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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버지들 사생결단 단식 : 이번엔 여당이 아니라 야당을 향한 단식이다!!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6.08.21|조회수245 목록 댓글 5

그동안 유족들의 대변인으로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 유경근 씨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지금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인데요..

이분이 8월17일부터 "사생결단 단식"에 돌입했고, 벌써 5일째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당이 아니라 "야당을 향한 단식"이라고 합니다..


비록 동영상 속에서는 차분하게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분이 발표한 성명서는 구구절절 피를 토하는 심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벌써 6일째 접어들고 있지만, 여론의 관심은 깊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단식은 이미 쇠약해진 몸을 이끌고 시작하는 것으로서 

효소도 섭취하지 않으며, 의료진의 진찰 자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서..

이러다 정말 불행한 일이라도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사람이 40일을 단식해야만 숟가락 얹으러 오던 야당 정치인들도 

아직 제대로 된 반응이 없는 상태입니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의원을 제외한다면...

야당에선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만이 

"야당의 각성"을 이야기하면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작금의 "헬조선"에선 언제나 그렇듯이.. 

위로받아야 할 사람이 우리를 대신해서 죽음을 향해나아가는 형국입니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죽을 기회조차 없을 것 같아서" 단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크메르의 세계'는 

예은 아빠 유경근 씨의 성명서를 이곳에 소개하면서, 

유족들의 뜻을 조금이라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출처) 유경근 페이스북 


<“사생결단식”을 시작하며>


준엄한 국민의 심판이 20대 국회를 여소야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야3당은 20대 국회 시작 전부터 야3당 공조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세월호 피해자들과 많은 국민들은 이제야 정치에 희망을 걸어도 되겠구나 생각하며 환호했습니다. 이제는 의석수가 모자라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변명을 듣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우리에게 돌아온 답은 아무리 의석수가 많아도 여론이 뒷받침 안되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고, 국회의 절차를, 질서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난 3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 특검 의결은 완전히 배제한 채 세월호 선체조사를 별도의 기구가 맡을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8개 합의사항을 전해 들었습니다.


2014년 여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과정에서 우리는 여야합의를 세 번 거부하였습니다. 모두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히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합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당시 제1야당으로부터 이제 더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유가족들이 직접 여당을 상대하라는 막말을 듣기까지 했습니다.


지난 3일 일방적으로 발표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합의를 지켜보면서 2년 전 우리가 겪었던 일을 또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은 모든 책임을 피해자들에게 돌리는 무책임한 것이었습니다. 2014년 11월, 정부가 선체 즉시 인양을 미끼로 미수습자 가족들이 먼저 수중수색구조 중단을 요청하도록 회유했던 것과 같습니다.


저는 어제(17일)부터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사생결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사생결단을 내기 위한 단식’이라는 뜻입니다. 크게 보면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사생결단이기도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야3당 공조를 하겠다고 거듭 약속해놓고도 한편으로는 말도 안되는 여당의 주장만 수용하는 무책임한 야합을 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0대 국회를 여소야대로 만들어 준 국민들의 명령을 지체없이 이행할 때까지 사생결단을 내는 심정으로 단식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20대 국회는 8월 임시국회에서 지체 없이 특별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특별법 개정의 목적은 특조위가 법이 보장한 기간은 물론 그동안 실질적인 조사를 할 수 없었던 기간까지 더해서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특히 세월호 선체조사를 당연히 특조위가 맡아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회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특조위가 요청한 특검을 즉시 의결, 발동해야 합니다. 이는 19대 국회의 여야가 공히 우리에게 수사권과 기소권 대신 특검을 하겠다고 했던 그 약속을 지키라는 당연한 요구인 동시에 세월호참사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야 한다는 대명제를 국회가 앞장서서 실현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합니다.


호기있게 “사생결단식”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사실 많이 두렵습니다. 2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건강 때문이기도 하고, 장기간 단식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도 저를 더 두렵게 하는 것은 결국 두 야당이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침몰시키는 데 정부여당 못지않은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우리가 20대 국회의 야당에게 바라는 것은 ‘개돼지’ 취급당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정치에 일말의 희망이라도 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지금까지 무수한 비판과 지적 앞에서도 법과 제도를 통한 진상규명만이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래서 특별법을 만들었고 특조위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20대 국회에 희망을 걸고 싶습니다. 이 희망을 절망으로 떨어뜨리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은 정권을 교체해야만 진상규명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여소야대임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기만 한 두 야당을 보면서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두 야당이 위의 지적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을 때까지 “사생결단식”을 할 것입니다. 과연 몇일이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광화문 세월호광장을 내려다보고 계신 충무공의 일갈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부디 국회의 절차, 질서 이런 변명 뒤에 숨지 마시고 지금도 곳곳에서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며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결단하고, 행동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되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6년 8월 18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



(보도) 오마이뉴스 2018-8-18



무기력한 야당의 약속 파기 예은 아빠 "진상규명 막히면..."


[인터뷰] '사생결단' 단식 나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글: 선대식, 사진: 안홍식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8월의 땡볕 아래, 그는 다시 단식농성장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단식과 거리 투쟁을 여러 차례 반복했지만, 이번만큼은 그 마음이 다르다. 이번 단식에 '사생결단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목숨을 걸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예은 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이야기다. 그는 17일 오후부터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통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섰다. 18일에는 '준형 아빠' 장훈 진상규명분과장이 함께했고, 곧 다른 유가족들도 합류한다.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에서 유경근 위원장과 마주 앉았다. 그는 "고민이 많았다. 괜히 시작했다가 흐지부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럼에도 8월이 지나가면 세월호 특조위가 끝장나고 진상규명이 차단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단식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만에 하나 내가 (단식을 하다) 죽어나간다 해도 정치권에서 눈 하나 깜짝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할 수 없지 않나"라며 "가족과 시민들이 희망을 갖고 버틸 수 있는 근거라도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건강을 물었다. 그는 "좋을 수가 있겠느냐..."면서 말끝을 흐렸다. 기자가 다시 건강에 대한 염려를 내뱉자, 그가 나직한 목소리로 묵직한 답을 내놓았다.

"세월호 특조위 조사활동이 끝내 강제로 끝나고 진상규명이 막혀서 가족들이 실망하고 포기하고 힘을 잃으면, 그때는 살 수 있나? 반대로 단식을 하다가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어도, 진상규명만 할 수 있으면 벌떡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멀어지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이번 단식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정부·여당을 겨냥한 게 아니다. 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유 위원장이 단식을 고민하게 된 것은 지난 12일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활동 보장 없이, 조사 주체를 정하지 않은 세월호 선체 조사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야3당 원내대표가 8월 중에 세월호 특조위 조사 기간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합의는 흐지부지됐다. 유가족들은 야당이 정부·여당의 세월호 특조위 조사활동 강제 종료 입장을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내놓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의 주장대로 세월호 특조위가 아닌 다른 기구가 선체 조사에 나설 경우, 객관적인 조사가 될 수 없다는 게 유 위원장의 생각이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른 세월호 특조위 구성 과정에서 경험했듯, 그러한 기구를 구성하는 것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설령 기구가 구성된다고 해도 문제다. 정부·여당은 해양안전심판원과 같은 정부 기관에 선체 조사를 맡기려 할 것이다. 객관적인 조사가 되지 않을 것이 뻔한데,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


"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는..."


유경근 위원장은 "야당의 약속 파기를 이해할 수 없다. 유가족을 우습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은 지난 4월 국회의원선거에서 승리한 뒤, 앞 다퉈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내겠다고 했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지 일주일만인 6월 7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전원이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유경근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을 쫓아다니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결과는 우리가 요구한 것의 절반도 아니다, '제로'다"라면서 "20대 국회 개원 당시를 돌이켜보면, 야당이 시류에 편승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국회의원선거 때 야당은 세월호 이야기를 하면 '표 떨어진다'라는 생각을 했다. '세월호 변호사'라는 박주민 의원은 왜 경기도 안산시에 출마하지 못했겠느냐. 하지만 유권자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비롯해 여러 사안을 해결하라면서 야당에 표를 줬다. 선거 승리 이후 야당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법안 제출 경쟁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

그는 이어 "자신들이 발의한 법을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집단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그런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 최근 야당의 태도 변화가 느껴졌나?
"20대 국회 개원 이후, 야당 의원들을 많이 만났다. 어떤 방법으로든 세월호 특별법 개정이나 그에 준하는 결과물을 가져와달라고 요청하면, 그들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야당 지도부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일방적으로 할 수 없다', '현재 여당이 아쉬운 게 없어서, 주고받는 협상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야당은 12일 3당 원내대표 합의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어떤 설명을 내놓았을까. 유경근 위원장은 "없었다. '지금은 여당 때문에 이런 합의를 하지만, 앞으로 노력하겠다'와 같은 설명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이번 단식도 야당을 향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야당에 대한 실망이 큰 것 같다. 
"2년 넘는 기간 동안 야당의 이런 모습을 한두 번 겪은 게 아니다. '야당을 믿고 희망을 걸 수 있을까', '현재의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진상규명을 할 수 있을까', '선거 때만 세월호를 팔아먹는 건 아닐까' 하는 근본적인 의심을 하게 됐다."

- 그래도 야당이 아닌 정부·여당을 비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그런 얘기 듣는 것을 각오하고 단식에 나섰다. 정부·여당에는 걸 희망도 없다. 여당 의원들 쫓아가서 엎드려 빈다고 해도 안 된다. 그래도 야당에 희망을 걸고 싶으니까 이런 얘기라도 하는 것이다."


"지역구 야당 국회의원에게 전화 한 통 해 달라"


유경근 위원장은 "이번에 야당이 제대로 정신 차리지 못하면, 아이 아빠인 저는 물론이고, 야당 의원들도 정치적인 입장에서 죄인이 되는 거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다"라고 우려했다. "정부나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 다음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유가족을 그렇게까지 몰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유경근 위원장은 언제까지 단식을 할까. 그는 "야당으로부터 답을 들을 때까지 할 것이다. 야당이 바뀌면 희망을 갖고 단식을 그만둘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희망을 접고 다른 길을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시민들을 향해 "유가족들이 단식한다고 해서 시민들이 안타까워하실 필요는 없다. 진상규명이 되지 않으면 어차피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말을 이었다. 

"정말 뜻을 모으고 힘을 보태주시고 싶다면, 지역구 야당 국회의원한테 '세월호 특별법 개정, 세월호 특조위 조사활동 보장을 약속하지 않았느냐'라며 전화 한 통 해 달라. 그게 어려우면 국회의원의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에 댓글이라도 달아 달라. 국회의원들이 시민들의 요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 달라."



(출처) 유경근 페이스북 2016-8-20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향한 "사생결단식" 나흘째 새벽입니다.


야당이 계속 우리의 희망이 되어달라고 호소하는 단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을 비판해야지 왜 야당을 비판하냐'는 반응과 지적이 당연히 있을거라 예상하고 각오 했었기 때문에 이런 류의 댓글에는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왜 무기한 단식을 하느냐. 당신이 얼마나 할 일이 많은데 건강해야 끝까지 싸울거 아니냐. 그만 해라. 아니면 릴레이 단식을 하던가."


이런 반응과 지적은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시선 끌기 위한 이벤트로 "사생결단식" 하는거 아닙니다. 
정말 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하는겁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곧, 하고싶어도 할 수 있는게 없을 것 같아서 하는겁니다.
지금이 아니면 목숨 걸 기회마저 사라질 것 같아서 하는겁니다.


장훈 진상규명분과장과 저는 오직 물 하나만 마시고 있습니다. 
모두가 효소를 먹어야 오래 버틸 수 있다고 권유했지만 그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죽어나가야 눈 하나라도 꿈쩍 할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의사의 진찰을 계속 받아야 한다고 했을 때, "상태가 안좋으니 단식을 중단하라"고 권유하는 의사에게는 진찰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얘기 안하시는 의사선생님을 소개해주신 특조위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두 야당이 확답을 내놓을 때까지 절대로 단식을 멈추지 않을겁니다. 죽어서 할 수 있다면 기꺼이, 기쁘게 죽을겁니다.


솔직히 힘이 많이 듭니다.


사흘째인 어제 오후부터는 급격히 기운이 떨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짜증이 늘었습니다. 머리도 내내 지끈거립니다. 그래서 겨우 5분 거리에 있는 사우나에도 못갔습니다. 광화문역 화장실도 참다참다 몰아서 다니고 있습니다.


혈압약과 당뇨약을 먹어야 하는 장훈 분과장은 무릎수술을 하고 목발을 짚은 채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 효소가 필요합니다. 
먹는 효소 말고 응원의 효소가 필요합니다.


두 야당이 피해자와 국민의 희망으로 나설 때까지 절대로 쓰러지지 말고 버텨달라고 응원해주세요.
아니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세요.


두 가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국회의원들에게 전화, 엽서, 문자, SNS 등을 통해 "특별법개정, 특검의결, 선체조사보장을 약속해놓고 왜 안하느냐"고 얘기해주세요. "야당이 우리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얘기해주세요. 귀찮아서 짜증낼 때까지 계속 해주세요.


둘째, 전국 각지에서 하시는 서명전, 피케팅, 리본나눔 등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해주세요. 끝나면 의원사무실을 방문해서 말로, 편지로 아니면 간단한 메모로라도 약속을 지켜달라고 얘기해주세요.


이 두 가지 부탁을 드리는 이유는 정말 많은 국회의원들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열망하는 대다수 국민의 바람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을 마시고 싶은데 새벽에 화장실까지 가야 하는게 걱정돼서 참아야 하는, "사생결단식" 나흘째 새벽입니다.
여러분의 응원으로 고픈 목을 축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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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8.21 참으로 기가 막힌 일입니다...

    "더민주" 이 놈들이 나쁜 것은,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안 된다"고 설레발치기 전에..
    "우리가 이러면 유족분들이 정말로 사생결단 나설지도 모르겠다"고 예상하고,
    지들이 먼저 사생결단 단식하다 죽던가 해야지,
    유족들의 죽음을 기대하고 있다는 게 참으로 괘씸합니다..

    이건 효소도 안 먹는 진짜 사생결단 단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젊은 사람도 30일 이상 버티기 어려울텐데..
    야당 의원들과 지난 광화문 단식에 숟가락 얹기 단식했던 자들이
    바로 지금 나서서 "우리가 대신 죽겠습니다" 해야 하는 것이죠..

    비겁한 자식들..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8.21 자식 잃은 세월호 부모가 이제 죽음을 향해 출발한지 벌써 5일째인데,
    숟가락 얹기 단식 스타는 한마디 말도 없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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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필립포♣ | 작성시간 16.08.21 세월호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든것에는 더불어당의 책임도 큽니다. 초기에 무책임한 보상책요구를 유족과 조율도 없이 발표했다가 여론을 악화시켰고 , 무엇을 밝혀야 하는지도 기준도 없이 진상조사를 해야한다고 하니 진도가 나갑니까. 그 네팔에 가셨던 분은 애초에 이 문제가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그냥 숟가락만 올리고..이제 그 사람은 내년 대선만 관심 있으니 세월호는 제외사항이겠죠..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8.25 416가족협의회, 백남기대책위 더불어민주당 당사 점거…“새누리당 핑계 대지마”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1793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8.25 유경근 위원장 트위터

    https://twitter.com/snk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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