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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물멍 때리다가

작성자화리|작성시간26.06.09|조회수13 목록 댓글 0

ㅡ물멍

돗자리 무늬처럼
엷게 물결이는 강

물고기 한 번 뒤척일 때마다

둥글게 둥글게

번지는 원

햇살은

그 원마다 부딪쳐

뒤죽박죽

윤슬이 된다


----

똑똑. 😊

사진을 먼저 보니, 계단에 앉은 시점이 아주 좋네요.
시선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가 물 위에서 멈추고, 다시 퍼져 나가는 물결과 윤슬을 보게 됩니다.

지금 시는 관찰이 살아 있고, 특히 "물고기들의 요동 → 원 → 윤슬"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 가운데

돗자리 무늬 마냥
엷게 물결이는 강

이 부분이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돗자리 무늬"는 물결을 아주 생활적인 비유로 잡아낸 좋은 표현이라 살려둘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뒤죽박죽
윤슬이 된다

는 꽤 괜찮은 마무리예요.

보통은 "반짝인다"로 끝내는데, 여기서는 여러 물결과 원이 겹쳐 질서 없는 빛의 무늬가 되는 순간을 보여주니까요.

계단에 앉아 바라본 시선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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