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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미얀마 캄보디아로 이어질 태국의 동서 고속철도 사업 공동 투자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1.29|조회수552 목록 댓글 5

 

 

(보도) The Bangkok Post 2015-1-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일본 : 미얀마 캄보디아로 이어질 태국의 동서 고속철도 사업 공동 투자

Tokyo to help with east-west rail link 

 

 

기사작성 : Chatrudee Theparat

 

일본과 태국 정부는,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Kanchanaburi) 도의 미얀마 접경 마을에서부터 출발하여 캄보디아까지 이어지는 1,435 mm 폭의 표준궤도 철도 노선을 공동 개발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태국의 쁘리디야톤 테와꾼(Pridiyathorn Devakula) 부총리는 화요일(1.27) 일본의 이주미 히로토(Hiroto Izumi, 和泉洋人) 내각 총리대신 보좌관(=아베 신조 총리 특별 자문위원)을 만난 직후 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가 미얀마 '타워이 항구 경제특구 개발사업'(Dawei special economic development zone project)과 캄보디아를 동서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에 기꺼이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 도의 국경 마을인 반푸남론(Ban Phu Nam Ron: 푸남론 리), 방콕(Bangkok), 차청사오(Chachoengsao)를 경유하여, 동부 국경 지역인 사깨오(Sa Kaeo) 도의 아란냐쁘라텟(Aranyaprathet, 알란) 군까지 이어진다.

 

이 노선은 [기존에 존재하면서 중국의 투자로 개량할 계획인 남북 고속철도에 이어] 태국의 동서를 잇는 새로운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공동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노선, 규모, 투자 형태 등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총리는 2월 8~9일로 예정된 일본 방문기간 중에 이 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태국의 깐짜나부리 도와 미얀마의 타워이를 연결하는 철도노선의 건설은 과거에 딱 한 차례 시도된 적은 있지만, 그 계획은 1945년 8월 이후 중단됐었다. 오늘날 푸남논 리는 미얀마를 단기간 방문하거나 태국 체류 비자의 갱신을 위해 출국하는 이들에게 가장 유명한 국경관문 중 하나이다.

 

쁘리디야톤 부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노선은 기존에 [남북으로 건설 예정인] 넝카이(Nong Khai)~~방콕~~라영(Rayong) 도의 맙따풋 산업공단(Map Ta Phut Industrial Estate)으로 이어지는 노선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운행하게 될 것이다. [넝카이~맙따풋 노선은 시속 160~180km로 달릴 예정이지만,] 일본은 동서 철도노선이 시속 200km 이상 되는 진정한 의미의 고속철도가 되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 The Bangkok Post) 태국의 동서 고속철도, 위협인가 기회인가?

 

빨강: 인도차이나 동서 고속철도. 검정: 중국 운남성 쿤밍에서 싱가포르로 이어질 남북 철도 노선.

 

이번에 발표된 동서 고속철도는 최종적으로는 미얀마~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수평으로 연결하게 된다. 이 경우 현재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는 전통적인 해상 교역로(푸른 점선)에 비해 물류 운송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게 된다. 가령 베트남 남부의 항구에서 인도 남동부의 첸나이 항구로 가는 노선의 경우, 현재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걸리지만 동서 고속철도를 이용해 타워이 항구에서 선적할 경우 물류 운송기간은 절반보다도 훨씬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방콕포스트>가 이 그래픽에서 "위협인가 기회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것은, 자칫하면 태국은 물류 운송의 허브 역할만 하고 생산 거점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국 고속철도의 남북 노선과 동서 노선이 가시권에 들어옴으로써, 2010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육로 도로망 네트워크(=GMS 경제회랑)에 이어, 몇년 후 인도차이나(대륙부 동남아시아) 지역은 다시 한번 획기적인 변화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크세]

 

 

한편, 쁘라찐 짠텅(Prajin Juntong) 교통부장관은 최근(1.22) 중국과의 공동 철도건설 사업 회의를 마친 후 발언을 통해, 넝카이에서 방콕과 맙따풋으로 이어지는 남북 철도노선 건설에 태국과 중국이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과 중국이 합의한 고속철도 노선은 다음과 같이 총 4개의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1) 방콕~사라부리(Saraburi) 도의 깽커이(Kaeng Khoi, 캥코이): 길이 133km

 (2) 깽커이~라영(Rayong) 도의 맙따풋 산업공단(Map Ta Phut Industrial Estate): 길이 246.5km

 (3) 깽커이~나콘 라차시마(코랏): 길이 138.5km

 (4) 나콘 라차시마~넝카이: 길이 355km 

 

 

쁘라찐 장관은 처음 두 구간(방콕~깽커이 및 깽커이~맙따풋)은 단일 사업으로 계약할 것이며, 금년 9월 중에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국립공원 등을 통과하게 될] 뒤의 두 구산은 금년 말 아니면 내년 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쁘리야디야톤 부총리는 화요일(1.27) 발언에서, 일본이 '타워이 항구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타워이항 개발사업은 미얀마-태국 양국이 오랜 기간 기다리며 추진해온 사업이다. 쁘리디야톤 부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타워이항 개발사업'은 매우 거대한 사업이기 때문에, 일본이 제3의 투자 파트너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만일 일본이 이 사업 투자에 합류한다면, 사업이 신속하게 진전될 것이다.

 

또한 이번주에 열리게 될 타워이 항구 관련 태국-미얀마 관리들의 공동 회의에 일본도 참석해줄 것도 요청했다.

 

쁘리야디야톤 부총리는 내일(1.29) 혹은 금요일(1.30)에 열릴 태국-미얀마 타워이항구 개발사업 공동 위원회에서, 태국 민간 건설회사들인 '이탈리아-타이 개발'(Italian-Thai Development: ITD)과 '로짜나 산업공단 주식회사'(Rojana Industrial Park Co.)가 타워이에서 벌이게 될 개발계획들을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TD와 '로짜나 산업공단 주식회사'는 27㎢ 면적의 산업공단 조성, 태국 국경에서 타워이 사이의 2차선 도로 건설, 항구 1곳, 발전소 1곳의 건설 사업을 신청해두고 있다.

 

방콕에서 서쪽으로 350km 떨어진 미얀마의 타워이에는 향후 수많은 메가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특별경제구역(SEZ)이 조성될 예정이다. 작년(2014) 10월 쁘라윳 총리의 미얀마 공식 방문 당시, 양국은 태국 기업들이 과거보다 더 큰 역할을 담당토록 하여, 그 동안 많이 지연되어 온 타워이항 개발사업을 다시금 활성화시킨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국가 경제사회 개발위원회'(Nation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Board: NESD) 사무총장인 아콤 떰피타야파이싯(Arkhom Termpittayapaisith) 교통부 부장관은 이전 발언을 통해, 타워이 항구 개발사업의 제1단계 사업들이 2~3년 내에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태국과 미얀마는 제1단계 사업의 완료가 외국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타워이 항구와 [태국의 주력 수출항 중 하나인] 촌부리(Chonburi) 도의 램차방(Laem Chabang)을 연결하는 육로(고속도로) 건설사업도 현재 검토되는 중이다. 

 

(자료사진: 태국 정부 제공) 2014년 11월 미얀마 타워이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일본과 태국은 별도의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악수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측)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우측).

 

 

 

 * 참조용 게시물

 

       - [분석] '비판'의 부재 속에 태국 군정이 승인한 고속철도 건설사업 (Asian Correspondent 2014-8-12)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태국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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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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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29 결국
    남북 노선은 중국이 가져가고
    동서 노선은 일본이 가져가는 셈이로군요..

    엄청나네요..

    특히 남북 노선과 동서 노선이 교차하게 될 차청사오 같은 곳은..
    부동산 값이 엄청 오르겠는데요.. :-)
  • 작성자보아즈 | 작성시간 15.01.29 일본 역시 실속 있습니다 ~
  • 작성자니콜라스 | 작성시간 15.02.05 우리나라는 호텔서 놀고 있는 사이에... (쉽게 말해 당신이 잠든 사이에) 기회를 다 놓치고.....
  • 작성자Maipenrai | 작성시간 15.02.10 태국의 치수사업 프로젝트가 아직 남아있긴 합니다. 이 역시 작지않은 규모인데 한국 수자원공사가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중 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또 어떤 뻘짓을 하진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10 기존에 계약 체결 직전까지 갔었지요..

    아마도 그대로 계약했으면
    적자 좀 많이 봤을 겁니다만..

    치수사업 쪽은 아직 재논의 기미가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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