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국왕 서거 열흘째인 오늘,
태국 시각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3시) 및 밤 10시(한국시각 자정)에
방콕의 사남루웡 광장에서는 국왕찬가 합창 행사가 열렸습니다.
태국 국왕 찬가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공식적인 노래가
<산선 프라 바라미>(สรรเสริญพระบารมี: "그 위엄을 찬양하라")이죠.
태국의 오늘 행사는 다시 한번 거의 북한급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동영상) <산선 프라 바라미> 합창 모습.
(동영상) 리허설 및 본 행사 전체를 촬영한 영상.
(동영상) 드론으로 촬영한 행사장 주변 모습.
이 행사는 TV로도 중계돼
전국의 직장이나 관공서 등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동영상)
밤 10시에 진행된 야간 행사 동영상들.
방콕은 "태국의 대구"와 같은 곳으로서, 태국의 수구 보수층은 언제든 20만명 정도의 중상류층 인구를 동원할 여력을 갖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시민들의 행색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군중의 주력이 중상류층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더구나 230여년의 왕조 기간 동안 왕자들간의 유혈 내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방콕의 중상류층 가문은 어떤 방식으로든 왕실과 혈연, 혹인 혼맥을 갖고 있다.
(동영상) 합창 부분.
(동영상) 리허설 및 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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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용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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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6년 태국 뉴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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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Who am I 작성시간 16.10.23 울트라-노마드 방금 우돈타니에서 일하는 스페인 친구한테 소식 들었는데 그곳은 방콕과 완전 딴판이라네요. 어제 국왕 행사 사진 보여주면 거기도 그런 분위기냐고 물었더니Not at all(전혀) 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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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10.23 Who am I 소식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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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제이J 작성시간 16.10.25 지난주말 연휴가긴중 수완나품 공항은 주차공간 없이 차로 꽉 차서 몸살을 알았답니다. 각 지방에서 몰려온 추모객들이 공항 주차장을 메운 셈이지요.
이런 국왕 신격화도 푸미폰 국왕이 마지막이란걸 감안하면 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태국인들이 얼마나 속고 살았는지 알게된다면 아마 치를 떨면서 후회할텐데요..... -
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10.25 뭐.. 한국이 무당에게 속아서 놀아나는 판인데요..
지금 남의 나라 이야기 할 때가 아니네요..
나라 망했습니다.. ㅠㅠ -
답댓글 작성자제이J 작성시간 16.10.25 울트라-노마드 최순실이라는 이름 석자는 전 국민이 다 아는 이름이 되어버렸네요.
사이비 교주의 후계자가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형국이라니...
개탄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