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페에서도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부패 스캔들 계좌 내역에 관한 탐사보도를
번역해서 소개했습니다만(참조: http://cafe.daum.net/khmer-nomad/FAAO/3)
독립기념일을 맞은 말레이시아에서는
오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나집 총리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위는 "베르시 포"(Bersih4) 행진으로 불리는데요..
'베르시'는 영어의 '클린'(Clean, 개끗함)에 해당한다는군요..
아무튼 정부측의 온갖 맞불 작전에도 불구하고(가령 친정부 레드셔츠 시위대 동원)
옐로셔츠를 입은 반정부 시위대는 오후 2시 무렵 5만명을 넘어섰고,
이 시각 현재 10만명 이상이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집결해 있다고 합니다.
태국에선 옐로셔츠가 수꼴이고, 레드셔츠가 반-군부 세력인데요..
말레이시아에선 옐로셔츠가 민주화 세력이고, 레드셔츠가 친정부 세력이라니
흥미롭습니다.
시위대는
"중동으로부터 수니파에 남아달라는 명목과 is에 대항하는데 써달라"고
중동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기부금으로 받았다는
나집 라작 총리의 얼토당토한 해명을 풍자하기도 했고요..
유럽, 일본, 대만 등등
해외 각지에서도 말레이시아인들이 동조 시위를 벌였고요..
가령 대만의 말레이시아인들은 이 정도 모였답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총리 나집도 이제 끝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한국시각으로 밤 9시경인 조금 전
마하티르 전 총리(22년간 집권)가 부부동반으로 시위대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잡아넣으려면 넣어봐. 어차피 내가 이제 살면 몇년이나 살겠나."라고 발언했다는군요.
* 보다 상세한 속보는 다음과 같은 트위터 계정들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크메르의 세계' 공식 계정 https://twitter.com/ultranomad1
- 말레이시아 교민 포미카 님 계정 https://twitter.com/formica103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