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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해외철도

Amtrak 여행기 (1) NYP-WAS Northeast Corridor Regional

작성자Cicero|작성시간14.03.14|조회수673 목록 댓글 1
저번달 중순에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New York과 Washington D.C.에 갔다가 NM의 Los Alamos National Lab에서 일하고 있는 후배를 만나러 가는 일정이었는데, 시간 여유가 좀 있던지라 다음에 또 언제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철도로 이동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이용한 열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NY - DC : Northeast Corridor Regional (일반석) (4시간)
DC - Chicago, IL : Capitol Limited (Roomette) (17시간)
Chicago, IL - Lamy, NM : Southwest Chief (Roomette) (23시간)

여정이 길어서 내용을 좀 나눠서 써야 할 것 같네요. 우선 맨 처음인 NY-DC 구간에 대한 내용입니다.


새벽 5시 45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라 해가 뜨기도 전에 역으로 향합니다.

필라델피아나 워싱턴 방면 열차의 허브역인 New York Penn Station입니다.



뉴욕의 주요 거점역 답게 운행 열차는 엄청 많더군요. 사실 동부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 예전에 일요일에 LA Union Station에 방문했을 때의 그 핵전쟁 이후 광경-_-같던 풍경이랑 비교해보면 미국 철도에서 그나마 여객 서비스가 제대로 굴러가는데가 NEC 구간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닌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안내는 여전히 미국스럽더군요. 시간이 다 되가도록 출발 플랫폼이 몇번인지 안 뜹니다. 출발직전에야 방송으로만 어디로 가라고 알려주더군요;



옆 플랫폼에 Acela Express가 서있습니다. 원래 이걸 도전해보려고 했지만 가격이 워낙 비싼데다 할인도 거의 없고, 덤으로 제가 이용한 토요일엔 열차 편수가 극도로 적은지라 스케쥴도 맞지 않아 그냥 포기했습니다. 할인표이긴 했지만 가격이 10배 가까이 차이나는데 소요시간은 한시간도 차이가 안나는지라..



대륙열차답게 일반석도 매우 넓더군요. 특히 자리마다 콘센트(outlet)가 있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좌석은 일단은 지정 없이 아무데나 앉지만, 승무원이 검표를 하고 좌석에 이름을 적어서 꽂아둡니다. 따라서 자리를 함부로 이동하면 안됩니다. 선반에 올려놓는 짐까지 다 체크하더군요. 미국 열차는 보안검색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건 익히 들었지만, 새로 승객이 탈 때마다 일일이 선반의 짐 변동상황까지 모두 업데이트하는 건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오히려 짐 걱정 안하고 그냥 마음 놓고 잘 수 있었습니다만..




약 2시간을 달리자 중간 정차역중 최대 규모인 필라델피아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시간표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살짝 오래 정차했습니다.



Baltimore 역에 도착할쯤 되니 슬슬 MARC 소속 열차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열차내에 무료 Wifi가 제공됩니다. 연결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전용 페이지를 통해 현재 위치도 마치 항공기 AVOD의 에어쇼처럼 보여줍니다.




사실 정시성은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출발은 정확히 정시였고 도착은 20분정도 조착이었습니다.


노선이 노선인지라 새벽 시간대 열차임에도 이용객이 제법 많았고, 전체적으로 딱히 불편함 없는 여정이었습니다. 사실 서부에서 몇번 타본 대도시 근교 열차는 정말 구색만 맞춰놓은 수준이었던 경우가 많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북동부는 확실히 다르긴 다르구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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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6001 | 작성시간 14.07.18 20분 조착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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