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에 떠도는 삶
淸覽 강효섭
봄 향기 짙게 나리는
길목에 서서
은은한 라일락 향기에
하루하루 삶에 고통을
묻어버리고
하루하루 떠도는 삶
연보랏빛 라일락 향기에
적시우고
연보랏빛 라일락 향기
아득히 머나먼 타향에
머무르고 있는데
당신은 아직도
그곳에서
봄의 여신을 기다리며
봄소식 전하는
연보랏빛 라일락 향기에
텅빈 삶에 가슴을
기대려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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