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눈물 참고 참아 순금으로 피었네
순금(황금·黃金)은 부와 명성을 상징하는 변함없는 귀금속이다. 한자의 뜻대로 누런 빛깔을 띤 금이다. 돈이나 재물의 상징이기도 하다. 귀중하고 가치가 있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하는데 ‘황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고 말하기도 한다. 금은 변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대기 중이나 물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화학적으로 가장 안정된 금속이다. 병든 몸을 치료하는 약 중의 약으로도 쓰인다. 고대 이집트에서 왕의 무덤에 금을 사용했던 것도 영원한 삶을 희구하는 뜻이 담겨 있다. 금은 창조주가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1> 순금은 어디서 와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동광석 1t에는 15∼20g의 금이 들어 있다. 금은 지구로 떨어진 운석이나 화산활동과 지각변동에 의해 생성된다. 바닷물에도 있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채취하지 않는다. 처음엔 광석에 불과하지만 1,000도 이상의 용광로에서 세 번 살아남아야 순금이 된다. 동광석을 처음 제련하면 동, 그 다음이 은, 마지막에 제대로 된 금이 나온다. 광석에서 순금이 되기까지는 40여일이 걸린다. 한번 순금이 된 뒤에는 다시 광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국내에서 최고의 금을 생산하는 회사는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LS-NIKKO동제련(대표이사 부회장 구자명). 이 회사는 불을 이용해 제련하는 ‘건식 방식’을 쓴다. 건식 방식은 동광석을 제련해서 동을 뽑아낸 은양극(아노드)을 주조한다. 은양극을 전기분해한 뒤 99.99%의 은을 추출한다. 남은 은전물(슬라임)을 용해시켜 금아노드를 만들고 이를 전기분해하면 99.99%의 금이 나온다.
2> 1,000도 이상 용광로에서 세 번을 참야야
이 세상에서 완전한 것은 없다. 순금(24K)에도 불순물이 들어 있다. 순도 표시의 최고 가치는 100%에서 0.1%를 빼고 99.9%라고 표기한다. 광석이 들어오면 일단 용광로에서 녹인다. 금이 나오기까지 3개의 용광로를 통과한다. 1,000도 이상씩 3,000도 이상의 고난을 극복해야 순금이 된다. 동광석 50t을 제련하면 1㎏바의 금괴가 나온다. 크기는 길쭉한 휴대전화보다 조금 더 크다. 제련 과정에서 금은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밑으로 가라앉고 불순물은 떠오른다.
무엇보다도 온도가 제일 중요하다. 약간 높거나 낮아도 안된다. 다른 액체가 함께 녹아 불순물을 걷어낼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제련사의 사전에는 ‘적당히’라는 말이 없다. 마지막 불순물이 제거되고 금의 표면이 장력을 일으켜 판판하게 퍼진다. 그때 금의 표면 위에 제련사의 얼굴이 거울보다 더 또렷하게 비친다. 마침내 순금이 탄생하는 시간이다.
3> 거울처럼 제련사의 얼굴이 비춰야 순금 금은 순도에 따라 포 나인(99.99), 파이브 나인(99.999), 식스 나인(99.9999), 세븐 나인(99.99999)으로 분류된다. 제련 중에 최고의 금은 세븐 나인(7-9)이다. LS-NIKKO 귀금속팀에서 올해 9년째 금을 만들고 있는 최용실(34) 대리는 “세 번을 참으면 살인을 면한다는 말이 있지만 동광석 속에 금속이 세 번 참으면 순금이 된다”면서 “제련 과정에서 먼지만한 불순물이라도 들어가면 순금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대리는 “순금을 만들려면 자신의 얼굴이 거울처럼 보일 때까지 연단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이 있다”면서 “특히 금을 만드는 사람들은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신뢰, 사랑을 생명보다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상의 어떤 순금이나 권력도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내 영혼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드러나야 한다. 용광로에서 노폐물이 제거되어 정금이 되듯이 고통은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죄악의 찌꺼기들을 제거하고 거룩한 사람을 만든다.
4> 예수님의 용광로는 정금을 만든다
제련소의 용광로는 순금을 만들지만 예수의 용광로는 ‘정금’을 만든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은 욥의 신앙고백은 감동의 백미이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 23: 8∼10).
반도체에서 사용하는 금실은 불순물이 많을수록 쉽게 끊어지므로 순도 99.999999...%로 거의 100%에 가까운 순금을 사용합니다. 불순물을 빼는 것은 뜨겁게 가열한 다음 두들기면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100%의 순금을 만들려면 우주의 에너지를 다 사용해도 만들 수 없습니다. 반대로 순금에 불순물을 집어넣으면 쉽게 나쁜 금이 되는데 사람도 이와같이 타락했다가 회복하는 것은 쉬운데 점점 착하게 살려면 절망을 느낍니다. 순수한 것이 불가능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롬724-25). 사도바울의 고백이 순금이 될 수 없음을 아는 것과 통합니다. 선을 행하면 할수록 불가능을 느끼는 것, 불순한 상태에서 완전하게 가는 것은 불가능한데, 결국 인간이 완전해지는 방법은 절대자가 개입하는 것입니다.
무한한 에너지로 유한한 우리를 회복시키시는데 욥기23:10에서 “...그가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의 말씀은 오직 절대자의 도움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창조론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의 법칙이 질서의 붕괴로 된다고 하고 진화론은 시간이 지날수록 질서가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서로 반대되는 입장인데 법칙에서 보면 진화론은 100% 틀립니다. 열역학법칙만 제대로 알아도 진화론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론으로 법칙을 틀렸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 김명현 / 창조과학회 인용
성경엔 금보다 더 위대한 가치를 남긴 이들이 수없이 많다. 사도 바울이 그렇다. 순도 높은 헌신의 삶을 산 베드로, 요한과 스데반, A.W 토저, 아도니람 저드슨, 데이비드 리빙스턴 등을 보라. 주기철, 손양원, 박윤선. 한경직 목사 등도 정금처럼 살았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 17:3).
출처^^국민일보, 박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