톤' 운동은 인종간 화합의 증진에 기여했다. 특히 '더 스페셜즈'의 음악 중 많은 곡들은 인종주의, 갈등, 우호 등의 이슈에 관한 자각을 일깨워주는 것이었다. '더 스페셜즈'의 히트곡 <고스트 타운>(Ghost Town)은 보다 느린 템포와 '레개' 풍의 비트를 사용했지만, 그 해 여름에 있었던 1981년 잉글랜드 인종 폭동(1981 England riot)을 다룬 곡이다.

 

(동영상) '더 스페셜즈'(The Specials)의 <고스트 타운>(Ghost Town)


 

대부분의 '투톤' 밴드들은 멤버 구성 면에서 다인종적 라인업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더 비트'(The Beat: 북미에서는 '더 잉글리시 비트'[The English Beat]란 명칭으로 불렸고, 호주에서는 '브리티시 비트'[British Beat]란 명칭으로 불림), '더 스페셜즈', '더 셀렉터'(The Selecter) 같은 밴드들이 포함된다.(주1) '매드니스'(Madness)는 '투톤 레코드사'에서 단 1장의 싱글만을 발표했지만(1979년 발매한 곡 <더 프린스>[The Prince]), '투톤' 장르를 주류 음악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영향을 주었던 밴드들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시기의 음악은 백인 노동자 젊은이들과 서인도(West Indies) 출신 흑인 이민자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었다. 흑인 이민자들은 '투톤' 음악의 가사들에 나타나는 투쟁들을 직접 경험하고 있었다.(주21)

 

(동영상) 밴드 '매드니스'(Madness)의 <더 프린스>(The Prince).


 

 

 * 시리즈물 바로가기 :

 

       - "[개론] 스카 (ska) : 자메이카 '레개' 음악의 선구적 장르 (상)"

       - "[개론] 스카 (ska) : 자메이카 '레개' 음악의 선구적 장르 (하)"

       - "[개론] '스캥크'(skank) = 스카 스트로크 : 스카 및 레개 음악용 기타 리듬"

       - "[개론] '스캥크' 댄스 = '스캥킹' : '스카'와 '하드코어 펑크'의 댄스 스타일"


 

 * 상위화면 바로가기 :

 

       - "[개론] 자메이카 음악의 장르들 : 그 역사와 주요 뮤지션들"

       - "[목록] 21세기 대중음악 사전 색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허의철학 | 작성시간 15.07.21 동영상만 잠깐씩 감상하고 가는 데.
    어린 딸이 좋아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22 감사합니다..

    역시 음악만큼 사람을 힐링시켜주는 것도 없을 듯합니다..

    벌써 음악을 즐길만큼 자랐군요..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