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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광업소 관련사진(답사기) - 2

작성자안동→청량리 #184 새마을호[兩元驛]|작성시간06.04.16|조회수2,651 목록 댓글 14



 

그렇게 편한길을 찾아서 밑져야 본전이란식으로

올라갔는데 그 길이 꼭대기로 이어져 있을줄은..

어쨋든 폐석이 버려진 사이로 계속 올라가서 보니 건물이 있었고

인클라인 종점이었다.

 


 


인클라인 종점에 다다랐는데 저 뒷쪽 건물에서 사람이 있었다.

귀신인줄 알고... 소스라쳤다.

어쨋든 일단 올라가보기로 하였다.

 

엄청 조용한곳에...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일이니까..





그곳에 올라가보니 도계의 전경이 보였다.

그리고 인클라인이 나와있는 사이로 보니

앞쪽 기계실인듯 한곳에 사람이 있었다.

정말 사람이었다. -.-;;

 

그래서 관계자외 출입금지 라는곳을 몇번 노크하고

문을 열어 불러보았더니 사람이 나온다.

 

여쭤볼것이 있어서 왔다고 하니 친히 다 대답해주셨다. ^^

 

이곳이 아직도 운행을 하고 있는가?

→ 아직도 활발히 하고있다. 하루종일 돌려도 모자를정도로 바쁘다.

 

이곳은 왜 만들어졌는가?

→ 밑에 도계광업소에서 석탄을 캔 후 상품가치가 없는 폐석을 버리기위해 만들어졌다.

 

이곳을 만든지 얼마나 되었나?

→ 잘 모르겠지만 최소 15년 이상은 되었다.

 

등등.. 궁금점을 여쭤보다가

갑자기 들어오라고 하신다 설명해주신다고..

 

그래서 기계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기계실 내부

 

한국석탄공사가 공기업이라서

요새는 주 5일제라 토요일엔 출근을 안하는데

오늘은 작업이 있어서 수당 더 주니까 출근하셨다고..

 

이곳에서 보니 인클라인 종점이 보이질 않았다.

어떻게 운행할까.. 궁금했다.

 

스위스에서 인클라인 열차를 타보긴 했는데 그건 직접 기관사가

운전을 했으니까..

 

궁금해하던차에 알려주셨다.

 

소방용 종같은것이 있는데

그것이 1번울리면 정지 2번울리면 올라오는것 3번울리면 내리는것..

 

그리고 폐석을 처리할땐

인클라인 종점에 밑이 뚫려있는데

그곳으로 덤프트럭이 붓는것처럼 붓고

그 밑에 덤프트럭이 대기하는식으로 처리를 하였다.

(아래사진 참조)

 

밑에서 위에까지 왕복하는데는 약 8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밑에서 위에까지의 거리는 약 6~800m 정도 된다고 하셨다.

 

하루에 약 800톤 가량을 처리하는듯 했다.

1인 8시간 근무로 오전 8시부터 가동을 하는데

갑을조로 하루 2교대 체제로 16시간을 가동..

한번 올라올때 약 10톤을 싣고 올라오며

1인 작업시 평균 약 40회를 왔다갔다 한다고 하셨다.

그럼 하루 2인이 작업하니 약 80회... 800톤 가량이다.

그리고 두가지정도 더 설명을 해주셨는데

처음엔 이 위치가 아니었으나

폐석들이 쌓이면서 계속 높은곳으로 올라오게 되었고

이제 이곳에서는 더이상 올라가지 못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지금 이곳에 인클라인 모터마력은 약 350마력이고

뒷쪽에 경동광업소라고 있는데 그곳은 지하에서도 리모콘 하나만 조정하면

인클라인 올라가는거 까지 전자동으로 해결된다고 말씀을..

 

이렇게 수동식으로 된 곳은 이곳이 아마 마지막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하셨다.

 

보니 밑에와 통신하는것도 옛날 전화기..

 

그렇게 많은것을 알아내고서 내려갈려고 했는데

곧 있으면 작업하는 사람들이 올라오니 보고 가라고 하셔서

나가서 잠시 기다렸다.


이곳으로 폐석을 붓는다.






조금 기다리니 작업하시는분들이 올라왔고 유심히 살펴보았다.

한 15분쯤 보다가 편한길로 해서 약 30분을 좀 못 걸으니

도계 주공아파트쪽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었다.

 

올라가면서 다리가 완전풀려서

내려올때 후들후들 떨면서 내려왔다.

 

그 다음 일정이 원래 심포리를 가보는것이었는데

심포리를 포기하고 바로 속초의 학교로 향해서

학교에 왔다가 친구랑 차 렌트해서 바로 다시 나가버린...

어쩔수 없는 방랑자 #184 새마을호 였습니다.

 

- 결론

아직 도계광업소 인클라인은 운행을 하고있다.

도계광업소 외에도 인클라인이 있는곳은 여러곳 되는듯 했다.

 

- 답사시 유의사항

이곳은 평일(월~금)은 작업을 함으로 매우 위험함.

선로 옆쪽으로 전기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듯 함..

주말이라도 작업을 할 수 있으니 유의.

철길로 따라 올라갈땐 침목을 밟고 올라가셔야 함.(미끄러지면.... 더이상 설명불가)

편한길이라도 신발 다 베릴수 있음...(진흙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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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경북선 | 작성시간 06.04.17 근데 1편에서 보니 철로가 다 휘어져 있던데 거기로 인클라인 차가 다니나요?
  • 답댓글 작성자안동→청량리 #184 새마을호[兩元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04.17 예. 철로 휘어져있고 군데군데 침목침하가 이뤄지고 있어서 저도 의심했으나 다니고 있었고 열차가 올라오는것도 볼 수 잇었습니다 ^^
  • 작성자안동→청량리 #184 새마을호[兩元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04.17 꼬릿글 남겨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 작성자열라상큼스윗 | 작성시간 06.04.17 답사기 잘보았습니다 없어졌는줄알았던 인클라인코스가 아직살아남았다니 저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 작성자진영역 새마을호 | 작성시간 06.04.17 그런데 휘어진 철길로 어떻게 인클라인 철도차량이 다닐수 있는건가요?? 전 그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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