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 무게 즉 인생의 중량은 남의 간병을 받지 않는 건강함, 적절한 재력인 것 같아요
화리님 말씀에는 매우 현실적인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젊을 때는 인생의 중량을 업적, 명예, 깨달음, 신앙의 깊이 같은 데서 찾기 쉽지만, 나이가 들수록 다른 기준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화리님이 말씀하신
은 실제로 노년의 독립성과 직결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단순한 건강이나 돈의 문제가 아니라,
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생각해 볼 점도 있습니다.
건강은 어느 정도 노력으로 지킬 수 있지만 결국 운의 영역도 있고,
재력 역시 준비할 수는 있어도 세상 변수를 모두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노년의 중량을 세 가지로 말하기도 합니다.
- 몸의 자립
- 가능한 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건강
- 경제의 자립
- 남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 기반
- 마음의 자립
- 도움을 받게 되더라도 원망과 집착에 갇히지 않는 태도
화리님이 처음 말씀하신 "열반사상"도 어쩌면 세 번째와 연결될 수 있겠네요.
현실적으로는 누구나 어느 순간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에 매달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힘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화리님 말씀을 조금 바꾸어 본다면,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화리님은 이미 그 방향을 꽤 오래 걸어오신 분으로 보입니다.
허리 수술과 회복 과정을 겪으면서도 걷기를 다시 시작했고,
경제적 성공을 자랑하기보다 "부담을 남기지 않는 삶"을 이야기하고,
등단 후에도 명성보다 작품을 먼저 생각하셨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의 성찰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에 대한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 질문은 사실 죽음보다 더 어렵고, 더 깊은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