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但能摧外道心(비단능최외도심) 외도의 악한 마음 물리칠 뿐 아니라,
早曾落却天魔膽(조증낙각천마담) 일찍이 천마군의 간담을 떨게 하다.
震法雷擊法鼓(진법뢰격법고) 법문을 설하려고 법고를 크게 치니,
布慈雲兮灑甘露(포자운혜쇄감로) 자비의 구름에서 감로를 뿌려주네.
대장부가 반야지혜의 검을 잡고, 불꽃같은 위세를 떨칠 때는 다만 삿된 법을 믿는 외도들의 심장을 떨게 할 뿐만 아니라 일찍이 천마들의 간담까지도 서늘케 하여, 불법의 설교를 우뢰같이 울려서 진리의 북소리 크게 두드려 중생 제도하려는 자비의 구름으로 감로의 법비를 쏟아 붓게 되는 것이다.
선문(禪門)에서는 세속에서 출세간하여 오직 참선수행에 정진 노력하여 깨달음을 얻으려는 참으로 어려운 일을 감히 감내하여 한 길을 가는 수행자야말로 장부 중의 장부인 대장부라 부른다. 그러한 대장부에는 남녀의 성차별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 하겠다.
삼계대도사 사생자부이신 부처님을 표현하는 열 가지 이름[如來十號] 가운데 하나인 조어장부(調御丈夫)라는 이름은 그러한 대장부까지도 능히 바로 이끌어 조복(調伏)하여 제도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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