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는 편성이 기존 일반열차에 비해 상당히 길고 (20량 1편성),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통로가 말끔하게 마감되어 있으며, 량당 1개씩의 문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기존의 일반열차에 익숙해져 있던 승객들이 KTX를 처음 접했을 때, 정확한 호차를 찾아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현재 차량 외벽에 호차표기가 크게 되어있긴 하지만, 실내에서는 효용이 없으며. 내부 호차표기의 경우 통로 상단 천정 모퉁이 가까이에 작게 위치해 찾기 어렵고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승객의 눈길이 잘 닿는. 눈높이를 맞춘 곳으로 호차표기를 옮기는 것을 제안해봅니다. 구체적으로, 객실에 들어가기 전 한 번쯤 승객의 시선이 머물 수밖에 없고. 눈높이와 가까워 불필요하게 시선이동을 할 필요가 없는 장소. 출입문 유리를 제시합니다.
실제 적용한다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되겠지요.

KTX뿐만 아니라 대부분 일반열차들도 빨간 화살표 위치에 호차 표기가 되어 있어, 승객이 호차를 알기 위해서는 불필요하게 고개를 "처들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는데.
편성이 유동적이어서 호차표기를 자주 변경해야 하는 일반열차의 경우는 호차표기 분실 등 우려도 있으므로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고정편성으로 운용되는 KTX라면 이렇게 출입문 유리의 적정한 높이에 스티커를 붙이는 형태로 실내 호차표기를 해도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간단하게 스티커의 모습도 디자인해 보았습니다. 이 스티커를 봄으로써 알 수 있는 정보는
(1) 내가 지금 들어가려고 하는 객실은 17호차 객실이라는 점.
(2) 들어가면 가장 가까운 쪽이 12A~D석이며, 1A~D석이 가장 멀다는 사실.
(3) 다른 호차로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하는지.
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지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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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9501.9516 작성시간 06.01.10 스티커에 ktx 로고 같은걸 삽입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KTX 디자인색상과 좀 무엇인가 조화가 안되는듯한 느낌이 드네요...ㅎㅎ ktx 내부의 대부분 안내표지 배경색상은 초록색이던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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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9401™ 작성시간 06.01.10 "좌석 xx호차" 부분을 일반실은 파란색, 특실은 빨간색으로 처리하는 것이 훨씬 가독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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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7456호[영주] 작성시간 06.01.12 한번 철공에 정식으로 민원을 넣어보시는것도 괜찮겠네요 깔끔하니 시안성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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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은행DC동차 작성시간 06.01.23 제법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