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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스님 '팔라어' 음반발매

작성자청해[김광열]|작성시간13.01.18|조회수31 목록 댓글 0

 

정율 스님, 고대 인도 서민 언어 '팔리語' 음반 발매

지난해 5월 명동성당에서 공연하는 정율 스님. /이준헌 기자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아 삼붓닷서…."(존귀하신 분, 공양받아 마땅하신 분, 바르게 깨달으신 그분께 예경드립니다.)

고요한 듯 느릿한 멜로디에 청아한 미성(美聲). 얼핏 가톨릭 수도원의 그레고리안 성가(聖歌)처럼 깊은 매력이 있지만, 분위기가 미묘하게 다르다. 불교계의 드문 비구니 성악가 정율(廷律) 스님이 최근 발표한 팔리어 챈팅(chanting·염불) 음반 '붓다 완다나 : 부처님을 예경하는 노래'(솔미디어)다.

소프라노 솔로와 어린이 합창단의 코러스, 피아노와 현악기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지며 변화를 줘, 부처에 대한 예경(禮敬)의 뜻을 담은 단 한 문장이 44분 20초간 반복되는데도 지루할 틈이 없다. "2004년 잠시 스리랑카에 초청받아 건너가 초기불교·팔리어(語)와 인연이 됐지요. 그곳 '불교백화점'에서 흘러나오는 '붓다 완다나'를 처음 들었는데, 정말 천상의 노래였어요. 이 곡을 부르라고 부처님이 나를 스리랑카로 이끄셨나 생각했지요."

그 노래는 음악을 전혀 모르던 '신디'라는 말레이시아 여성에 의해 만들어진 팔리어 노래 '붓다 완다나'였다. 팔리어는 2500여년 전 부처님 당시 인도의 서민 언어. 계급에 따라 언어도 달랐던 시대, 부처는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진리를 만나도록 서민들의 언어로 설법했다. 정율 스님은 작곡자를 수소문했고, 수차례 소개서와 편지가 오간 끝에 음반 취입 허락을 얻었다. 지난해 공연됐던 '뮤지컬 원효'의 이한나 작곡가가 편곡과 음반 프로듀싱을 맡으면서 원곡은 풍성한 화음을 지닌 새 곡으로 재탄생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수년간 초기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 올 2월 조계종의 전국 승가대학에서 팔리어 동영상 강의를 시작한다. 선운사 초기불교 전문 승가대학원 등에는 실제로 아침마다 팔리어 챈팅을 한다.

조선닷컴에서 옮겨온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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