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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용어]GIPS(Global Investment Performance Standards)

작성자kibiss|작성시간10.12.05|조회수512 목록 댓글 0

 GIPS(Global Investment Performance Standards)

 

국제표준 맞춰 펀드 평가한다

 

GIPS는 국제투자성과기준(Global Investment Performance Standards)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운용성과를 산정하는 국제표준입니다. 과거 국가마다 자산운용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이 달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국가별 성과를 비교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성과평가에 대한 국제적 기준의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이에 따라 CFA협회(CFA Institute, 당시 AIMR) 1987년 자체성과평가기준(AIMR-PPS)을 만들었고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됐습니다.

 

국제표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19955 GIPS위원회가 설립됐고, 각국 전문가들간의 협의를 거쳐 1999 GIPS 기준이 마련됐습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30개국이 GIPS기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 GIPS위원회(KGC)가 발족돼 2008 6 GIPS집행위원회로부터 공식 한국 스폰서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본부가 KGC활동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GIPS위원회는 GIPS를 준수하는 것은 국제적 투자운용경쟁의 장에 진입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허용하는 여권(Passport)’으로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GIPS의 기본내용

 

-      회사의 정의

-      컴포지트의 구축

-      입력 데이터 관리

-      투자성과 계산방법

-      성과제시 및 공시

 

GIPS의 목적

 

-      정확하고 일관된 데이터 확보

-      성과결과의 계산∙제시에 대한 국제적 기준 지향

-      자산운용사간 공정하고 국제적인 경쟁 촉진

-      국제적 차원에서의 업계 자율규제 촉진

 

GIPS의 효과

 

-      투자성과가 좋은 기간만을 제시하는 행위 예방

-      특정운용계좌만을 고르는 행위 방지

-      부적절한 공시 예방

-      부적절한 벤치마크∙지수 사용 예방

-      성과평가 신뢰도 제고

 

유형별로 5년간 평균수익률 산정

 

GIPS의 가장 큰 특징은 동일한 투자목적과 전략을 갖고 있는 그룹을 하나의 집합체(Composite)로 구성해 컴포지트 단위로 수익률을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펀드투자대상이 주식형인지 채권형인지, 대형주인지 소형주인지, 성장주인지 가치주인지, 혼합형인지 등에 따라 유형별 수익률을 산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익률이 높고 성장성을 지닌 자본의 주식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는 모두 소형-성장(Small Cap Growth)’ 컴포지트로 묶어 펀드규모에 따라 수익률을 가중평균합니다. 이렇게 되면 운용사별로 어떤 유형의 펀드운용능력이 뛰어난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기간도 최근 1~2년이 아닌 과거 5년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합니다. 만약 컴포지트를 설립한지 5년이 안 되는 경우 설립 이후의 성과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장기간 운용사의 운용능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5년치를 분석한 이후 매년 연간 투자성과를 추가해야 합니다. GIPS는 사장된 펀드나 만기가 된 펀드, 운용사 재량권이 있는 펀드의 수익률을 모두 반영해야 하므로, 완벽하고(Full) 공정한(Fair) 성과측정이 가능하게 됩니다.

 

수익률 왜곡 방지로 신뢰도, 투명성 ‘레벨 업’

 

GIPS의 국내 도입에 따라 일단 체리 피킹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좋은 성과를 달성한 펀드를 골라서 발표했던 관행이 사라지고, 또 성과측정기간이나 방법상 기준이 모호함에 따라 발생했던 운용성과 왜곡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수익률을 명시하면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기간을 내세웠지만, GIPS를 도입하면 5년 단위로 산정하기 때문에 특정기간을 선정해 수익률을 부풀리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만큼 성과에 대한 신뢰도와 투명성은 높아지게 됩니다.

 

국민연금의 관계자는 국제표준으로 성과를 제출하기 때문에 비교평가가 가능하고 잘하는 펀드보다는 전체적인 운용능력을 볼 수 있다면서 연기금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 나아가 개인들에게도 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GIPS는 외부에 공표해야 하는 의무가 없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에게 주로 제공되겠지만, 앞으로 개인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아울러 자산운용사들은 그동안 내세울만한 대표펀드만 집중적으로 관리해왔지만, 펀드의 평균수익률을 내게 되는 만큼 모든 펀드에 골고루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국제표준인 만큼 자산운용사들의 해외마케팅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투자자들은 운용사를 평가할 때 GIPS를 적용했는지를 먼저 봅니다. GIPS 도입 시 해외마케팅에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펀드 운용전략 일관성 유지해야

 

GIPS의 핵심은 개별펀드가 아닌 자산집단을 단위로 수익률을 계산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동일한 투자목적과 전략을 나타내는 그룹을 하나의 자산집단(컴포지트, Composite)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문제는 자산운용사들이 컴포지트 펀드들의 투자전략이나 운용방향 등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국내자산운용사의 경우 시장상황이나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입니다. 가령 A 컴포지트에 속한 B펀드가 운용전략을 바꾼다면 다른 컴포지트로 이동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펀드운용전략이 바뀌거나 펀드가 빈번하게 생겼다 사라진다면 데이터 추적 및 관리 등에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우 운용의 일관성이 잘 유지되지 않는 편이었으나 GIPS 도입 이후에는 이런 모습들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또 자산운용사 별로 특성에 맞게 컴포지트를 짜는 것이 원칙이지만, 도입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비교 가능한 컴포지트를 갖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수익률 비교가능성만 생각해서 컴포지트를 짤 필요는 없습니다. 도입초기 제도가 안착할 때까지는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도록 통일성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컴포지트 성과분석 세밀화를 위해 규정 업데이트 필요

 

GIPS가 자리를 잡으면 성과평가를 좀 더 세밀하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는 컴포지트간 수익률을 단순히 비교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활용범위를 넓혀 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컴포지트의 수익률이 벤치마크(비교지수) 대비 10%가 나왔다고 하면 이 수익이 어떤 섹터에서 나왔는지를 분석해보는 식입니다. 비슷한 종류의 두 컴포지트의 수익률이 같은 10%가 나왔지만, A운용사의 경우 모든 섹터에서 고른 수익을 기록했고, B운용사 컴포지트는 섹터별로 수익률이 들쭉날쭉했다면 A운용사의 운용능력이 좀 더 안정적이란 평가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외국계 운용사들은 단순히 수익률 비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수익률 자체를 다시 한 번 쪼개 분석한 리포트를 만들 정도입니다.

 

이밖에 GIPS 규정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GIPS 규정은 국가별로 원문 그대로 사용하는 곳도, 번역해 사용하는 곳도 있으며 해당 국가 실정에 따라 바꿔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GIPS를 단순 번역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인식변화 절실

 

자산운용업계 스스로 GIPS를 준수하겠다는 의지도 중요합니다. GIPS 운용성과보고와 데이터 관리를 적절히 통제하고 펀드전략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GIPS를 도입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적지 않은 돈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선 리스크 관련 업무나 성과평가업무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리스크관리나 성과평가업무 쪽은 마케팅이나 펀드운용에 비해 인력도 부족하고 처우도 열악한 편인데, 이 같은 환경이 바뀌려면 경영자들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GIPS는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이 가능하기에 경영진이 GIPS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GIPS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시급한 문제입니다. 현재 국제투자성과전문가(CIPM) 자격을 갖춘 전문가는 국내 3명뿐입니다. CIPM이란 GIPS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에 한해 부여되는 자격증입니다. 현재 CFA 한국협회에 GIPS 관련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지만, CIPM 시험에 도움을 주는 수준으로 실무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투협에서 GIPS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과정 편성 등에 어려움이 커 현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국민연금의 초기 역할 중요

 

GIPS 정착단계에서 국민연금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GIPS를 도입한 운용사에게 가산점을 주겠다며 GIPS 도입에 불씨를 놓은 만큼 일관성 있게 이 같은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운용사 입장에서 매년 GIPS인증과 담당인력 유지에 상당한 돈이 투입되는데, 만약 국민연금이 1~2년 후에 가점제도를 없앤다면 운용사로선 GIPS를 준수할 명분이나 이유가 줄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소형 운용사 입장에선 GIPS 유지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GIPS가 보편화될 때까지 국민연금이 가점 규정을 유지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기관투자자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GIPS 문화가 더욱 공고히 뿌리박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GIPS가 도입되면서 장기간 트랙레코드(과거성과)가 좋은 자산운용사가 결과적으로 경쟁에 유리한 환경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도 펀드를 고를 때 펀드가 속한 컴포지트 운용성과에 참고한다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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