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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방

어머니2 /함민복

작성자입춘대길|작성시간16.12.18|조회수644 목록 댓글 0

어머니2 /함민복



 

읍천항에서

눈물로 가슴 맑게 닦은 아침

겨울비에 몸 씻은 보리밭 이랑

푸른 바람에 댓잎처럼 마음 뒤집어

푸른 생명 칠하며 바다에 나갔지요

아침 햇살 눈물처럼 맑고

맑은 것은 서럽다고 파도 노니는

바다는 속으로 푸르른 산

긴 세월 지나 바다에 몸 푼 당신이 흘린 눈물

미역으로 자주 흔들리는 나를 보듬고

작아서 우리 삶 같은 애잔한 통통배 소리

물비늘 건반 타고 내가 한줌 뼛가루로 흩어질 때

, 어머니 우주의 헌법이 있다면 사랑이라고

철새들 푸드득 다시 만날 기약으로 날아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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