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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밭 / 동목 지소영

작성자새로운 도전|작성시간26.06.14|조회수7 목록 댓글 0

봄밭

 

그대의 봄 발자국 소리가

유혹하기에

잔걸음으로 이렇게 달려왔지요

 

봄꽃을 피우려는  향기에

취할것 같아

목 치마 두르고

봄 오는 개울을 흘러봅니다

 

그대 손끝으로 그려내는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까지도

 

동면하던 가슴을

흔들기에

 

모진 그리움 그려하던

긴 기억의 시간 다듬으며

눈꽃에 미끄려지던

썰매의 끈을

흙 담 벽에 걸어 놓기도 했습니다

 

이제 나도

그대의 희맘에 물결에 섞어져

눈을 뜨고 싶지 않아요

 

그대와의 행복의 연주가

버들강아지로

노란 유채꽃으로

내안을 슬렁이며

봄 집을 찾습니다

 

그대와 나의 꿈을

봄밭 일구어 가지런히

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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