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디젤/전기기관차 편
1973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디젤기관차로 비전화 구간에서 지금도 상당히 자주 보이는 현역 주력 차종입니다. 구 소련 계열의 공산국가에서는 기관차 디자인이 대체로 이런 느낌이지요. (F형 운전대가 양쪽으로 위치) 대륙적인 위압감을 주는 각진 특대형 기관차 디자인에 익숙해있다 보니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ND3-0001
우리나라 특대형의 디자인에 가장 근접한 놈은 이것이겠군요 ^^. 루마니아제 기관차로, 1984년 제작되었습니다. 이런 타입의 기관차는 운전실이 하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대는 장폐단 방향, 단폐단 방향으로 각각 따로 설치되어 있어 뒤를 보고 운전하는 일은 없는 듯 합니다.

DONGFENG5-0007
이 차량은 일단 외형으로 봐서 입환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
샤오산-1008
외양은 디젤차량과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일단은 전기기관차입니다. 설명에 의하면 중국의 첫 전기기관차라는 모양입니다. 총 생산량은 819량.
베일에 싸인.. -_-
베일(?)로 뒤집어씌워 놓았지만 드러난 부분으로 미루어 보면 자기부상열차로 추정이 됩니다. 우리나라 UTM시리즈와 같이 상전도흡인식인 것 같고... 아직 전시물의 설치가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알려진 대로 중국은 상하이에 독일식 자기부상열차 Transrapid-07 을 수입.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나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량의 기술이 중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발표되는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이미 중국의 자기부상 기술수준이 한국을 소폭 앞질러버린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지요. '자오퉁1호'라는 UTM-01과 비슷한 규모의 도시형모델을 이미 개발한 바 있고, '하이주'라는 시속 500km/h급 90인승 시제열차를 별도로 또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여하간에, 그런 최신기술의 차량도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데서 정말로 이곳이 철도의 과거-현재-미래를 전시하는 공간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일단 하게 되고...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개발했다던 자기부상열차들은 지금은 뉘집 젓가락으로 쓰이고 있는가? 하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_-
(4편에서 계속)
추신 1 >
(KOMAG, HML02같은 초소형모델을 제하고) 우리나라에서 상용스케일로 제작/완성된 자기부상 차량으로는 DMV92, HML03(엑스포), UTM01, UTM02(RUTM:현재 시험중) 4개 차량이 있습니다.
이 중 국내 최초의 자기부상열차 차량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DMV92는 완전히 행방이 묘연하고 - 수년 전까지는 양수리 카페촌에서 카페로 쓰이고 있었다는 제보도 있으나, 현재는 행방불명 상태 - HML03은 아직도 엑스포 자기부상열차관에 처박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으며, UTM01은 기계연구원 뒷마당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_-
추신 2 >
약속드린 '새빨간' 증기기관차 사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