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정보는 '크메르의 세계'가 기획한 <21세기 대중음악 사전>을 구성하는 항목으로서,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해당 항목을 '크메르의 세계'가 한국어로 번역한 후 동영상 등을 추가하여 편집한 것이다. |
[개론] '원 드롭' : '레개' 음악을 위한 드럼비트 (리듬)
(사진) 밥 말리의 오랜 동반자였던 드러머 칼튼 바렛
'원 드롭'(One drop)은 오랜 기간 '밥 말리 앤 더 웨일러스'(Bob Marley and the Wailers)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칼튼 바렛(Carlton Barrett: 1950~1987)이 대중화시킨 리듬이다. 이 패턴을 최초로 만든 이가 누군가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많은 수의 레개(reggae, 레게) 장르 드러머들의 이름이 거론되곤 한다. '원 드롭 리듬'(one drop rhythm)이라고 말하면 '레개' 음악에서 드럼셋(drumset: 세트 드럼)이 연주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악보) 8비트의 '원 드롭' 패턴.(주1)
☞ 들어보기 / ☞ '스탭퍼' 스타일의 변형 들어보기(주2)
(악보) 16비트의 '원 드롭' 패턴.(주3)
☞ 들어보기 / ☞ '락커스' 스타일의 변형 들어보기(주4)
(악보) '하프 타임'(half time: 2마디를 1마디처럼 사용) 스타일로 변형된 '원 드롭' 패턴.(주2)(주3)(주5)
☞ 들어보기 / 이것은 또한 전형적인 '스카' 패턴이기도 하다.(주4)
주1: Johnston, Richard (2004). How to Play Rhythm Guitar, p.73.
주2: Thomakos, John (2010). Drum Set Styles Encyclopedia, p.60.
주3: Strong, Jeff (2011). Drums For Dummies, p.163.
주4: Strong, Jeff (2011), p.165.
주5: Berry, Mick and Gianni, Jason (2004). The Drummer's Bible: How to Play Every Drum Style from Afro-Cuban to Zydeco, p.55.
1. 특 징
항상 크로스 스틱(cross-stick) 플레이로 이뤄지는 스네어 드럼(snare drum)의 주된 스트로크(stroke)는 백비트(backbeat: 뒷박)이며, 베이스 드럼(bass drum)은 전체 네 박자의 3번째 박자에 소리를 내면서 첫번째 박자는 소리를 내지 않고 남겨둔다. 따라서 비트 원(beat one: 첫번째 박자)은 "낮아져서"(dropped) 바로 '원드롭 효과'(one-drop effect)를 유발시킨다. 베이스 드럼의 정박자들 중 "하나"(one)가 탈락해버리면, 다운비트(downbeat: 첫번째 박자)에 더욱 강세가 생겨나는 효과를 유발시킨다.(주6)
아마도 다음의 패턴이 전형적인 락(rock) 드럼의 연주 패턴일 것이다.
하이햇 심벌 (HH) | x-x-x-x-x-x-x-x- || |
반면 '원 드롭' 리듬은 다음과 같은 형태이다.
하이햇 심벌 (HH) | x-x-x-x-x-x-x-x- || |
(동영상) '원 드롭' 리듬의 시연.
주6: Murphy, Bill. “Bass Culture: Dub Reggae’s Low-End Legacy.” Bass Player Nov 1996: 40-42, 44, 47, 51, 94. Print..
2. 변 형
2.1. 락커스
'락커스 리듬'(rockers rhythm)도 본질적으로는 '원 드롭' 리듬이지만, 모든 8분 음표(반박자)마다 베이스 드럼을 꾸준히 밟아준다는 점이 다르다. '원 드롭'은 스카(ska) 장르의 드럼비트보다는 느리며, '락커스'는 '원 드롭'보다도 느린 경우가 많다.(주4)
(동영상) '락커스' 리듬의 시연.
2.2. 스텝퍼스
'스텝퍼스 리듬'(steppers rhythm)도 본질적으로는 '원 드롭' 리듬이지만, 모든 4분 음표(한 박자)마다 베이스 드럼을 꾸준히 밟아준다는 점이 다르다.
(동영상) '스텝퍼스' 리듬의 시연.
3. 실 례
'원 드럼' 리듬의 교과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밥 말리 앤 더 웨일러스'의 곡 <원 드롭>(One Drop)이다. 이 곡은 가사 자체에서 '원 드롭' 리듬에 관해 말하고 있다.
(동영상) '밥 말리 앤 더 웨일러스'의 <원 드롭>.
밥 말리(Bob Marley: 1945~1981)의 사후 발표된 앨범 <레전드>(Legend)(1984년)에는 칼튼 바렛이 '원 드롭' 패턴으로 연주한 곡들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노 워먼 노 크라이>(No Woman, No Cry), <쓰리 리틀 버즈>(Three Little Birds), <겟 업, 스탠드 업>(Get Up, Stand Up), <웨이팅 인 배인>(Waiting in Vain), <스티어 잇 업>(Stir It Up), <원 러브 [피플 겟 레디]>(One Love/People Get Ready), <아이 샷 더 셰리프>(I Shot the Sheriff)가 포함된다.(주2)
(동영상) <겟 업, 스탠드 업> 라이브(1980년).
그리고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스텝퍼스' 리듬을 사용한 곡들로는 <이즈 디스 러브>(Is This Love), <엑소더스>(Exodus), <버팔로 솔저>(Buffalo Soldier), <새티스파이 마이 소울>(Satisfy My Soul), <잼밍>(Jamming)이 있다.(주2)
(동영상) <잼밍> 라이브.
또한 '원 드롭' 리듬은 '레개' 장르 이외의 수많은 음악들에서 새롭게 편곡되거나 참조됐다. 그러한 곡들로는 프랭크 자파(Frank Zappa: 1940~1993)의 <루실 해즈 메스트 마이 마인드 업>(Lucille Has Messed My Mind Up)(1980년), 캐나다의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 '러시'(Rush)의 <더 스피릿 업 더 래디오>(The Spirit of the Radio), 미국 락 밴드 '피쉬'(Phish)의 <유 인조이 마이셀프>(You Enjoy Myself) 같은 곡들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원 드롭' 리듬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변형시켰다.(주7)
(동영상) 프랭크 자파의 <루실 해즈 메스트 마이 마인드 업>.
주7: “20 Crossover Hits.” Modern Drummer 2012년 8월호: p.64. Print.
* 참조용 게시물
- "[개론] '레개' : 자메이카 음악의 대명사 (1) - 개요 및 역사"
- "[개론] '레개' : 자메이카 음악의 대명사 (2) - 음악적 특징"
- "[개론] '레개' : 자메이카 음악의 대명사 (3) - 해외 상황 (남미, 북미, 영국)"
- "[개론] '레게' : 자메이카 음악의 대명사 (4) - 해외 상황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 "[부록] 한국 레게 25주년: Get Up, Stand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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