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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물분석]K-1 맥스 최강자 쁘아카오 포.프라묵#2

작성자김대곤|작성시간06.11.20|조회수1,476 목록 댓글 0
[인물분석]K-1 맥스 최강자 쁘아카오 포.프라묵#2
[홀로스 2006-10-16 17:59]

돌아온 제왕 쁘아까오 포.프라묵

그리고 2006년 제왕은 다시 돌아왔다. K-1 월드 MAX 결승전에서 쁘아까오는 2005년 챔피언 앤디 사워를 상대로 압도적인 강함을 선보이며 간단히 KO승을 거두었다. 2006년 K-1 월드 MAX 챔피언 자리를 거머쥠과 동시에 리벤지에도 성공한 것이다. 앤디 사워버질 카라코다와 부상중인 마사토를 상대로 어렵지 않게 결승에 진출했으나 쁘아까오는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사토 요시히로와 드라고를 상대로 향상된 펀치력을 시험한 쁘아까오는 앤디 사워에게도 양손 훅과 어퍼컷으로 TKO승을 거뒀다. 이것은 쁘아까오에게 우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쁘아까오는 무에타이 파이터들에게는 금기시 되어 있는 더킹과 위빙까지 사용하며 복싱 테크닉에 대한 적응을 마쳤음을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아직 복싱 선수들의 주먹보다는 프란시스코 필리오 같은 가라데 파이터들의 펀치를 연상시키는 공격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한 방, 한 방의 파괴력이 확실히 살아있었고, 묵직함 또한 굉장했다.

작년 초 마사토가 “지금 싸우면 100% 내가 이긴다. 쁘아까오에 대한 분석은 이미 끝났고, 언제 싸우더라도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 K-1 MAX 최강은 바로 나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한 배경에는 쁘아까오의 펀치 테크닉과 방어법 부재가 깔려 있었다. 사실 그 동안 많은 선수들이 이런 쁘아까오를 공략하려 했고, 알버트 크라우스는 그 정석을 보여주며 그를 패퇴시켰지만 이제는 그런 전술이 쁘아까오에게 더 이상 먹히지 않게 되었다.

‘들어오는 킥을 카운터 펀치로 응수하고, 무릎이 들어올 거리에서는 빰 클린치를 한 뒤 먼저 무릎을 날려 심판의 그쳐 선언을 유도하며, 절대 원거리 공격 타이밍과 거리를 허용하지 않으면 쁘아까오에게 이긴다’는 쁘아카오 승리 공식은 이제 무용지물이 됐다. 왜냐하면 상대가 카운터를 넣을 수 있는 펀치 거리는 이제 쁘아까오에게도 펀치 사정거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쁘아까오에게 이제 사각은 없는 셈이다.

쁘아까오와 K-1 MAX의 향후 전망


2006년 현재의 쁘아까오는 예전과는 달리 이렇다 할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컴플리트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FEG의 다니가와 사다하루 프로듀서는 올해 K-1 MAX 마지막 이벤트인 K-1 월드 MAX 세계왕자대항전에서 쁘아까오의 대전 상대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난감하다. 레벨이 너무 다르다. 어떤 선수를 상대로 내세워도 쁘아까오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쁘아까오의 지나친 강함에 대한 곤혹스러움을 드러냈다. K-1 MAX에서의 쁘아까오는 PRIDE에서의 효도르만큼이나 절대적으로 강한 파이터인 것이다. 앤디 사워나 드라고를 상대로 보여준 기량을 감안하면 마사토나 알버트 크라우스 같은 간판 스타들과 비교하더라도 그의 기량은 분명히 한 수 위에 있다.

쁘아까오는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한 나이이고 계속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그를 상대할만한 강자들을 물색하는 것도 큰 일인 셈이다. 선수층이 두텁고 절대 강자가 없기로 정평이 나 있었던 K-1 MAX는 ‘강화형 쁘아까오’의 등장으로 세력구도가 완전히 고착화 될 위기에 직면하고 말았다. 사토 요시히로, 마사토, 코히루이마키 이 세 명이 쁘아까오에게 모조리 무릎을 꿇은 지금, 일본인 파이터로는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알버트 크라우스, 앤디 사워로 대표되는 네덜란드 출신의 선수들로도 그를 누르기가 버겁다는 것이 이미 기정 사실화 됐다.

그러나 쁘아까오의 독주는 K-1 MAX의 흥행에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이다. 원래 일본 입식타격계는 태국 무에타이를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태국 본토의 낙무아이들에게 결코 우호적이지 않으며, 팬들의 태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자신들의 유망주가 태국 룸피니 파이터들이나 라자담넌 파이터들에게 무참하게 쓰러지는 광경을 숱하게 봐 온 일본팬들이 쁘아까오나 카오클라이에게 환호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쁘아까오의 독주가 계속될 경우 K-1 MAX의 존립 자체가 불안해 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사실 사토 요시히로와 쁘아까오의 대결은 일본 스타일의 격투기가 본고장의 파이터를 상대로 얼마나 통할 수 있을 지를 시험하는 의미가 있었던 시합이었다. 사토 요시히로는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그에 맞는 전략 수립을 통해 상대를 봉쇄하는 ‘가장 일본적인’ 파이터였다. 철저한 금욕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코히루이마키나 자유분방한 듯 하면서도 강한 이빨을 숨기고 있는 ‘은빛늑대’ 마사토에 비해 ‘야성’은 부족하지만 철저한 계산을 앞세운 머리싸움만큼은 사토 요시히로가 확실하게 뛰어났다.


그러나 그런 그도 쁘아까오 앞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야성도, 금욕도, 지략도 쁘아까오의 압도적인 힘과 단련된 신체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때문에 FEG는 어쩔 수 없이 쁘아까오를 잡기 위해 또 다른 태국인 파이터를 불러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TITANS 등의 이벤트를 통해 서서히 K-1룰에 적응하고 있는 태국인 파이터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들의 기량은 쁘아까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TITANS 3rd에서 다케다 코조를 무너뜨린 죰탑이나, 이하라 도장의 간판스타이자 라자담넌 챔피언 싱 놉파데이손 등은 FEG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들이다.

특히 놉파데이손 같은 경우는 스스로도 K-1 MAX 참전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해 왔고, 이미 닛타 아케오미와 셀칸 일마츠를 간단히 꺾었으며, 일본 격투계의 거물인 이하라 신이치 신일본킥복싱 회장의 전폭적인 신뢰까지 받고 있어 쁘아까오를 무너뜨릴 히트맨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상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쁘아까오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얼마전 결혼을 통해 가정을 가지게 된 쁘아까오는 이미 한층 안정된 상태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며, 또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절대로 질 수 없다는 각오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3년간의 경험을 통해 이미 K-1 MAX에 최적화된 선수로 거듭난 쁘아까오를 이기는 것은 태국인 파이터들에게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쁘아까오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들 Q&A

Q1. 태국에는 쁘아까오 수준의 선수들이 넘쳐난다?

국내의 많은 네티즌들이 가지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태국 무에타이 무대에 대한 환상이다. 바로 태국에는 쁘아까오 수준의 선수들이 많다는 것. 물론 태국은 입식타격의 수도로 여겨질 만큼 엄청난 선수층과 무대를 보유한 곳이다. 챔피언 타이틀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강자들이 넘쳐나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현역 룸피니나 라자담넌 챔피언들의 기량은 쁘아까오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할 것은 없다.

그러나 쁘아까오는 태국에서도 상당한 유망주로 평가 받던 거물급 파이터였고 룸피니에서도 언제든지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한마디로 태국에서도 그 정도의 선수는 흔치 않았던 셈이다. 게다가 쁘아까오의 체급이었던 페더급이나 라이트급은 가장 경쟁이 심한 체급으로 남삭노이, 삼코, 아누왓 등 격투팬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명선수들을 배출해 낸 바 있다. 라자담넌이라 룸피니 같은 메이저 무대에서 이 체급의 챔피언에 오른다는 것은 바로 ‘이 남자야 말로 태국이 인정하는 낙무아이의 제왕이다’는 의미인 것이다. 랭킹 2위 정도의 선수라고 해도 그 실력은 굉장한 수준이며 라자담넌 챔피언을 거머쥐면서 일본 입식타격의 영웅으로 추앙 받았던 다케다 코조 같은 경우 경쟁이 비교적 적은 웰터급의 챔피언이었다.

Q2. 쁘아까오의 VS 카오클라이?

K-1 헤비급 파이터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시합을 하는 카오클라이와 K-1 MAX의 제왕 쁘아까오가 대결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이것은 격투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심심찮게 화제로 등장하는 이야기 거리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일단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해 보자면 아무래도 쁘아까오쪽으로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카오클라이 본인은 “무에타이건 K-1이건 싸우면 내가 당연히 이긴다”라고 말한 바 있으나 쁘아까오는 경험이나 기술의 날카로움이라는 측면에서 단연 앞선다.

그러나 카오클라이는 이미 무에타이 선수 시절에 라이트급을 버리고 웰터와 슈퍼 웰터로 전향해 다른 체급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직접 대결할 일은 당시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K-1 MAX로 가게 되면 카오클라이 특유의 스피드나 매트릭스 디펜스는 그 위력이 반감될 것이 분명하고 이것은 이미 카오클라이의 지난 K-1 MAX 시합에서도 입증되었다. 물론 당시에 카오클라이가 급하게 감량을 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지만 그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카오클라이의 적정 체중은 역시 74~76kg 정도라는 것이 증명된 시합이었다.


Q3. K-1 MAX에 쁘아까오 이상 가는 태국 파이터의 등장은 없을지?

실제로 많은 태국 파이터들이 K-1 MAX로의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 그러나 K-1 MAX는 기본적으로 일본 무대이고 일본을 제외한 한 나라의 선수들이 두 세 명씩 나서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게다가 마사토나 코히루이마키 같은 자국의 간판 선수들은 쁘아까오 하나를 당해내기에도 벅찬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 쁘아까오와 대등한 수준의 낙무아이를 데려온다면 흥행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하라 도장 등에는 쁘아까오와 무에타이룰 시합을 한다면 지금 당장 붙어도 이길만한 태국인 파이터들이 와 있는 상태이지만 K-1 MAX 진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K-1 MAX에 나서려면 MAX룰로 쁘아까오를 이길 만한 실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미 3년에 가까운 경험을 쌓으면서 MAX에 적응할 대로 적응한 쁘아까오에게 무에타이룰에 익숙한 선수들이 이기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게다가 팔꿈치나 무릎에 능한 낙무아이들은 MAX 룰이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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