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과 9호선 간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환승이 가능합니다. 다만 3호선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3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지점 부근에 있기 때문에, 환승게이트 통과 후 바로 3호선 승강장으로 내려갈 수는 없으며 9호선 환승통로를 거쳐서 돌아가야 한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빙 돌아가야 하긴 하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휠체어로 환승 가능합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3호선과 7호선 간의 환승통로에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여기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동하려면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잘 알려져 있다시피 다른사람의 도움 없이는 이를 이용할 수 없을 뿐더러 리프트가 움직이는데 시간이 무척 많이 소요됩니다. 한번 환승하는데 상당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비슷한 예가 최근에 개통된 경의선 디엠시역의 환승통로입니다.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상당히 최근에 만들어진 역이지만, 6호선과 경의선 간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때문에 고속터미널역 3호선-7호선간 환승통로처럼 리프트를 이용해서 환승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개별 정거장은 시설개선공사를 통해서 지상에서 대합실,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 가능하게 되었지만, 환승통로 중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리프트로 이동해야 하는 곳이 고텀(3-7)과 디엠시(6-경의) 말고도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글쎄,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엘리베이터 설치가 되지 않은 것이겠지만, 보행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도 지하철을 불편 없이 이용할수 있으려면 시설 개선 공사가 추가로 이뤄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