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대포의 위력
저도 어제는 종로쪽 현장에 있다가,
70세의 농민이 후송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만,
한국은 이제 로봇들이 지배하는 사회가 이미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로봇 형태의 차벽과 눈 달린 물대포가
인간들의 저항을 압살하는 그로테스크한 모습이 밤거리에서 이뤄진 것이죠.
물대포만 해도
국제법 상 시위대에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권고하는 살상무기인데요..
여기에다 켑싸이신(=고춧가루)과 기름 등등을 섞어서 무차별로 살포하더군요.
이 정도면 분명 살인을 의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농민운동가 백남기 씨(70세)는
현재 뇌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입니다.
쓰러진 사람에게도 계속해서 물대포가 직사로 발사될 뿐만 아니라,
그를 구조하던 이들에게까지 공격은 계속됩니다.
전시도 아닌 상태에서
차벽 앞에 선 비무장 시위대에게 이토록 가혹할 수 있는가..
한국 경찰의 의식상태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보입니다.
* 물대포 직사 및 구조 장면
* 구조활동에도 계속해서 분사하는 물대포
물대포가 어느 정도 위력적인 것이며,
헌법재판소 판결을 무시하고 불법으로 설치된 차벽과 물대포의 조합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는 이 청년들의 활동 모습을 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 어제 상황을 전반적으로 정리한 뉴스타파 보도 [영문자막 첨가]
그리고 이제 이런 발언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양아치 정치평론가 황태순은 종편에서 이렇게 떠들었습니다.
이제 슬슬 본성이 나오는 것이죠..
물론 그 배후에는 국정원과 군부가 자리잡고 있을 것입니다만..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즉 "역사 쿠데타"는
이제 한국 사회를 영원한 분열로 몰아넣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여성 분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박근혜는 성장기에 단 한 번도 반정부에 대한 감성을 키울 수 없었다.
다만 불복종 시민에 대한 적개심만 있었을 뿐이다.
이제는 그녀가 노인이 되었으니, 그 관념이 거의 로봇처럼 진화가 되었다.
우리의 정부는 기계인간이다.
인간들은 싸우는 관점을 달리해야만 할 것이다."
동감합니다.
'공권력'은 선거를 통해 쟁취한 권력의 부속물이 아니라,
정권과는 상관없이 불편부당하게 존재할 때 비로소 '공권력'이 되는 것입니다.
국가 공권력이 불법을 자행하며 그 법률적 권위를 상실했을 때,
시민들은 '정당방위'의 권리가 있으며, 그것이 바로 적극적인 '불복종'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얼마 동안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크메르의 세계'는 제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이 막장 역사의 진행과정을 눈을 부릅뜨고 살펴볼 것입니다.
* 여러분 중 혹시 'TV조선'이나 '채널A' 같은 종편 방송을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시청하는 분 계십니까?
만일 그렇다면 당신의 뇌는 이미 파괴된 것입니다.
종편을 보느니 차라리 포르노를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러분 중 혹시 카카오톡(카톡)을 통해 지인들로부터 '좋은 글'을 전달받는 분 계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인적 네트워크에는 이미 뇌를 파괴하는 세균이 주입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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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분하게 읽는 훈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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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딸기 작성시간 15.11.21 불법 시위는 미국경우 현지총살 휴일에 불법으로 공권력을 무력시키고 시민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경찰이 지나가는 시민을 그런것이 아니고 불법으로 도로를 차단하고 법 질서를 파괴해서 그런것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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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11.21 미국 경찰이 시위대를 현장에서 총살한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평소에 제대로 된 뉴스라도 좀 보고 사세요..
- [팩트체크] "미국선 폴리스라인 넘으면 팬다" 사실일까?
http://durl.me/akknqx
동영상 -
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11.21 게다가 이번 시위의 폴리스라인은 높이가 3미터가 넘는데
무슨 수로 넘어갑니까?
이번 시위는 기본적으로 불법시위가 아니었어요..
박근혜 정권이 불법시위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만일 미국 경찰이
무장 폭동이 아니라, 비무장 시위대에 발포하여 사망사건이 발생하면,
<미국 수정헌법 제2조 : 총기소지의 자유>라는 조항이 어떤 위력을 발휘하게 될 지
그 위력을 보게 될 겁니다..
평소에 제대로 된 언론사의 정상적인 뉴스 좀 찬찬히 챙겨 보시고요..
되먹지 못한 현 정부와 종편의 거짓 선동에 조종당하지 마십시요..
요즘같은 복잡한 세상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공부 안 하고는 불가능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11.21 울트라-노마드 10만이 넘는 군중이 모였는데..
그 사람들이 차도를 점거 안하면 무슨 수로 모여 있을 수 있습니까?
시위 방식이나 그 겉모습만 보고 왈가왈부하지 마시고..
어찌하여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 10여만명이나 분노해서 모였는지
그 이유를 찬찬히 생각해봐야 하겠지요..
현 정부나 회원님처럼 시위대를 매도하는 일이
바로 박정희 전두환 때 있었지요..
그러다가 결국 6월 항쟁으로 나자빠진 것이고요..
정권과 사이비 종편 방송들, 교회 목사들, 주변 지인들의 거짓 선동에 놀아나다가는
결국 나라가 거덜날 겁니다.
국가와 자식들의 미래가 불행해지지 않도록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정상적인 정보들을 공부하려는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