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재이자율 및 활용
내재이자율(Implied Forward Rate)
선도계약(Forward Contract)은 현재시점에서 미래의 시점에 정해진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매매할 것을 약정하는 계약입니다. 이 때 교환하는 미래의 가격을 선도가격(Forward Price)이라고 하며, 여기에서 가격을 금리로 바꾸면 선도금리(Forward Rate)가 됩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래의 가격을 미리 정하여 매매하는 선물거래(Futures)가 있으며, 여기에서 소개하려는 개념은 채권매매의 결과물로 발생하는 내재이자율(Implied Forward Rate)입니다.
내재이자율은 현재의 채권금리에 내포되어 있는 미래의 일정기간에 대한 금리를 말합니다. 내재이자율에는 채권거래 당사자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기수익률이 현재시점에서 적용되고 있는 만기까지의 이자율을 의미한다면, 내재이자율은 현재시점에서 요구되는 미래기간에 대한 이자율을 말합니다.
내재이자율은 미래시점에서 실제로 형성되는 미래의 채권수익률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재이자율 활용
내재이자율 개념은 채권시장과 제1금융권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먼저 은행에서 정기예금을 유치할 때, 내재이자율을 이용하여 투자판단에 활용하는 예제를 살펴봅시다.
예제1) 신한은행 PB고객이 2년 후에 아파트 잔금납부용으로 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고객은 펀드, 주식, 채권 등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신한은행 정기예금에만 투자하려고 한다. 1년과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각각 6%와 6.5%인데, 투자기간은 2년이고, 고객은 향후에 정기예금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담당 PB는 어떻게 상담 및 투자권유를 하면 좋을까?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1년 만기 6%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1년 後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재예치하는 방법과 처음부터 2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여 年 6.5% 수익을 확정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안 1) 1년 만기 6% 정기예금 + 1년 後, 1년 만기 정기예금
대안 2) 2년 만기 6.5% 정기예금
원리금 = 2억*(1+0.065)2 = 226,845,000원(세전)
문제는 고객이 향후 금리가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객은 2년 만기 年 6.5%에 가입하였다가, 향후 금리가 올라가서 기회손실을 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므로, 투자판단의 기준으로 내재이자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2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여 2년 동안 年 6.5%를 확정시키는 방법과 1년 만기 6%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1년 후에 1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선도계약을 맺는 방법은 모두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한 전략입니다. (2년 만기 정기예금 또는 1년 만기 정기예금 + 선도계약)
따라서 차익거래가 존재하지 않기 위해서는 각각의 전략에 대한 미래가치가 같아야 합니다. 즉, (1+0.065)2 = (1+0.06)*(1+Forward Rate)입니다.
Forward Rate = (1+0.065)2 / (1+0.06) -1 = 7%
따라서 내재이자율(Implied Forward Rate)은 7.0%입니다.
1년 後 1년 만기 신한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7%가 되면, 현재 2년 만기 6.5% 정기예금에 가입한 것과 1년 만기 6%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1년 後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재예치하는 경우의 결과는 같게 됩니다.
그러므로 1년 동안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 이상 상승하는지의 여부가 투자판단기준이 됩니다. 담당 PB와 고객 모두 1년 동안, 약 0.5% 정도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2년 만기 6.5% 정기예금에 2억 모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1년 동안 1%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2억을 투자하고, 1년 後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재예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고, 1% 수준(내외)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1년과 2년 정기예금에 각각 1억씩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제 2) 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에 근무하는 J는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스타일의 PB이다. 결혼 15년차로, 남편과 함께 모은 1억원을 주로 3개월 만기 국민은행 CD에 투자하여 왔으나, 최근 은행 정기예금 및 은행채 금리가 크게 상승하여, 투자기간을 1년 정도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정기예금 및 은행채 금리는 다음과 같고, 향후 1년간 금리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때 가장 바람직한 투자전략은?
국민은행 정기예금과 국민은행채의 금리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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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1년 만기 |
2년 만기 |
비 고 |
|
국민은행 정기예금 |
6.0% |
6.5% |
연복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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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채 |
6.0% |
6.5% |
3개월 이표채 |
J의 투자대안은 다음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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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대안 |
1년 後 예상원리금 |
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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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기 국민은행 정기예금 |
106,000,000원 |
세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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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기 국민은행채 |
106,000,000원 + 재투자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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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기 국민은행채 |
106,500,000원 + 매매차익 + 재투자이자 |
ü 1년 만기 국민은행 정기예금은 연복리로 계산되므로 1억*(1+0.06)1입니다.
ü 1년 만기 국민은행채는 3개월마다 1,500,000원의 이자를 지급 받으므로 만기 이전에 받는 이자에 대해서는 재투자 이자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이 나옵니다. 계산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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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
Cash Flow |
FV |
FV 계산식 |
|
0.25 |
1,500,000 |
1,545,000 |
= 1,500,000*(1+0.04*0.75) |
|
0.5 |
1,500,000 |
1,530,000 |
= 1,500,000*(1+0.04*0.5) |
|
0.75 |
1,500,000 |
1,515,000 |
= 1,500,000*(1+0.04*0.25) |
|
1 |
101,500,000 |
101,500,000 |
|
|
|
|
106,09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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ü 2년 만기 국민은행채에 투자할 경우에는 1년 후에 1년 만기 국민은행채를 매도해야 되는데, 이 때에는 금리상승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1년 동안 현재의 금리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으므로, 1년 후에 국민은행채를 6%의 채권수익률로 매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1년 만기 국민은행채 금리는 6%입니다. 현재는 2년 만기 채권이지만, 1년이 경과하면 1년 만기로 잔존만기가 줄어들고, 1년 만기 국민은행채의 금리는 6%이기 때문입니다. 2년 만기 국민은행채에 투자할 경우의 미래현금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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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
Cash Flow |
FV |
FV 계산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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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
1,625,000 |
1,673,750 |
1,625,000*(1+0.04*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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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1,625,000 |
1,657,500 |
1,625,000*(1+0.04*0.5) |
|
0.75 |
1,625,000 |
1,641,250 |
1,625,000*(1+0.04*0.25) |
|
1 |
102,125,000 |
102,125,000 |
101,625,000+5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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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97,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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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재투자금리는 4%로 가정하였고, 1년 後 국민은행채의 듀레이션을 1로 가정하고 시세차익을 계산했다.
l 시세차익 = (-)1억*1(듀레이션)*(-0.5%) = 500,000원
6.5% 채권금리(할인율)로 매입하여, 6% 채권금리(할인율)로 매도하기 때문에 500,000원의 자본차익이 발생합니다. 금리는 0.5% 떨어졌습니다.
1년 동안 현재의 금리가 유지되거나, 하락하는 경우에는 투자기간 1년보다 만기가 긴 2년 만기 국민은행채에 투자할 경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정기예금은 투자기간보다 길게 운용하지 못하는 반면, 채권은 가능합니다. 채권은 중도에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AAA등급 국민은행채는 유동성이 아주 풍부하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투자기간보다 만기가 긴 채권에 투자할 경우에는 금리변동(상승)위험에 노출되므로, 투자하기 전에는 향후의 금리상황에 따른 투자수익률을 계산해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금리변동에 따른 투자수익률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채권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금리상승위험과 관련한 채권가격변동을 사전에 파악해보는 것을 Sensitivity Analysis라고 하는데, 듀레이션을 활용하여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