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연 이기영 박사님이 지으신 예불문
(이 새로운 예불문은 1974년 엄동설한에 전주 위봉사에서 열린 4박5일의 대학생불교연합회 제1회 지도자수련회시 지도위원장이신 이기영박사님께서 직접 지으시고 철 핀으로 쓰시고 등사하여 오신 생각사록 눈물 나게 고맙고 그리움이 울컥 하는 청년 불자의 미래를 향한 내용과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이를 경남지부의 동문선배님이 지금까지 사용해오면서 이번에 저희들에게 제공해왔습니다. 우리 가정이나 불자들의 모임에서 직접 행하는 훌륭한 의식으로 행하여지길 빕니다.)
찬탄 1. 목숨을 들어 돌아가나이다 어디에서나 어느 때에나 가장 훌륭한 일을 하시며 두루 모르시는 바 없이 다 아시며 그 인간성이 자유자재하시고 세상을 구하고자 큰 자비를 베푸시는 님이시어 그 체이신 우리의 마음속 가장 원만한 법신자성의 님이시어
동에서는 약사여래의 공덕을 나투시며 서에서는 아미타여래의 희망을 안겨주시며 북에서는 석가여래로서 은혜의 근본이 되시는 수용과 응화의 님에게 귀명하나이다.( 목탁성에 따라 반배)
2. 목숨을 들어 돌아가나이다. 부처님의 몸이여 그 상이여 참되고 영원함이 저 바다와 같은 진리여
온 누리의 조화가 바로 그 형상이며 그 평화와 질서와 번영이 바로 그 형상이며 말과 방편을 달리하여 설법되어진 그 모든 교훈이 보여주는 당신의 무궁한 진리 앞에 귀명하나이다.(반배) 말씀으로 하실 때에는 말씀으로 듣자옵고 침묵으로 하실 때에는 입을 다물고 듣자옵고 보여주시면 뵈옵고 행하라 하시면 행하오며 당신의 무궁한 진리 앞에 귀명하나이다.(반배)
3. 목숨을 들어 돌아가나이다. 헤아릴 수없이 많은 공덕의 씨여 있는 그대로 그리고 모든 것 속에서 생활하는 그 숱한 구도자들이여
우리의 생활 그 자체가 길이오니 여실히 닦는 자 있고 두루 만행 속에 닦는 자 있고 사람마다 아무도 예외 없이 여여한 그 세계 이룰 씨알임을 알아 그 자비와 지혜의 마음씨를 찾아 목숨을 들어 돌아가나이다.(반배)
불. 법. 승. 삼보는 셋이면서도 하나이오니 오직 그 근원이 한결같이 통하는 우리의 마음 깊고 높은 그 경지이나이다. 엎드려 예배 하옵는 마음으로 앞으로 이웃을 존중히 여기겠나이다.(반배)
참회 그러나 돌이켜보면 안. 이. 비. 설. 신. 의 육근이 지응 죄 헤아릴 수 없사와 고요히 머리 숙여 생각하오니
(반성) 1. 살생하지 않았는가? 언행으로서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았는가? 얼마나 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용감하였는가?(보시)
2. 훔치지 않았는가? 빌려온 것을 돌리지 않은 것은 없는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명예와 이익을 추구한 일은 없는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을 돕는데 있어서 용감하였는가?
3. 간음하지 않았는가? 애욕의 노예가 된 일은 없었는가? 양심이상으로 물질과 관능을 더 사랑한 일은 없는가?
4. 거짓말을 하지 않았는가?(망어) 과장을 하고 허세를 부리지 않았는가? 나를 추켜세우고 남을 헐뜯은 일은 없는가?
5. 거칠고 사나운 말, 악담을 하지 않았는가?(악구) 남의 흉을 보고 험구를 한 일은 없는가? 흉금을 터놓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을 위로하였는가?
6. 남을 중상하고 모함한 일이 없는가?(양설) 남을 속이지 않았는가? 남이 잘한 일을 기쁜 마음으로 칭찬할 수 있었는가?
7. 실속 없는 겉치레의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는가?(기어)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고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한 일은 없는가? 입을 가벼이 놀려 경망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는가?
8. 화내지 않았는가? 시기하며 질투하지 않았는가? 남의 훌륭한 점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존경하고 있는가?
9. 나쁜 일을 위하여 사리사욕을 꾀한 일은 없는가? 사심 없이 공익을 위해 일하는 습관을 키우는데 있어서 부지런 하였는가? 좋은 일을 하고도 나타내지 않고 겸허하게 정진하는 자세가 되어 있는가?
10. 세상의 모든 재보가 참으로 귀중하게 되는 것은 그것이 모든 사람으로 하여 금 사람다워지게 하는 도구가 될 때뿐임을 기억하고 있는가? 지상의 선은 모든 사람이 제각기 천부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여 서로 그 소 임을 다하되 마찰 없이 사는 일임을 기억하고 있는가? 허무주의, 염세주의, 이기주의, 형식주의, 물욕주의, 권속파벌주의, 향락주의, 현실호도주의, 무사안일주의, 폐쇄주의는 한국불자의 십대 악이다. 이를 극복 하여 불자를 혁신하고, 용기와 힘과 지혜는 길러지고 있는가?
저희는 몸과 말과 생각과 그 모든 면에서 있어야 할 본래의 그 자리로부터 너무나 먼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에 오체를 땅에 던져 마음속으로부터 참회하오니 시방삼세의 제불보살께서는 저희들의 참회를 받아주소서. (오체투지 삼십 배)
권청 저희들이 지심으로 시방법계의 무량한 부처님께 바라오니 항상 저희를 보살펴 주시고 저희로 하여금 다시금 용기와 지혜를 되찾아 여여한 그 자리로 속히 돌아가게 하소서(입정 5분 정도)
송경 반야심경 혹은 사대보살정근
관세음보살 정근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멸업장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3번) 구족신통력 광수지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수희 지심으로 수희하나이다. 제불보살의 공덕이 지극히 광대하오니 저희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불도를 가는 이 힘이 세계를 건지고도 남음이 있으리이다.
회향 이제 저희는 다시 생활을 통하여 이 힘을 기르기에 정진하여 마침내 위로는 보리를 성취하고 동시에 앞으로 사회 속에 뛰어 들어가 뭇 중생과 동체대비를 이룩하는 길로 나서고자 하나이다.
(삼배하고 한사람씩 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