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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단짝이었던 7000호대 기관차와 유선형객차......

작성자무궁화1202|작성시간05.04.11|조회수1,033 목록 댓글 7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 올림픽대회 개최에 맞춰 철도청(현 철도공사)에서는 새마을호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새로운 객차를 도입합니다. 스틸보디 유선형객차를 도입하고 그에 맞춰 7000호대 기관차(일명 봉고차)를 도입했습니다. 차량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7000호대 기관차(15량) : 7001~7015
특실객차(9량) : 10051~10059
일반실객차(50량) : 11201~11250
식당차(9량) : 31~39

이 차량들이 도입되면서 기존의 직각형 새마을호 객차는 하나 둘씩 무궁화호 특실로 강등되었습니다. 유일하게 11035호 객차가 살아남아 현재 정선선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1986년에 도입한 스틸보디 새마을호 객차도 1990년대에 들어서 직각형 새마을호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됩니다. PP동차와 신형객차가 대거 도입되면서 이 차량들도 등급이 내려간 것입니다.

먼저 7000호대 기관차는 무궁화호와 통일호에도 투입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지금은 무궁화호만 견인하고 있습니다.

특실객차(11051~11059)는 새마을호 일반실로 강등됩니다. 원래 새마을호 특실(60석)이었기 때문에 다른 일반실객차(64석)과는 혼합편성을 하지 않고 운행했습니다. 중앙선과 영동선에 주로 투입했고, 승객들 사이에서 '똥새마을'로 불렸습니다. 지금은 유치선에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실객차(11201~11250)는 무궁화호 특실로 강등됩니다. 예전에 '특실전용 무궁화호'로 불렸던 차량이 바로 이 차량입니다. 철도이용객들의 항의가 빗발쳐서 1999년에 일반실로 다시 강등됐다가 작년 4월 1일부로 영업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지금은 관광열차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궁화호 일반실요금으로 새마을호급 좌석에 앉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던 차량이었습니다.

식당차(31~39)도 등급이 조정됐는데, 31~37은 무궁화호로 강등되어 일반실객차(11201~11250)와 함께 편성되었습니다. 38호와 39호는 새마을호 식당차로 남았지만, 그리 많이 투입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9량 모두 유치선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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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TGV Duplex | 작성시간 05.04.13 38호,39호 식당차는 신형 식당차가 도입된 이후로 새마을호로 투입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 작성자무궁화120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4.13 7000호대가 처음부터 무궁화호, 통일호를 견인했군요. 7000호대가 유선형객차를 견인하는 것만 많이 봐서......
  • 작성자안동→청량리 #184 새마을호[兩元驛] | 작성시간 05.04.13 38 39 호의 경우 작년 4월 1일 다이아 개정전까지는 #189 #191 에 달려 다녔었지요. 38호는 식당 39호는 롯데리아.. 그리고 그리 많이 투입되지 않았다니요.. 39호가 롯데리아 개조되어 #191 전용이 되기 전까지는 38 39 자주자주 돌아가면서 #191 에 투입되었지요.
  • 작성자안동→청량리 #184 새마을호[兩元驛] | 작성시간 05.04.13 39호가 롯데리아로 개조된 후 38호는 #189 전용 39호는 #191 전용으로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많이 투입되지 않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선형 새마을호 이야기가 나와서인데 10031~10033 반식반객 시리즈도 유선형 새마을호입니다.
  • 작성자TGV Duplex | 작성시간 05.04.14 아 그렇군요. 제가 본것은 경부, 호남, 전라, 장항선만 봤기 때문에 없어진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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