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어느 마을에 가니 동네 이름이 恒今里(항금리; 항상지금)다.
이름이 하도 신기해서 어찌 된 것인지 알아보니 이 마을은 대대로 선비들이 살던 곳이라 한다.
참 놀라운 깨달음이다.
오늘, 지금 바로 이 순간이 나이고 내 인생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과거와 단절된 독립된 존재는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과거의 산물이다.
우주 137억년의 역사가 내 유전자 속에 들어 있다.
내 속에는 인류가 다 들어 있다.
인류의 대표 선수들인 부처, 예수, 공자, 노자는 물론이고
온갖 죄인과 악인의 속성도 다 들어 있다.
나는 나 아닌 것들로 가득차 있다.
나는 누군가의 영향으로 지금 여기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을 알면 나 잘낫다고 자랑할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이고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나는 과거를 단순히 되풀이 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늘을 창조하는 새로운 존재이다.
나라는 존재는 우주 137억년이라는 나무의 맨끝 새순이며
지나간 역사의 총결산이고 다가올 미래의 최첨단이다.
지금 내가 병들고 시들면 하느님도 죽고 우주도 인류도 죽는다.
그렇다, 오늘을 잘 사는 것이 영생이다.
어제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이 지나간 것이다.
신성한 오늘을 어제가 더럽히게 해서는 안된다.
오늘은 누구에게나 새날이고 우리는 매순간 새사람이다.
오지 않은 미래의 염려도 거룩한 오늘을 오염시킬 수 없다.
오늘 여기서 삶의 축제가 없다면 내일이라고 더 좋을 일은 없다.
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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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예민 작성시간 15.12.18 오늘이 ...찰나...인생이지요...그저 웃고 배려하고 열심히 일하고.....대충 그리 살다보면 .....아참 사랑도 열심히하고....(춤사랑 글사랑 노래사랑 산사랑....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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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입춘대길 작성시간 15.12.18
Today/ John Denver
Today while the blossoms still cling to the vine
I'll taste your strawberries I'll drink your sweet wine
A million tomorrows shall all pass away
Ere I forget all the joy that is mine, today.
I'll be a dandy and I'll be a rover
You'll know who I am by the songs that I sing
I'll feast at your table I'll sleep in your clover
Who cares what tomorrow shall bring
I can't be contented with yesterday's glory
I can't live on promises winter to spring
Today is my moment and now is my story
I'll laugh and I'll cry and I'll sing
존경하는 홍성환님께 존 덴버의 노래를 선물합니다.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