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1)

보이지 않는 사랑 - 신승훈

작성자천생연분(노희섭)|작성시간26.06.14|조회수20 목록 댓글 0

 

산사의 돌확에

물이 넘쳐서

포갠 하늘조차

넘쳐흐르네

 

너를 기다리는

지금

            기다림 정채봉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꽃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국화 옆에서 서정주

 

시간은 흘러

흐르는 시간

쓸쓸하여

마음 안팎을 물들여

가을 바람이 나무를 흔들 듯이

내가 말없이 걸어가듯이

             말없이 걸어가듯이 정현종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

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

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 순간에,서 있거나

움직이거나 상관없이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은 무엇이나

눈물겹게 아름답다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양성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